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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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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계수강 : 강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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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감

         

 

 

연구위원 교령 백종택

        

  금년 겨울은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나 자신의 능력과 기량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대순진리회가 양적성장과 질적 향상을 거듭하면서 120만 도인이라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편승하여 전국의 각 대학에 학생 도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진회가 발족되는 등 상제님의 사상에 감오 된 젊은 학생들이 대순진리에 대거 동참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학생 도인들은 일반 도인들과는 달리 학생이라는 신분적 제약, 즉 학과 공부로 인하여 대순진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정립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없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었다. 따라서 본 종단에서는 학생 도인들의 이와 같은 어려움과 대순진리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금번 겨울방학에도 여주 수도장에서 한 반을 2박 3일로 하여 20개 반이 2개 과정으로 나누어 「대학생 동계수강」을 실시하였다.
  강의 내용은 1차 과정에서 상제님 강세의 필연성과 목적, 상제관, 천지고사의 의의 및 실제성, 대순진리회가 추구하는 목적을 주요 골자로 하여 대순진리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과정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2차 과정에서는 1차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원상생, 보은상생, 평등, 통일사상 등 대순사상 편을 다루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은 오후 1시 40분 봉심배례를 올린 후 2시부터 개강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수강에 들어갔다. 개강식이 실시되는 동안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을 보면서 나는 밝은 우리의 앞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 불타고 있었으며 강사의 말을 단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주위 깊게 듣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진지한 모습이었기에 난 나의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보다 심도 있게 대순진리를 이해하고 이를 체계화 시키고자 갈망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강사로서의 책무 때문이었다.

  반면에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도에 대한 인식이 미숙해서인지 간혹 예의에 벗어난 학생도 있어서 바로잡아 주기도 하였다.
  2박 3일간의 「대학생 동계수강」 강사로서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 중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편협 된 나의 인식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를 느끼고 그들에 대한 시각을 달리할 수 있었던 것과 내 자신을 재조명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귀중한 소득이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기성인들은 요즘의 젊은이는 조급하며 참을성이 없고, 경쟁심과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말을 하나 여주에서 생활을 같이 했던 학생들에게서는 조금도 그러한 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촉박한 수강일정으로 조금도 여유가 없는 조밀한 생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질서를 유지하며 서로 미루는 것이 없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학생 상호간의 친밀한 우애는 정말 보기에 좋았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인 관념과 자유분방한 습성에 젖어있던 몇몇 학생들도 점차 반듯한 자세로 수강에 임하는 것을 보았을 때 난 큰 보람을 느꼈다.
  반면에 내 자신에 대해 큰 비애감을 느끼기도 했다. 학생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강사로서의 자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학생들이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 하신 큰 뜻을 깊이 깨닫고 상제님의 진리를 이 땅에 널리 알리고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을 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지상선경이 머지 않아 이루어지리라는 큰 기쁨으로 이를 상쇄시킬 수 있었다.

  2박 3일간의 수강을 무사히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또한 여주 수도장은 어머니의 품안과 같은 안온함이 있어 자주 찾아보고 싶은 곳이라고 말들을 하였다.
  이제는 새 학기 새 봄을 맞이하여 학교로 돌아가 있을 그 젊은 학생들은 학생의 본분을 다하면서 상제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신 근본 목적 즉, 천하를 광구하여 우리에게 후천선경을 열어 주고자 하신 상제님의 진의를 깨닫고 남을 잘 되게 하고자 할 것이며, 또한 상생윤리를 실천함으로써 후천선경을 건설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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