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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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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코너 : 새로운 시작을 위한 상생(相生)

새로운 시작을 위한 상생(相生)

 

 

창원 방면 평도인 장태호

 

  몇해전만 해도 상생(相生)은 사람들에게 있어 익숙한 말이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매일같이 신문이나 TV 등 공공 매체를 통해 상생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상생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 씩 상생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신문 기사를 볼 수 있듯이 이제 상생이라는 단어는 대순진리회의 용어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말이 되었다는 데 이견을 붙일 수 없게 되었다.

  대북관계에서 상생과 공영을 말하는가하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선거에서도 각 진영만의 화합된 목소리를 내기위해 ‘상생’을 말한다. 또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발맞추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는 서로 공존을 위해서 상생을 말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이렇듯 세상은 변하여 서로간의 공영을 위해서 상생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모두에게 ‘상생’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더이상 경영에서 말하는 제로섬(zoro-sum)01은 현대인들로 하여금 공감을 얻지 못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미래는 나만이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있으므로 내가 존재함을 느끼듯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하여 함께 상생(相生)을 모색하는 길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은 아직까지 희망적이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보편화가 되어버린 상생(相生)…, 매일 같이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는 상생(相生)이지만 우리는 과연 그 의미를 아는 만큼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대순지침』에 “도를 믿는 자는 안 믿는 자에게 더욱 친화(親和)를 두터이 하여 이해와 관용을 베푸는 것이 상생의 진리이다.” [82.4.24] 라고 언급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전적 의미의 상생은 서로 나만 잘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잘 되도록 도와주는 관계를 일컫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개념에서 더욱 확대하여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신명, 등 모든 우주의 구성체가 원한을 풀어 다같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를 위해서 존재하며 한 몸의 관계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껴주는 근원적 일체의 감정을 담는다. 따라서 상대가 잘 되어야만 내가 잘 될 수 있으므로 서로를 잘 되게 하기 위해 힘쓰는 관계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상생이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 난무하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노사간 갈등으로 인해 해마다 파업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는 경제계, 그리고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02현상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기도 하는 지자체에서 조차 상생을 말하고 있는 지금, 우리 수도인들은 상생을 바르게 실천하여야만 한다. 혹시, 오늘도 나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험담하는 일은 하지 않는지,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숨기고 겉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는 않은지,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척을 짓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자.

  우리의 도(道)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 만큼 상생(相生)의 실천이야 말로 모두가 후천선경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01 어떤 시스템이나 사회 전체의 이익이 일정하여 한쪽이 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

02 쓰레기소각장, 분뇨처리장, 화장장과 같은 공공시설이 필요한 줄은 알지만 `우리 동네 만큼은 사절` 이라며 완강히 저항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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