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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한국인의 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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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긍지
염 엘레나 <타직국립의과대학ㆍ여성의학3학년>
내가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때의 흥분과 감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내 기억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구 소련의 타민족 이주정책으로 말미암아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약소민족의 서러움을 간직한 채 암울하고 참담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들은 한 많은 삶을 살아가면서 모국에 대한 원망도 잠시 뿐, 그 원망은 곧 그리움으로 바뀌곤 했답니다. 그들의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은 바로 고향에 대한 강한 그리움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이주민 2세, 3세 역시 부모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막연하나마 이러한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의 핏줄, 나의 실체를 찾기 위해 모국을 방문하는 것이 나 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모든 동포들의 가장 큰 꿈이기도 합니다. 나에게 이러한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 일행은 곧바로 공항을 빠져 나와 한국관광 공사에 들러 한국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대진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서울 도심을 빠져 나와 여러 개의 작은 마을을 지나 대진대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시에 이렇게 큰 대학이 있다니!」 그 규모에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학교의 웅장함에 내 몸마저 움츠러드는 것 같았습니다. 환영식이 거행되자 여러 분들께서 우리 일행의 방문을 환영해 주시는 말씀과 그 외에 유익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고, 식장 안의 엄숙하면서도 딱딱했던 분위기는 연주회가 펼쳐지면서 금새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러한 방문 첫날을 보낸 후, 우리는 다음날 전통악기의 연주에 어우러져 함께 즐겼고, 그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 일행은 대순진리회의 포천수도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나는 그곳에 처음 도착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이곳이 우리 조상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 이것이 우리 고유의 종교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대순진리회 본부도장에 갔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으나, 그곳에서 나는 우리 조상들의 종교의식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국회를 방문하여 한국의 정부구조와 헌법의 제정절차 등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고도로 발전된 산업도 볼 수 있었는데, 대우자동차공장에 가서 회사의 발전상과 자동차 제조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광양제철소에서는 한국이 철강산업의 강대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날에도 삼성의 한 공장에 갔을 때, 21세기의 미래의 꿈을 기술로 앞당겨 놓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에 가서는 세계수준의 현대예술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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