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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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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어머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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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도

 

부끄럽게 여겼던 어머니의 신앙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게되어 새로운 믿음이...

 

    

김 미 성 <대진여고 1년>

 

  어머님께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기도(축시기도라고 함)를 모시고 있다. 이러한 어머님의 모습이 얼마전까지만해도 이상한 행동으로 비쳐졌으나 지금 어머님의 모습은 너무도 진지하고 엄숙하며, 경견해 보인다.
  내가 2살 때 대순진리회에 입도하셨다는 어머님은 심한 병환으로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이 기도만은 하루도 빼놓지 않으셨다. 사사물물을 분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이러한 어머님의 행동에 더욱 의아심을 느끼면서 기도의 의미와 대순진리회에 대해 여쭤 보았다. 그러나 나는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중 어느것 하나 이해할 수 없었으며 오히려 어머님께서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 아닌가하여 두렵고 안타깝기만 하였다.

  어쩌면 대순진리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 당시 나의 귀에는 대순진리회에 대한 좋지 못한 것들만이 들려왔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하시는 일은 더욱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생각과 편견들이 얼마나 경솔하고 무지한 것이었는지를 종교반 활동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종교특활반 시간에 담당 선생님께서는 종교학자 막스 뮐러는 「하나의 종교밖에 모르는 것은 종교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하였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가 타종교에 대하여 비난이나 비방하기에 앞서 각 종교간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 보고, 나아가 종교의 궁극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종교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태도와 식견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또한 금년 6월 6일 대순진리회의 신앙인으로 전국 각 대학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진연합회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나는 대순진리회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수 있었다. 그들은 대학생활과 신앙생활간에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여타의 선배들에게서 볼수 없었던 건전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선생님의 말씀과 대진연합회 회원간의 만남은 나로 하여금 대순진리회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다 깊은 관심속에 대순진리회에 대해 알아 보게 되었다. 그 결과 대순진리회는 남들이 말했던 그런 종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순진리회는 한민족의 전통과 얼을 계승한 민족종단으로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종교의 궁극성을 이 땅에 실현 시키고자 꾸준히 종교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한 대순진리의 종교적 위상과 가치가 이 사회에 부각되어 많은 사람들의 깊은 관심과 호응속에 세계종교로 발돋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에서야 결국 어머님께서 선택하신 신앙이 옳았으며, 어머님의 신앙생활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았기에 그동안 남들에게 부끄럽게 여기고 숨겨왔던 어머님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나는 이제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도 깊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마음의 장막을 깨고 조용히 앉아 어머님과 함께 기도를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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