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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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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큰 뜻으로의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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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으로의 정립


영월방면 김 승 규


  상제님께서 “양이 적은 자에게 과중하게 주면 배가 터질 것이고 양이 큰 자에게 적게 주면 배가 고플 터이니 각자의 기국에 맞추어 주리라” (전경 교법 2장 54절)고 하셨다.

  이 말씀은 맹자의 대장부에 관한 정의로 풀이 해 보면 다 같은 인간인데 왜 대인과 소인의 구분이 생기느냐는 公道者의 질문에 小體를 따르면 소인이 되고 대체를 따르면 대인이 된다고 대답하고 인간에게는 자연으로 耳目之宮 즉 감각능력(小體)과 사유능력(大體)이 있으니 인간은 先立平其大者면 側其小者弗能 이라 했듯이 먼저 큰 것에 섬으로서 작은 것이 침범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하여 심신을 닦아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큰 것에 섬으로써 먼저 큰 것을 생각하고 행함으로 작은 것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매우 커다란 사상이다.
  여기에 비추어 볼 때 대순진리회의 도인들은 입도와 더불어 큰 것을 알고 큰 뜻을 품음으로 나아감과 물러섬을 분명히 하여 큰 도량으로 법방에 맞추어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가 바로 도심 속에서 표출되는 것이 아니런가 생각 해 본다. 하늘 아래 모든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하늘 아래 가장 바른 자리에 서서 가장 큰 도를 실천할 수 있는 도인들은 진리를 습득, 생활화 함으로 부와 권력과 명예 앞에 순수한 본연의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고 대의를 품은 웅지의 나래를 활짝 펴서 구제와 창생을 위한 혼연의 힘을 모아 밝고 맑은 보옥처럼 심신을 가꾸는 도인이야말로 큰 것을 갖춘 진정한 모습이 아니런가?
  孟子는 公道者와의 대화에서 “大丈夫의 浩然之氣에 대해 氣됨이 지극히 크고 강건하여 곧은 삶의 태도로 氣를 길러 세상에 유익함을 주고 곧 그 氣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차게 되면 氣됨이 도덕적 행위란 어디서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쌓고 가다듬어 가는 것이니, 행동하여 만족스럽지 못하면 浩然之氣는 시들어 버린다.”고 했다. 이처럼 큰 마음으로 굳은 자세를 가지는 것이 一心일 것이며, 행동하여 만족스럽지 못한 浩然之氣가 시들어 버린 것이 방심 일 것이니 도인의 자세는 오로지 一心이어야 할 것이다.
  宇宙 앞에 당당하면서도 숙연한 자세로 하늘을 이고 땅을 디디는 도인으로써의 바른 길을 가야 할 것이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진 자도 상제님이 베푼 덕화라 하겠지만, 더 큰 덕화는 가난과 고통속에서 참고 견디며 극복하여 안심 안신하는 것이니, 대순의 진리를 위해 뜻을 세우고, 모든 창생을 위해 상제님의 뜻으로 세상에 화평을 이루는 것이 도인의 임무이며, 사명일 것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며 남들이 가지않은 비속(卑俗-낮고 속됨)한데까지 가면서도 남과 다투지 않으니 이것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잘되게 함으로써 오히려 높아지는 상생의 원리를 가진 탓이다.

  가는 곳곳마다 이롭게 하여 만물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권위나 권리를 주장함이 없고, 기대하거나 의뢰하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그 속에 안주하려 하지 않으니 오히려 영원하다.

  높은 것은 깍아 내리고 낮은 곳은 메워서 모든 것을 평등하게 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지게 되니 물 만큼 수심연성이 이루어 진다면 상제님이 삼계를 구하고자 보신 천지공사의 일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릇 도인이라면 눈 앞의 이를 추구하는 것보다 남 잘되는 공부를 하여 음덕을 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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