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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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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보은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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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과 수도

 

     

박 일 춘 <선무ㆍ부평2방면>

 

  은혜?

  나는 은혜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특히 상제님의 도를 닦고 있는 수도인으로서 어떠한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상호관련성을 갖고 존재한다. 때로는 은혜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시간속의 길을 유유히 흘러 가고 있다.

  은혜를 입게 되는 경우가 다양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은혜의 크고 작음을 떠나 가져야 될 상식이 있다. 받은이는 감사의 마음으로 절대로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능력이 닿는다면 보은(報恩)을 하는 것이 바른 처사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과연 30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세월을 살면서 남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었는가?

  부끄럽다. 아니, 은혜를 받았다면 내가 받았던 은혜를 기억이라도 하고 있는가?

  태어나기 전부터 상제님의 덕화와 조상의 은혜로 이 한몸을 갖게 되었는데 나는 그것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부모형제와 스승의 높고 고마우신 은혜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고 보은했는가…

  특히 도에 있어서는 어떠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나는 「전도인의 은의를 영수 불망하라」는 도전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실천을 못했다. 도리어 선각은 도사업에서 한걸음 물러나 직장생활에 열중이시다. 다 나의 부족한 소치이다.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가 입도를 해서 나는 얼마나 상제님의 한량없는 덕화의 은의가 나에게 미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는지…죄송스럽다. 또한 조상과 부모를 통해 태어난 이 몸이 바르게 도리를 다하면서 살아왔는가하고 생각해 볼 때 그렇지 못 함을 느낀다.

  은혜!

  천지의 은혜가 항상 우리 모두에게 미치고 있음을 알아야겠다. 사지가 멀쩡하게 살아갈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작은 것 하나 은혜를 받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자만스럽다. 나 혼자 잘난 것처럼 행동한다. 안하무인의 사회생활을 한다. 배운이는 배웠다고 돈 많은 이는 돈이 많다고 권력있는 이는 권력이 세다고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며 조상과 뿌리의 근본을 모른 채 배타적 생활을 한다…그러다가 목숨이 다하는 날 천지의 은혜를 안다. 아주 뼈저리게, 누군가 인간은 명을 다할 때 눈물을 흘린다 했고 공자는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 그 말이 선해진다 했다.

  은혜!

  늦기전에 깨닫자. 그리고 보은의 생활을 하자 상제님의 한량없는 덕화와 은혜속에서 「보은상생」의 생활을 해 나가자. 도의 울타리안에서 우리는 한 핏줄 한 몸이 아닌가!

  내가 마신 공기를 남이 또 마시고 그 공기를 내가 또 마시는 우리는 하나요, 하나의 大巡人임을 알고 무량한 상제님의 덕화와 은의를 천하에 펴자. 과거에 진리를 모르고 방황하던 나와 같은 목마른 영혼을 구원하기위해…

  그것이 도를 나에게 전해주신 선각의 은혜를 갚는 가장 큰 보은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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