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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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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상제님의 덕화로 새로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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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帝님의 德化로 새로운 삶을

 

스스로의 삶에 자포자기하던 중 先覺의 도움으로 入道, 회한의 눈물로 상제님의 道를 때닫고 誠·敬·信을 다하여 참된 일꾼이 되기로.

 

 

용산방면 선무 이형록

     

  짧은 수도생활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의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전경에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 라는 말씀이 있다.

  나의 지나온 삶을 반성해 볼 때 자존과 자만으로 충만된 안불무인(眼不無人)의 인생살이였다. 한때 모기관에 근무했던 나는 오직 권력과 금력(金力)만을 추구한 출세(出世)라는 아집에 빠져 있었고, 그것 만을 추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나온 과거의 일들을 생각해 보니 그것은 소인의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냉혹한 현실은 권력 있고, 금력 있는 자들이 우대 받는 사회였고, 그것을 추구하는 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노력했지만 나의 이상(理想)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나는 화려했던 과거와 현재의 초라한 내 모습을 비교하면서 열등감과 염세적인 사고의 세계로 빠져 들기 시작하면서 방황과 방탕의 늪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고 있었다. 시속에 “잘되면 내 덕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대로 나 자신의 능력보다는 조상의 부덕한 탓으로만 생각되었다.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내 주위를 떠나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쾌락적인 세계 뿐이었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염세적이었고 만사가 귀찮은 존재로만 생각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나의 건강은 서서히 사각(死角)의 늪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화창한 봄날 한복을 곱게 입으신 아주머니께서 무슨 종교를 믿느냐고 물었다. 나는 무심코 “아무 종교도 없으며 오직 믿는 것은 나 자신 뿐이오.” 라고 했더니 민족종교인 대순진리회라는 곳이 있는데 한번쯤 구경하는 셈치고 가보자고 하셨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으로 듣고 말았다. 나는 대순진리회가 무엇하는 곳이냐고 물었더니 조상을 섬기고 신명을 받드는 곳이며 수도를 하여 장차 한국에서 도통군자가 배출되어 세계인류를 구제하고 무궁한 지상천국을 건설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지금 같으면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그 당시에 나는 솔직히 그 아주머니의 정신상태를 의심했고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소위 민족종교에 대해서 미신시하여 진부한 것으로만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 아주머니의 말씀에 거부반응이 일어나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그 후 어느 겨울 밤 고향에 내려 갔다 돌아오는 길에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진찰 결과 뇌가 손상 된 것 같은데 이 곳에선 치료가 불가능하니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라는 담당의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울부짖는 가족들의 음성을 뒤로하고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수술을 받고 며칠 후에 의식이 회복되어 내 모습을 보니 양팔에는 링겔주사가 꽂혀있고 얼굴은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 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집에서 요양하라는 담당의사의 지시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때 쏟아지는 잠을 견디다 못해 깊은 잠에 빠져 들고 말았다. 이 때 꿈속에서 생존시에 존경했던 증조부께서 “네가 가야 할 길은 따로 있느니라”하시면서 호통을 치시는 바람에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이러한 꿈은 처음이었으며, 이 꿈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대순진리에 관해서 말씀 해주신 아주머니가 찾아 오셨다. 전에 같으면 솔직히 문전박대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 날은 왜 그런지 무척 반가웠다. 아주머니께 꿈 이야기를 말씀 드렸더니 조상님 같은데 도를 닦으라는 것 같다고 말씀 하시면서 내가 도를 닦아야만 조상들이 해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 문득 떠오르는 것이 꼭 가야만 될 길이 바로 대순진리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곧 바로 그 아주머니와 함께 중곡동에 있는 대순진리회에 도착했다. 성전에 들어가 읍배를 드리고 성화 설명을 하시면서 어좌(御坐)에 앉아 계신 분이 상제님이시며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듣고 상제님의 용안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과거에 교회에 다닐 때 본 예수님이나 절에서 본 부처님과는 다른 지존지엄하신 모습과 그리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나의 답답했던 가슴이 풀리면서 나의 두 눈에선 구슬 같은 눈물이 흘러 내리면서 좀 더 빨리 도문에 들어 오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 후 입도치성을 올리고 정성을 기울여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선각 말씀이 “영문도 모르고 죽었다.” 는 그 영문이란 것이다. 또한 주문을 외울 때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자세로써 임해야 된다는 것이다. 주문을 외운 후에 시법공부를 하라는 말씀을 듣고 생전 처음 입어 보는 하얀 한복을 입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중곡동 본부 도장으로 향했다. 그 때 선각께서 자상하신 말씀과 세세한 것까지 보살펴 주시는 그 정성에 또 한번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법공부를 하던 중 나의 지나온 과거와 생전에 뵙지 못했던 조상님들의 말씀과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면서 두 눈에선 구슬 같은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고 초조하고 불안했던 마음에 평온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시법공부를 마치고 지금까지도 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나로서는 부족한 마음을 알게 됐고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전경에 “대대세세(大大細細) 귀신(鬼神) 수찰(垂察)”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명심하여 일거수 일투족에 항상 조심하고 솔선수범하는 마음과 자세로써 수도 생활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상생의 대도로 인도해 주신 선각께 감사 드리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삶을 영위케 하여주신 지존지엄하신 상제님의 덕화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리라.”는 말씀을 통해서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하고 “꿈 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 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조상님들의 음덕에 또 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일촌의 광음도 헛되이 소비함 없이 오직 진멸해 가고 있는 세계 창생들을 구제코저 하시는 (지존지엄)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성경신을 다하여 참된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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