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나의 모습 - 대순회보 14호 문단

대순119년(198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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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변화하는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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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나의 마음

천운구인 시대를 맞이하여 널리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시키는 일이 바로 천명이요 내일임을 깨달아….

대흥방면 선무 김 영 길

現代人의 精神世界에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니힐리즘(허무주의)은 왜 사느냐? 하는 現在의 意味와 旣存의 價値觀을 喪失한 채 無의 空虛感 속에서 하루살이 人生으로서 허덕이고 있던 나는 학교 선배인 지금의 先覺을 만나 이러한 人間의 궁극적인 문제와 나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道門에 入道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 동안 나는 너무 편협하고 좁은 관념의 틀에 갇혀 있었다. 배울수록 자유로워야 할 學問이 그 편협함으로 인하여 스스로 벽을 만들고 그 틀에 스스로 벽을 만들고 그 틀에 스스로 갇히어 허덕이며 방황하는 오류를 범하였던 것이다.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 하얀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밝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평소 동양철학을 깊이 硏究하고 싶었던 꿈을 이제야 이루게 되었다. 지난날의 편협된 學問에서 오는 오류를 씻어버리고 學이 아닌 道를 가까이 하리라 하는 마음이다.
大巡의 眞理는 세상 그 누구의 學問的欲求도 充足시켜 줄 수 있지만, 學問 그 자체는 道를 깨닫는 수단의 하나라는 생각이 앞선다. 이제는 지식이 아닌 智慧의 눈으로 事物을 대하여 그 안에 담겨있는 無窮한 眞理를 캐어내는 偉大한 鑛夫가 되어 世上에 널려있는 眞理의 實物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上帝님의 일꾼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布德을 통하여 내가 그간 해왔던 學問의 양(量)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느끼는 보람과 희열은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참으로 귀중한 것들이었다. 人間으로서 지켜야 할 道理와 宇宙自然의 섭리를 깨닫고, 그에 順應하는 자세를 스스로 마련할 때 上帝님의 高貴한 眞理는 내게 다가왔고 그 偉大한 權能으로 지으신 天地公事의 法理에 따라 펼쳐지는 後天의 人尊時代에 나도 한 몫을 하리라는 생각으로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수도하여 왔다.
이제 天下는 上帝님의 天地公事로 因하여 진멸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天運救人時代를 맞이한 人類에게 上帝님의 뜻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後天五萬年地上仙境에 모두 모두 同參하게 하는 것이 나의 天命임을 깨닫고 숙명적으로 주어진 이 時代를 감사히 여기며 밝게 살아갈 것이다.

이제는 그 수많은 나날들의 고뇌와 번민을 벗어 던지고, 大仁大義를 실천하는 道人으로 無自欺를 根本으로 지극한 誠 · 敬 · 信을 통하여 알찬 시간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리라는 생각이다. 그리하여 上帝님의 大業을 이루는 天地公事의 일꾼으로서, 조금도 손상 없는 마음과 행동을 실천하고 많은 사람에게 빛과 향을 제공하는 초와 香처럼 세상을 널리 비추고 淸淨한 마음의 香을 傳하는 道人이 되리라 다짐한다.
끝으로 나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신 선각들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며 報恩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天地公事의 일꾼이 되리라고 다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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