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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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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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報勳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은 수차례의 외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소유한 슬기로운 민족이라 말할 수 있다.

 

 

포항방면 선무 이문용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국경일을 공휴일로만 생각하는데에 익숙해진듯하다. 특히 이번 현충일과 같이 연휴가 될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등산을 가거나 교외로 나가는 데에만 몰두하여 그 날의 의미가 무색해져 버리고 만다.
  이른 아침에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는 차량 행렬과 버스 터미널의 번잡한 행락인파와 국립묘지의 경건한 참배 광경이 TV 아침 뉴스를 통하여 조명될 때, 그 장면들을 본 우리는 무엇인가를 한번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세태는 사람들이 생활의 풍요로움과 자신의 즐거움을 알고 구할려고 중요시 하지만 호국영령들이 이 땅에 바친 희생의 숭고함과 은혜로움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져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호국영령들의 조국애와 희생정신을 통해 오늘날의 풍요와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러한 세태는 바로 잡혀야 한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된 직접적인 도움과 보살핌에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느끼고 있지만 사회적인 큰 도움과 은혜로움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 하려는 마음이 있다. 호국영령들이 희생한 모든 것은 사실 우리에게 있어서 크나 큰 은혜이자 도움인 것이다. 비록 시간이 흐르고 과거의 희생이 우리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지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스스로 숙연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역사 이래 수차례의 외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민족사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끈질긴 인내와 찬란한 문화를 소유한 슬기로운 민족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민족사상과 문화유산 하나하나에는 조상들의 땀과 희생의 얼이 서려있는 것이다.
  천지의 모든 일에는 주고 받는 즉 수수(授受)법칙이 반드시 적용된다 할 수 있으며 원인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현재의 결과만 생각하지 그 이전에 존재한 원인에 대해서는 생각치 않으려고 한다.

  선령들을 애도하는 현충일 행사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애도하고 고마워하는 마음 보다도 남들이 하기 때문에 보여져야 하기 때문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모, 형제가 희생된 사람들은 진실로 과거를 애도하고 슬펴하며 무덤가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새롭게 열어야 할 책임이 있다. 과거의 희생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우리의 앞날을 헛되지 않게 가꾸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호국의 정신으 받드는 것이요 보은하는 길인 것이다.
  우리는 민주발전과 복지사회를 이룩하면서 백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쳐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보람 찬 역사를 창조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이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일등국민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국력과 경제의 신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 보다도 먼저 물질에 앞서 가는 정신적 자각과 주체의식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나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너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일은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라”라고 하신 상제민의 말씀과 같이 남을 이롭게 하며 의롭게 살아가는 생활태도가 곧 일등국민으로 나아가는 근본인 것이다.

  우리는 호국영령들의 은혜로움을 잊지 말고 대순사상의 바탕인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법리로써 우리 국민 모두가 이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조국의 행복한 미래를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선인들이 바라던 바로 그 역사이며 신명을 바쳐 지킨 바로 그 조국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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