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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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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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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배타적인 사회에 온갖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좌초하지 않고 굳건히 성장한 종단

 

 

공주방면 선무 최 준 섭

 

1.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대순
  “존 케네디, 갈브레이드” 는 현대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 라 했다. 현대사회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이다. 오늘날 우리의 주변상황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사회의 제현상들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며 소용돌이 치는 사회에 직면한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이후 지구촌의 어느 곳에서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할 지도 모르는 것이며, 1930년에 일어났던 세계대공황이 다시 일어 날지도 모르고, 또한 세계지도자 중의 어느 한 사람이 일시적인 정신의 착란을 일으켜 지구 전체를 핵지대화 할지도 모르는, 실로 한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미래는 두갈래의 기로에 있다 하겠다. 그것은 이후의 인류가 암흑기를 맞게 되느냐 아니면 지상선경의 세계를 맞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후자(지상선경)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백여년 전 정확히 1백18년 전에 이 땅의 창생들이 진멸지경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진단하시고 이를 구제하고자 구천상제께서 이 땅에 강세하시어 상도를 잃은 천지도수를 바로 잡으시고 우리에게 지상선경인 후 천선세계를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순의 가족들은 미래에 밝은 희망이 있다 하여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상제님께서 “우리의 일은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니라, 남이 잘 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되나니-”(교법1장2절) 하셨기에 남을 잘 되게 하고자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나만의 구원, 나 만의 행복을 원치 않는다. 우리 모두가 다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예측불허의 이 난세에 상생의 도를 이 땅에 심고자 하루 하루 바쁜 일과를 보내는 것이다.



2. 우리의 것을 소중히 하는 대순
  상제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남을 잘되게 하라” 는 상생의 도는 가장 한국적인 마음이라 하겠다. 우리 옛 선조들은 협동하고 상부상조 하는 아름다운 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삼한시대 때부터 상부상조 하고자 결성된 민간공동체라든가 계, 두레, 품앗이 및 조선시대에 널리 보급되어 실시되었던 향약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현실의 사회에서 옛 선조들과 같이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을 찾아 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철저하게 지기 중심적인 개인주의자들이다. 이는 다원화된 사업 사회에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하겠지만, 단지 그것 때문 만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간편하고 자유방임적인 서구인의 생활습성을 동경하고 이를 모방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서구의 문화를 동경하고 그것을 아무리 잘 모방한다 하더라도 그 본질(혼)까지도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어제까지도 한국인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기것 만을 고집하는 국수주의자가 되자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우리의 문화가 있다면 과감히 청산하고 반면에 서구의 문화 중 좋은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아무런 비판 없이 서구의 문화라면 무조건 받아들이는 사대주의적 발상을 버리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대주의적 근성은 자기 문화의 가치를 경시하고 천박한 것으로 치부하려 하기 때문이다.
  문화인류학자 크라크 혼은 “미숙한 근대화는 전통문화를 죽이지만 성숙한 근대화는 전통문화를 살린다” 하였다. 옳은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미숙한 민족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기에 우리는 혼을 되찾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우리의 것, 우리의 전통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



3. 역사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대순
  우리의 것, 우리의 전통을 되찾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결속체가 될 민족적 구심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민족이든 그 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신화는 그 민족의 가장 원초적인 의식이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정신적인 결속체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종교인이기 전에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을 국조로서 숭배함은 물론이요, 단군의 후손이요, 우리들의 선조인 조상들께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예를 올린다.
  조상을 가장 잘 받드는 민족, 이는 곧 우리 민족이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종단의 신앙의 대상이신 상제님께서 “조선과 같이 신명을 잘 대접하는 곳이 이 세상에 없도다.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고자 제각기 소원에 따라 부족함이 없이 받들어 줄 것이므로….”(교법3장22) 하시고 또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을 순회 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도와서 만고의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권지1장11절)하셨다.
  상제님께서는 우리가 조상신명을 잘 대접하고 수 많은 침략과 수탈, 억압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민족의 정기를 이어온 우리이기에 지상선경을 약속하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상제님의 덕화에 감응하여 상생의 도를 실천하고자 함은 물론이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조상께 보은하고자 정성을 다하여 수도를 하고 있다.
  배타적인 사회에 온갖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좌초하지 않고 굳건히 성장한 종단이기에 우리는 대순의 가족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대순의 가족들은 더 이상 우리 민족이 약소민족으로 남기를 거부한다. 우리는 더 이상 외래의 사상에 지배 받는 민족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우리의 혼을 되찾고, 민족의 자존을 지키며 나아가 반목과 투쟁이 없는 세계, 화평의 세계를 건설하는 역사의 주인이 되고자 우리 대순의 가족은 혼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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