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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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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도문에 입도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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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門에 入道하기까지

 

誠·敬·信의 참됨을 새롭게 인식해

 

 

포항방면 전해원

     

  인간은 제각기 그 형상과 가치관이 다르며 또한 대뇌에서 창출해내는 사고, 즉 생각도 다르다. 어떤 일정한 대상을 두고서도 각자의 마음에 새겨진 상념이 다르듯이 우리의 인생 속에서도 각자의 행동과 생각의 좌표가 다른 것이다.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은 그 명맥을 유지해 내려오고 있다.

  많은 왕조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우리는 대륙에 대한 사대주의니 모화 사상이니 하는 망종속에서 우리의 우수한 민족의 얼을 잃어가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구의 무질서한 물질문명의 범람으로 인한 인간성상실과 소외로 인간에 대한 그 가치관의 판단에 혼탁한 기류가 형성되고 독선과 아집만이 우리의 형상을 존립케 하고 말았다.
  우리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도 무수한 생의 희로애락을 교차하면서 의미 없는 웃음과 울음을 자아내며 삶을 향해 줄달음질을 해야 하는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기에 가끔 이런 상념에 사로 잡혀보곤 한다. 하늘의 수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너와 나의 별을 찾듯이 광활한 우주의 절대자를 찾아 우리의 마음을 떠나 보내야 할 것 같다.

 


  십년 전 전문지식(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집을 떠나 생소한 서울거리에서 우연히 나의 눈에 비친 대순진리회의 현판을 보고 탐구적인 호기심에서 문을 두드려 보게 되었다. 인간사회에만 적용되는 한정된 범위 속에서 공부하던 나로서는 우주의 광대한 자연 진리인 증산사상에 대해서 생소하면서도 신선함을 느꼈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보다는 법학의 범위를 벗어나고픈 욕심이 더 앞섰다고 본다. 이렇게 하여 증산사상과의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人道가 소멸된 윤리부재의 틀에서 성, 경, 신 의 참됨을 새롭게 일깨워 주었고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의 종지와 인간개조, 정신개벽의 목적으로 수도를 통하여 스스로 몸소 실천하며, 정사(正邪)를 자각하여 행(行)으로써 바른길로 나아가는 지고 무상한 진리를 담은 대순진리회를 알게 되었다.

  천지의 도수(度數)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옛적부터의 원한을 풀고 상생하는 길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상의 민생을 건지려 하신 상제님의 깊은 뜻에 감명을 크게 받았다. 그러하면서도 현실에 대한 나 자신의 욕심과 학문성취로 인한 물질적인 부를 부정하지 못하는 자만심에 등을 돌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다시 인연(因緣)이 닿기까지에는 십년세월, 무관심과 망각속에서 찾은 상제님의 진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구제창생을 맞이할 준비를 대순에서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도문을 다시 찾은 지 한 달 만에 백만 도인의 요람인 여주수도장 참배에 동석하게 되었다. 첫눈에 들어오는 웅장한 한옥건물에 경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으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영대, 한복차림의 줄을 잇는 행렬, 그리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풍경소리와 함께 은은히 들려오는 수강생들의 주문소리에 그 엄숙함이 몸에 스며들었다.
  사람마다 그 행함에 있어서 마음에 새겨둔 삶의 지표는 다를 것이다. 내 자신도 뜻과 소리의 문자인 한자 세자를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삶의 지표로 삼는다. 그것은 정(正), 순(巡), 희(熙) 세자로써 설명하자면, 정(正)-알이 차다, 완벽하다, 배분한다, 바르다. 순(巡)-두루 돈다, 원위치에 닿을 수 있다. 희(熙)-맑고 밝다, 깨끗하다, 빛난다 라는 것이다. 이제는 비록 10년의 세월을 흘리고 늦게나마 입도를 하였지만, 잊지않고 항상 바르고 빛나게 순행 할 수 있는 수도자가 되어 그 동안 배우고 느낀 상제님의 높은 뜻을 미흡하나마 정성을 다하여 세계 만방인 에게 알릴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상제님의 강세하신 참되고 바른 뜻을 이해하여 올바른 수심수행으로 지상천국 건설이 이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일념교를 넘으면서 뒤 돌아 본전의 영대를 다시금 바라 보았다. 이제까지 내 자신의 부족함과 경솔했음에 재차 고개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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