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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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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典經』민속자료 : 맷돌과 절구

맷돌 절구

 

 

교무부

   

  “… 상제께서는 돌로 만든 맷돌 밑짝의 가운데 중쇠를 이빨에 물고 올리시니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 넋을 잃고 멍하니 보고만 있더라. …”(행록 1장 15절)

 

 

  맷돌은 주로 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 때나, 물에 불린 곡식 등을 갈 때에 쓰는 생활용구이다. 그 기원은 신석기 시대가 시작된 이후 석기인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자들은 이들 석기인들이 최초로 회전축을 이용한 움직이는 도구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빗살무늬 토기인의 맷돌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곰보처럼 얽은 둥글넓적한 2개의 돌을 아래위로 겹쳐놓고, 아랫돌의 중심에 박은 숫쇠에 윗돌 중심부의 구멍을 맞추어 윗돌에 짜인 구멍에 갈 것을 넣고, 윗돌 옆에 수직으로 달려 있는 맷손(어처구니)을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서 사용한다. 그 구성은 위짝에 곡식을 집어넣는 구멍이 있으며, 아래짝 위에는 곡물이 잘 갈리도록 하기 위하여 판 홈이나 구멍이 있다. 오랫동안 써서 이 홈이 메워지면 매죄료장수(맷돌의 닳은 이를 정으로 쪼아서 날카롭게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를 불러 쪼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무암으로 만든 고석매(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생긴, 구멍이 많고 가벼운 돌로 만든 맷돌)는 구멍이 충분히 뚫려 있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또 풀매라고 하여 고운 돌로 조그맣게 만든 것도 있다. 이 맷돌은 모시나 명주에 먹일 풀을 쑤기 위한 쌀을 갈 때, 또는 잣죽이나 깨죽의 원료를 만들 때 쓴다.

  우리나라 맷돌은 중부와 남부 두 지방의 것에 큰 차이가 있다. 중부의 것은 위 아래쪽의 크기가 같고 매함지(둥글고 넓적하여 맷돌을 앉히기가 좋은 큰 그릇)나 매판(Y자 형의 맷돌 받침대)을 깔고 쓰도록 되어 있으나, 남부의 것은 밑짝이 위짝보다 넓고 크며 한 옆에 주둥이까지 길게 달려 있어 흔히 매함지나 매판이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강원도 산간에서는 통나무로 만든 나무맷돌을 쓰기도 하고, 제주도에서는 네 사람이 함께 돌리는 대형맷돌을 쓰기도 한다.

 

 

  “… 어느 날 여럿이 상제와 장난하는데 상제께서 돌절구를 머리에 쓰고 상모를 돌리듯이 하시더라고 김 광문은 전하도다.”(행록 1장 15절)


 

  절구는 곡식을 빻거나 찧는 데 쓰는 생활용구이다. 통나무나 돌의 속을 파낸 구멍에 곡식을 넣고 절굿공이로 찧는다. 옛말로는 ‘절고’로 표기되었고, 지역에 따라 ‘도구통’·‘도구’·‘절기방아’라 부른다. 절구를 만드는 재료에 따라서 나무절구·쇠절구·돌절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쇠절구는 규모가 작으며 주로 양념을 다지는 데에 쓴다. 나무절구는 딱히 정해진 것 없이 다양하게 쓰였다. 형태는 위아래의 굵기가 같은 것이 대부분이나 남부지방에서는 허리를 잘록하게 좁힌 것을 많이 쓴다. 이에 비하여 돌절구는 상부에 비하여 하부를 좁게 깎으며, 특히 아랫부분을 정교하게 다듬고 이에 독특한 조각을 새겨 넣기도 한다. 또한 그 절구에 따라 절구 공이도 나무와 쇠 그리고 돌을 사용했다. 특히, 제주도의 절구는 돌을 쪼아 만든 확의 주위에 큰 함지박을 끼워놓은 점이 특이하다. 이를 방애 혹은 방개라고 하는데, 굵직한 2개의 받침다리 위에 지름이 120cm 이상 되는 통나무를 자연의 모양 그대로 하여 20∼25cm를 파고 넓적한 원통형의 목판(木板) 중앙에 지름 20∼25cm의 돌절구를 앉혀 놓아 좁쌀 등 낟알이 작은 곡식을 찧었다.

 

 

 

 

참고자료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주)두산동아, 2002
• 『한국민속대사전』, 민족문화사, 1993
• 『사진과 해설로 보는 온양민속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1989
• 『충주박물관 도록』, 충주박물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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