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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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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계수강 : 대학생 수강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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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수강을 다녀와서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전태림

         

  동장군의 기세가 나날이 더해 갈 즈음 방면 선감께서 대순진리에 대한 대학생 수강이 여주 수도장에서 실시된다고 하여 수강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막상 수강에 들어가기 전날의 나의 마음은 초조하고 긴장되기만 하였다.

  다음날 아침 기상하여 목욕을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 다음, 방면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고 여주 수도장으로 향했다. 많은 수강생들이 눈에 보였다. 형형색색의 한복색깔이 그들 나름대로의 성숙한 멋을 자아내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출석을 불렀다. 영대에 가서 봉심배례를 드리고 난후 수강이 시작되었다. 2박 3일 동안 18시간의 강의를 받았는데, 하나라도 더 알고 배워야겠다는 수강생들의 마음 가짐에서인지 눈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수강 요지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 평등, 화평, 통일사상, 광구광제관, 후천사상,신관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내용은 수강 전에도 주위에서 자주 접했던 교화 내용이었지만 수강에 들어와서 새롭게 들으니 더욱 마음에 와 닿았고 더욱이 평등과 화평에 대한 깨달음은 예전의 나의 인식에 변화를 주었다. 해원시대를 맞이하여 적서차별, 남녀차별, 반상의 구별 등에 상제님께서 몸소 행하신 실천내용은 천하고 약한 자의 원을 푸는 평등과 화평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하였던 것이다.

  평소 흔히 쓰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뜻을 알게 되었다. 平等에서 平하고 等하게 한다는 것은 굴곡이 있는 것을 고르게 한다는 것인데,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메워서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서 모두 고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和平에서 和하고 平하게 한다는 것은 모두를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해서 같게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평등이라는 것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끌어 내려서 같게 하는 반면, 화평은 낮은 곳에 있는 것을 끌어 올려서 평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우리 道에서 말하는, 남을 잘 되게 하는 도요, 해원상생의 道요, 광구사상의 다른 것도 포함하는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수강을 듣고 난 후, 기도를 모시려고 들어갈 때의 나의 마음은 경건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념으로 기도를 모시겠다는 수강생들의 정성이 기도를 모시는 동안 내 피부에 와 닿는 듯 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오로지 주문 소리만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 그런 속에서 나만이 존재해 있는 듯한,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의 한계성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기도를 모시는데 내가 과연 1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했었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물론 육체적인 고통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내 정성의 부족에 죄송스러울 뿐이다. 수강을 마치고 돌아올 땐 나 자신의 道的 성숙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계기가 마련된다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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