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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0년(199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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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남은 여생을 오직 포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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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생을 오직 포덕에

 

이제야 대순진리를 자각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파

 

             
<봉천방면> 외수 황 종 찬

                

  땅 위에 씨앗을 뿌려놓으면 언젠가 그 씨앗의 싹이 땅을 뚫고 지상으로 올라와 그늘을 이룬다. 또 무성한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내가 「대순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열 살미만 이던 해방직전이었다고 기억된다. 당시 2차대전의 막바지 고비였던 해방전 우리는 일본에 살았다. 선친은 고종말엽 열일곱살의 어린나이에 과거에 급제(及第)하여 영남 향리 이웃고을인 청도(靑道)고을 원으로 부임하였다. 그러나 일제가 국권을 강제수탈하자 의병(義兵)이 되어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싸웠다. 더 이상 싸워도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 호랑이굴인 일본(日本)으로 들어가 한의원을 개설하여 가족들의 생계를 도모하셨다. 그때 나는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한문공부를 했는데 이때 지금의 「대순진리회」가 탄생하기 이전 태을도(太乙道) 강증산 상제님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가운데 태을주라는 주문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명『훔치교』라는 말을 들은바가 있다.

  선천께서는 당시 유학자(儒學者)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한창 소문이 파다했던 정감록설(鄭鑑錄說)을 알고 계셨고 후천 개벽이 온다는 대순진리에 대하여 관심이 대단하셨던 모양이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귀국하신지 겨우 1년만에 작고 하셨으므로 대순진리에 대해 더 이상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종종 기독교, 불교, 카톨릭은 말 할것 없고 근래와서는 일연정종 이슬람교, 회교 등등 외래종교가 물밀 듯 이 땅 이 마당에 들어오는 판에 정말 우리를 구원해줄 우리 종교는 없을가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하기야 천도교를 비롯하여 단군교가 있기는 하지만, 내 마음에 결코 차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가장 순수한 우리 종교인데다 「무편무사하고 세계 전인류를 화평과 평화로 이끌고 지상낙원을 건설한다」는 진리가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순진리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금년 이른 봄부터 우연한 자리에서 나와 친한 김도인과 술자리가 몇차례 있었다. 이때 이분은 자신이 평소 느껴오던 생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종교가 바로 이 「대순진리회」였다고 하면서 입도를 했다 하고 나에게도 입도하기를 권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박모선무를 알게 되고 포덕교화 원리를 익히게 됨으로서 다시한번 대순(大巡)에 대한 교리를 알게 되었다.

  특별히 나에게 관심을 크게 끈 것은 해원상생(解相生)에 대한 상제님의 진리의 말씀이다. 인간이 인간을 불신하고 개인적인 욕망에서 살게 된 것은 상극(相克)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가진자가 못 가진자에게 아량을 베풀기는 고사하고 더더욱 가지기를 바라는 욕심, 이 이기적 욕심(慾心) 때문에 결국 오늘의 사회와 인류는 이렇게 혼란하게 되고 스스로 멸망하게 되었다. 오늘의 자유민주주의의 근원은 서양종교에서 발생하였다.

  사랑과 믿음의 실천을 부르짖던 서양종교가 현실에 와서는 혼란과 무질서만 낳았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을 개탄한 서양지성인들도 동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대순진리회의 해원상생이라는 진리가 있음으로 새로운 광명을 찾을수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해원상생이라는 상제님 말씀이 바로 이 어지러운 작금의 난국(難國)을 해결하고 위기 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의 정신을 밝게 할 수가 있다고 확신을 할 수가 있다.

  지상낙원, 인간개조, 지상신선 이것은 바로 인간 스스로가 깨치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상부상조를 이루는 화합을 할 때 오직 이 땅의 화평과 전인류의 평화가 있게 된다.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임과 같이 역사 기록의 시작이고 원()의 시작인 단주의 원을 풀면 그로부터 쌓인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릴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공사(解公事)를 행하여야 하느니라」(공사 3장 4절)고 하셨다. 따라서 해원이라는 공사는 이 세상이 서로가 서로를 높이고 상극(相克)없는 상생의 세계로 변해 지상낙원, 인간개조, 지상신선이 이루어지게끔 하는 것이다.

  반세기전 대순진리의 씨가 길고 오랜세월동안 썩어 죽지아니하고 땅속에 잠재해 있다가 비로소 신앙적 씨앗으로 새싹이 솟아 오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움틈은 아직도 이 혼란한 세계에서 깨치지 못한 세상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남은 여생을 오직 포덕에 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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