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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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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일심정 논단 전경속의 고사성어 천계탑 문단 성지순례 종단소식 전경속의 옛땅을 찾아 내가 본 대순진리회 전경속의 인물을 찾아 알립니다

종무원장 말씀 : 포덕천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포덕천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사심과 도심을 구분하여 척을 짓지 않도록 해야

자신의 위치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해 진정한 도인이 되자.

 

 

경석규 <종무원장>

             

  어느새 온갖 만물이 결실을 거두고 한해를 마무리하기 시작하는 늦가을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차가와지는 날씨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나온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주위를 돌아보면 마음이 더욱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오늘도 상제님의 해원상생의 법리를 세계 만방에 전하기위해 쉬임없이 노력하는 도인들의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반성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옛날 어느 성인이 『하루에 세 번 반성한다』고 했듯이 늘상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생활자세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간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성이 없이는 발전이 있을 수 없고 정리됨이 없이는 계획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를 반성하고 한달이 지나면 한달을 뒤돌아보며 일년이 지나면 일년동안의 모든 계획과 그 실행정도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서의 자세를 다시한번 돌이켜보아 잘못과 나태를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도인들은 연초 도전님의 훈시말씀인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알고 화합단결을 바탕으로 도인의 본분을 지켜야하며 포덕천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을 얼마나 마음속에서 따르고 실천하려고 했는지를 뒤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도인들 각자가 얼마나 일거일동에 조심하고 매사에 솔선수범으로써 사회에 모범이 되어 상제님의 덕화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 도인들이 수도의 목적을 성취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염두해 두고 자신을 점검하는 지침으로 삼아야 할 내용입니다. 남의 잘못을 비판하기에 앞서 나자신의 허물을 반성하고 환경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노력과 정성을 먼저 질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스스로 사심(私心)과 도심(道心)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여 남에게 척을 짓게됨으로써 도(道)에 공헌이 되기 보다는 해악을 미치는 결과를 낳게 합니다. 내가 먼저 자신을 반성하고 무자기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진리 좋은 말씀을 대하여도 결국 그것을 자신의 사심속에 투영시켜 오해・곡해를 낳고 진리를 왜곡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바로하고 무자기가 되는 가운데 올바른 법도를 이해할 수 있고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게됩니다. 구천 상제님의 계시에 의해 종단을 세우신 도주님께서 확정해 놓으신 수도의 체계법도는 우리 도인들이 성공하는데 기본적인 틀이 되는 것입니다. 수도를 올바르게 한다 함은 바로 이 법도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수도인으로서 항상 명심하고 노력해야 하는 커다란 과제입니다. 만약 생각을 바로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법도를 이해・실천하려는 자세를 갖추지 못한다면 항시 모든 것을 자기 방편대로 합리화하여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감춤으로써 자신은 물론 주위의 사람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옳은 말을 듣고도 실행치 않음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다」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도인은 누구나 자신을 한번 더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도의 실천체계인 도법을 항상 여일하게 준수하며 무자기를 바탕으로 마음을 바르게 하고 항상 반성하는 겸허한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원상생의 이치를 길이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모든 도인들에게 오직 발전과 완성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따라 각 수도인들은 물론 방면과 방면, 임원과 임원, 임원과 수반, 선각과 후각 등 도인 상호간에 서로 조화와 화합이 이루어져 천하포덕의 기틀이 마련되고, 완성・화평・질서의 회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근래에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루어 수십년 계속된 반목・투쟁이 종식되었고, 우리나라도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세계적인 움직임은 실로 분열・와해・투쟁의 상극적인 것들이 점차 꼬리를 감추어가는 하나의 과정이고 상제님의 해원상생의 진리가 서서히 구현되어 가는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서로 갈라져 다투는 우주의 모든 기운과 인간세계의 모든 문화, 가치체계를 통일시켜 하나로 만드시는 공사를 처결하셨던 것입니다. 하나가 된다함은 나의 생각과 주장을 강요하여 획일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내 자신의 불합리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가면서 남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화합과 통일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도 선천의 모든 질서와 문화를 자르고 갈라서 버리셨다기보다는 각각에 잠재하고 있는 진실, 진액을 뽑아서 하나로 통일하셨던 것입니다. 유불선은 물론 선천의 모든 것들의 정수를 뽑아서 버리지 않고 후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나 자신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나의 모든 가치・주장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자각한다면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고 상대방을 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서로 화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원학적으로 『하나』라는 말은 전우주와 나 자신의 합일을 뜻한다고 합니다. 『하』는 큰 것, 전체, 우주를 뜻하고 『나』는 바로 나 자신(我)를 뜻하니 이것이 합해진 것은 바로 우주와 나의 합일적, 합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천지간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은 이 전우주에 흐르는 질서와 그 이치에 몸과 마음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몸과 마음이 우주의 질서에 역행하면 합일을 이룰 수 없음은 물론 몸과 마음은 병들고 이것은 천지의 이치를 거역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항시 되돌아 보고 반성하여 허물이 있으면 고치고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기본 양식이고 인간으로서의 도리인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질때 올바른 수도인으로서 상제님의 진리를 몸소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름지기 우리 도인들은 자신의 위치에 따라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도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성경신을 다해 상생의 진리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수도인의 길을 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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