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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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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음양합덕의 수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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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합덕의 수도생활

 

음양 가운데에 만물의 이치가 

 

 

김 진 항 <선무ㆍ평해1방면>

 

  인간들은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없이 믿게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믿음이 인색하다.

  그리고 그 믿음의 정도에 따라 많은 것들이 우리들에게 달라져 인식되기 마련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모두 완전히 알지도 못하며 수도의 연륜 또한 길지 못하기 때문에 상제님의 대원하신 진리에 대해 상당한 문외한(門外漢)이다. 그러나 짧은 수도생활이지만 그 속에서 깊이 마음에 간직하고 생활하는 원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우주의 모든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 원리 가운데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리가 『음양』(陰陽)의 관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즉 보이는 것은 양(陽)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음(陰)이되는 것이다. 우리 도(道)의 종지(宗旨)로 『음양합덕』(陰陽合德)이라는 진리가 들어 있는 것을 볼 때 도와 음양과의 관계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지난 수도생활을 돌아 볼 때 나자신이 너무도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소홀했음을 느낀다.

  마음속에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했으며 실천 또한 잘하지 못했다. 문득 『알기만 하고 실행치 않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나는 마음속에 있는 생각, 즉 음적인 것들을 실천이라는 양적인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선각들께나 후각들에게 말로 장황히 얘기만을 늘어 놓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음을 느낀다. 그리고 수도생활을 하면서 음(陰)에 해당되는 것들을 소홀히함으로써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꽤많은 사람들을 입도케는 하였지만 교화로써 잘 이해시키지 못해 그들 모두를 도의 진리속에 머무르게 하지 못한 일.

  마음으로는 동쪽을 생각하고 몸은 서쪽으로 행동하여 마음과 몸의 음양이 맞지 않아 결국 커다란 곤경에 빠졌던 일.

  개인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한 일들로 음덕으로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자만과 자족의 마음으로 남에게 자랑하여 밖으로 보였던 일등…. 조용히 생각해 보니 너무도 많다.

  그리고 이와함께 수도생활 속에서의 어려움은 거의 모두 보이지 않는 것들-음적인 것들-에 대해 깊은 믿음을 갖고 숙고못한 채 매사를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나는 반성해 본다.

  불현 듯 진리의 말씀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道가 陰陽이고 陰陽이 理致이고…』(대순지침)

  『천지의 일이 모두 음양가운데 성공이 있고 만물의 이치가 모두 음양 가운데 이루어지리니…』(교운 2장 42절, 『음양경』)

  그렇다. 나는 상제님의 진리를 생활화하고 그 진리를 타인에게 전하는 도사업에 있어 陰(보이지 않는 것)과 陽(보이는 것)에 대해 깊이 자각하여 실천으로 옮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보인다하여 믿고 보이지 않는다하여 믿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우리 주변의 학문들이 특히 과학에 있어서 예전에 규명하지 못했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또 예전에는 말로만 얘기해 왔던 세계를 현실 생활속에 보여 주고 있음을 볼 때 음양의 진리는 우주속에 늘 상존해 있으나 불완전한 우리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다하여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자문해 본다.
  오늘도 해가 지고 달이 뜬다. 이 조용한 저녁 휘영청 걸린 둥근 구월의 보름달을 바라보며 『저 달이 낮에 보이지 않았던 것은 하늘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태양빛 때문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었구나』하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하며 이제는 그 동안 소홀히 했던 陰의 이치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 음양의 조화속에 하나되는 수도생활을 성경신의 한마음으로 해나가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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