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2년(1992) 5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종단소식 대순칼럼 천계탑 대순탐방 일념교 대순논단 대순시론 왕방산 기행 24절후 신명이야기 선단수상 대진회탐방 대순문단 알립니다

대순문단 : 우주가 대순진리로 하나되어 결실하는 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우주가 大巡眞理로 하나되어 결실하는 때

 

                

청주에서 선무 홍종진 드림

                    

  이정희 내수 보세요.

  안녕하셨습니까 홍종진 선무 입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이 내수! 옛말에 철부지란 말이 있지요. 제가 이 내수에게 철부지라고 한다면 화 내시겠습니까. 그러나 화를 내기 전에 「왜」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는 것도 없고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누구이며 왜 이 지상에 태어났는가. 세계는,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변화해 가는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하늘이, 조상께서 내게 바라고 계신 것은 무엇인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선각들께서 제게 알려 주고자 하신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자 너무도 놀랐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잡다하게 알고 있던, 그러나 서로 연관되지 않고 지식의 차원으로만 남아 있을 뿐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문제를 해결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포괄적인 세계관, 우주관, 인생관을 형성시켜 주는 데에는 무척이나 기쁘기도 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시대가 어떤 때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때도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 수도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알려주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지금의 현실, 말장난이나 말세론, 종말론이나 허황한 이론이 아닌 너무도 절실한 세계와 우주가 변화해 가는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지금 현대인들은 물질의 화려함과 편안함에, 그 즐거움에 몰입하여 정신의 황폐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또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이 그른 것인지, 어떤 것이 참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명확하게 판단하여 자신의 행동규범을 세우지 못하는 가치관의 혼돈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편적인, 부분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고집하고 그 기준으로 세계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고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하게 됨으로 편협하고 부분적인 지식만으로 세상을 보고 사회를 판단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식은 많아지고 앎은 확대되어 가지만 실제 생활면에서는 명확한 행동규범이나 가치관이 없이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추어 또는 다른 사람들과 벗어나지 않는 행동방식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대부분이 무도한 세상이고 흐름 전체가 이기주의, 물질숭배, 쾌락주의로 치닫고 있기 대문에 자연의 변화와 인간이 행해야 할 도리를 알지 못하면 생선가게에 있으면서도 생선 비린내를 못 느끼듯이 생선냄새가 몸에 배듯이 자신도 모르게 죄에 대한 관념이 희미해지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몸으로 행동으로 생각으로 끊임없이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가끔 생각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막연히 느끼지만 막연히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지만, 막상 그 근본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타성에 깊이 빠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반쪽만을 알고 살고 있습니다. 안다고 하는 것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 즉 음과 양을 모두 알아야 비로소 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과 신 역시 음양의 관계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존재하고 있으며 만물의 존재 형태가 모두 음과 양이라는 대립되면서도 서로 보완하는 관계 속에서 생성, 변화, 성장, 통일의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음양의 교역 시 즉 우주적인 대 전환기에 와 있는 것입니다. 자연은 변화해 가는데 인간이 이 자연의 변화를 거역하고 맞추지 못한다면 당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런 시간의 흐름과 우주변화의 원리를 알고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 무욕청정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여 누구나 인간완성의 경지인 도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늘이 인류에게 내려주신 법방이 바로 대순진리회의 천지 대도인 것입니다.

  코끼리 다리를 만져본 사람은 코끼리가 통나무같이 생겼다고 하고 꼬리를 만져본 사람은 코끼리가 밧줄같이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눈을 뜨고 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만 주장하는 장님 같은 세상 사람들이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참사람을 찾아 천지대도를 같이 따르고자 하는 것이, 모두가 후천 선경으로 가자는 것이 도인들의 마음이고 하늘의 뜻인 것입니다. 도에서 주장하는 것은 결코 말세나 종말이 아닙니다. 또 죽어서 잘 되자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만이 잘 되자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위치에서 바르게 최선을 다하고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할 줄 아는 바른 사람이 되자는 것이고 바로 코 앞에 닥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나, 예수나, 공자 같은 인류의 큰 스승이며 성인들도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갓 집 개라고 공자는 욕을 먹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석가모니는 당시의 바라문 승려들에게 많은 박해와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그들을 성인으로 받들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것은 왜 입니까? 바로 역사가 진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고 그분들의 업적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대순의 도(道) 역시 아무 근거도 없고 현실과 떨어지거나 사회 현상, 과학들이 밝힌 진리와 어긋난다면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또 상제님에 대해서도 아무 업적이나 근거가 없다면 누가 그 분을 「증산」이라는 존호로 이 땅에 다녀가신, 신들의 세계와 인간계의 혼란과 상극으로 인해 빚어진 참혹한 세상을 건지시려고 전무후무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하시고 다시 하늘이 되신 하느님이라고 믿겠습니까?

  이 내수!

  지금은 너무나 중요한 때 입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하늘이 정한 바는 어길 바 없이 이땅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변화는 급격히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징조나 낌새로 그 변화를 인간이 깨우칠 수 있도록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우리 사회가 세계가 움직여가는 현상을 생각해 본다면 누구라도 감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세계를, 우주를 한번 보세요.

  이 내수!

  우리는 지금까지 개화된 이후부터 밀려들어오기 시작한 서양의 풍속, 문물, 사상, 종교 등으로 우리의 정신 자체까지도 서양화되고 얼 자체까지도 서양 독으로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동양인이면서도 동양에 대해서는 너무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문명의 조류는 대중화에서 대영제국으로 그리고 대일본제국을 거쳐 이제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뿌리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이 이땅을 선택하여 이 민족에게 세계를 구할 대임(大任)을 맡겨 주신 것입니다. 시중에 나도는 많은 서적들, 영화, 만화 등을 눈여겨 살펴 보시면 바로 알 수 가 있을 것입니다.

  후천이란 말은 그리 낯선 말이 아니고 개벽이라는 말도 너무나 가까이 있는 실체라는 것을… 우주의 여름시대의 성인들께서 말씀해 놓이신 그 모든 법방 이라든가 설법이 바로 대순의 도를, 후천개벽을, 곧 다가올 지상선경을 말해 놓은 것이고, 도를 만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도는 바로 우주를, 자연을, 경위를, 이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코 맹목적으로 어떤 대상을 절대시하는 광신이 아닌 겁니다.

  가장 냉철한 이성으로 치밀한 논리와 판단이 토대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이란? 역(易)이란? 우주변화의 원리란? 철학, 종교, 역사, 정치, 문화… 이 모든 것이 포괄되고 종합적으로 연결되고 단 하나도 어긋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내수!

  단지 한번 알아 보세요. 알아 보시기만 하세요. 그리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는 않을 겁니다. 알아보고 나서 대순진리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현실이 만에 하나라도 인류의 거대한 전환기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석가, 공자, 예수, 노스트라다무스 등 동서고금의 모든 예언가나 철인들, 성인들께서 말씀하신 바가 바로 지금 이때 이 현실이라면 말입니다. 지금은 알아야 합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은 사약입니다. 자신 뿐만 아니고 조상님, 가족까지 포함되는 사약입니다.

  이 내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이 내수 지루할 것 같아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현실은 나타날 현 열매 실입니다. 열매가 나타나기 전의 과정을 알고 준비하는 사람과, 그날 그날의 상황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과… 어떤 사람이 정말로 현실적인 사람일까요? 『태양이 비록 밝아도 깊은 동굴 속까지는 비치지 못하고, 하늘의 은혜가 비록 크다지만 신앙심이 없는 자에게까지는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항상 밝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