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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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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논단 : 수도는 『성·경·신』으로 완성된다.

誠敬信에 대한 小考

修道는 『誠敬信』으로 완성된다.


誠 ... 「至誠이면 感天」 一心으로 정성 드려야
敬 … 예의범절 갖춰 至誠 奉祝에 양면이 없어야
信 … 영통을 이루는데 가식없는 信心이 중요

             

손창식 <선감ㆍ수원3방면>

          

서언

  수도란 대순진리회 요람에 의하면 「심신을 침잠추밀(沈潛推密)하여 대월상제의 영시(永侍)의 정신을 단전에 연마하고 영통(靈通)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하는 일념(一念)을 끊임없이 생각하여 지성으로 소정의 주문을 봉송하는」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수도와 연결되어지고 나중에는 바라는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도인으로서 평소 반드시 지키고 실천해야 할 요체(要諦)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대순진리회가 신조(信條)로 삼고있는 삼요체 성(誠). 경(敬). 신(信)에 대해서 그 의미를 수도생활과 관련 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수도의 본질

  『전경』에 수도(修道)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도를 닦은자는 그 정혼이 굳게 뭉치기에 죽어도 흩어지지 않고 천상에 오르려니와 그렇지 못한자는 그 정혼이 희미하여 연기와 물거품이 삭듯하리라』(교법 2장 22절)『하늘이 사람을 낼 때는 헤아릴 수 없는 공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육십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만한 자손 하나를 타내되 그렇게 공을 드려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 같이 공을 드려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 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교법 2장 36절)『이 후로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 서신이 사명하여 만유를 제제하므로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것이 곧 개벽이니라. 만물이 가을 바람에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 지어다.』(예시 30절)

  윗 구절들을 볼 때 현재 인간이 수도를 한다는 것은 다음에 죽어서 천상에 오르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구천상제님께서 선포하신 대순진리로 보면 그것은 나를 낳아주신 조상의 공덕을 오늘날 현실에 실현시키려는 것이며 나아가 천지가 성공하는 개벽의 시기에 만물의 성숙과 함께 자기 자신도 참되고 큰 열매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대순진리에 입각한 수도는 한 개인의 영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세속적인 문자와 학문을 통하기 보다 상제님을 공경(恭敬)하고 정성(精誠)하는 일념을 항상 간직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성.경.신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에 성.경.신의 의미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성(誠) 경(敬) 신(信)의 의미

성(誠)

  성(誠)의 자원(字源)적인 뜻은 言과 成을 합 한데 있다. 즉 <말한바 (言)을 반드시 이루도록 (成)정성을 다함>을 말한다. 여기서 사람의 말이란 진실되고 참된 말을 뜻하는데, 진실은 속 알맹이가 들어있기에 <실(實)>이 붙은 성실이요, 거짓은 속이 비어있기에 <허>가 붙은 허위라고 한다. 그러니 성실과 진실은 서로 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용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誠者는 天之道也오 誠之者는 人之道也라」「誠者는 萬物終始니 不誠이면 無物이라」 이것은 성(誠)자체가 하늘(天)의 도(道)로써 모든 사물을 참되고 실(實)로 존재하게끔 하는 진리(眞理)이며, 이 진리를 파악하기 위해 사람은 매사에 정성을 드리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 곧 사람(人)의 도리라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볼 때 성(誠)이란 곧 하늘이 모든 사물에 부여한 참 진리로서의 실체(實體)를 말하며 우리 수도인 에게 있어서는 또한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이 한결같이 상제님을 받드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하듯이 수도생활에 항상 성(誠)을 결부시킴으로써 상제님과의 감응이 이루어져 결국에는 바라는 바 소원도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경(敬)

  성(誠)이 내면적인 마음의 거짓 없는 자세라고 한다면 경(敬)은 밖으로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예의를 갖추는 실천자세가 된다.

  이것은 수도인 으로서 성심(誠心)으로 수도에 임할 때 매사에 경(敬)을 위주로 함으로서 마음과 몸이 항상 일치되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즉 발은 한걸음 가는데 마음은 두세걸음 밖에 있고 발이 두걸음 가는데 마음이 다섯.여섯걸음 밖에 있을 것 같으면 이것은 경(敬)이 아닌 것이다. 글자를 쓰거나 일에 처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된다.

  한글자를 쓰면 마음이 그 한글자 위에 있고 그 일을 할 때에는 마음이 그 한 일에 있어 사사건건에 전일(專一)하면 곧 이것이 경(敬)이 아닌 것이다. 글자를 쓰거나 일에 처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된다.

  따라서 경(敬)이란 모든 예의범절을 갖추는데 근본이 되며(敬者는 禮之本也)수도인 에게 있어서는 상제님을 믿고 수도하는데 있어 지성봉축(至誠奉祝)에 변함이 없고 양면(兩面)이 없는 자세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신(信)

  신(信)은 오행(五行.. 木火土金水 )으로 보면 중앙 5.10 土에 해당된다. 이 자리는 만물을 주재하고 성사(成事)시키는 밑바탕을 뜻한다.

  따라서 매사에 신(信)이 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만사불성(萬事不成..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음)이 된다. 다시 말해서 바라는 바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믿음에 관해서는 전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농가에서 추수한 후에 곡식종자를 남겨두나니 이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이니라. 그것이 곧 믿는 길이니라』(교법 2장 45절) 이것은 종두득두(種豆得豆)라는 말이 있듯이 뿌린 대로 반드시 거두는 이치에 대한 믿음을 말하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임을 나타내 주는 구절이다.

  그러므로 상제님을 신앙하는 수도인은 의심 없이 매사에 신심(信心)으로 일관하되 가식없는 자세로 항상 언행(言行)을 일치시키는 생활을 하여야 하며, 실천수도를 통해 상제님의 진리를 자각하여야 될 것이다. 그리고 수도의 목적인 영통의 통일도 위와 같은 신심(信心)이 견고하게 뒷받침된 연 후에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성ㆍ경신의 실천

  위에서 각각 언급한 성(誠)ㆍ경(敬)ㆍ신(信)의 의미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않았지만 수도생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체(要諦)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대순진리회가 안심ㆍ안신ㆍ경천ㆍ수도를 4강령으로써 수도의 기본으로 삼고 이 4강령이 또 성(誠) 경(敬) 신(信) 3요체를 기본으로 삼고 있으므로 수도생활에서 성(誠) 경(敬) 신(信)이 빠진다면 그것은 곧 수도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수도인은 일상생활에 있어 성(誠) 경(敬) 신(信)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는데 그 예로써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첫째, 나라에 충성(忠誠)하고 부모에 효성(孝誠)하며 남에게 성실(誠實)하고 일에는 정성(精誠)되이 하는 것이 곧 誠을 실천하는 것이요.

  둘째, 신명을 숭경(崇敬)하며 부모와 존장을 공경(恭敬)하고 타인을 존경(尊敬)하며 스스로의 마음과 몸을 경건(敬虔)히 하는 것은 경(敬)을 실천하는 것이다.

  셋째, 도에 신심(信心)을 가지고 상제님을 신앙(信仰)하며 남을 신뢰(信賴)하고 스스로의 신용(信用)을 지키는 것은 바로 신(信)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성.경.신의 실천이 수도인으로 하여금 진정한 수도인의 자세확립에 도움이 되리라 보며 수도인 들의 적극적인 실천무행(實踐務行)이 요구된다.

       

결어

  대순진리의 수도인이라면 누구나가 다 후천의 복록(福祿)을 얻기 위해 노력함은 당연한 사실이며 복록과 수명을 얻기 위해서는 『전경』에 『복록성경신 수명성경신(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교운 1장 30절)이라 하셨듯이 현재의 수도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성(誠) 경(敬) 신(信)의 실천이 될 것이다.

  수도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목적달성을 위해 성ㆍ경ㆍ신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수도인들은 각골정려(刻骨精勵)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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