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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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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가시적세계와 신의 세계(可視的世界와 神의 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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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視的世界와 神의 世界

         

눈에 보이는 세계에만 매달려온 지난날

나는 막연한 세계의 참된면을 생각하기도…

 

 

신천 1 방면 외수 강 현 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던가? 선각을 만나 대순의 도를 접하게 된지도 4개월째 접어들었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뜻하지 않은 조우로 맺어진 인연이란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게 되나 보다.

  그때의 선각과의 조우가 나의 삶의 리듬에 큰 변화를 가져 다 주었던 것이다. 그 이전의 나는 종교라는 것을 싫어하여 모든 종교인들을 혐오하며 지내왔다. 태극사상과 음양오행을 학문적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실생활에 적용하지는 못했다. 음양오행은 미신이며 실천하는 것 자체가 「현대생활의 터부」라고 여겨온 때문이다.

  이렇듯 도를 알기 전의 나는 한낱 빈 껍데기에 불과한 육신을 가지고 눈에 보이는 유한 세계에만 집착하여 참된 자아를 모르고 지내왔다. 눈에 보이는 현상, 可視의 실체에만 매달리다 보니 더 넓은 무한 세계인 신의 세계를 망각하여 아예 부정해 버리곤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름 석자를 남기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명예 · 허상을 얻기 위해 일생을 바쳐 노력하고 돈으로 치부하기 위해 온갖 일을 양심에 거리낌 없이 행한다.

  이러한 거칠고 황량한 인생의 바다에서 항로를 바로 잡는 조타수처럼 내 인생의 항로를 바로 잡아 준 것은 바로 道였다. 명에, 돈, 권세의 덧없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이미 내가 쏘아 올린 인생이라는 화살이 떨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내가 왜 좀더 일찍 도를 알지 못했나 후회스럽기 까지 했다. 이렇듯 마치 환영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생을 살면서 그것의 구체적 형상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미친 듯이 그 허상을 쫓아 전력으로 경주하는 웃지 못할 비극적인 삶을 나 자신은 살아 왔던 것이다.
  선각을 통하여 대순에 접하여 도를 알게 되었을 때의 희열이란 이전의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무엇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한낱 쓸모없는 육신을 위한 빈 껍데기 삶이 아닌 상제님의 커다란 공사에 동참하는, 이 세상에 가장 성대한 일을 이루는 일꾼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입도식 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있음은 왜 일까? 정성이 부족한 때문일까, 수련이 부족한 때문일까, 아니면 덕이 부족한 때문인가……. 도인이 된 지금도 전생의 업 때문인지 수련, 공부에 방해가 되는 일이 주위에 산재해 있다. 약해지지 않으려 하지만 잡념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대화로 이끌어 주는 선각들의 온정은 잊을 수가 없다. 정성으로 사업에 임해도 어려운 일이 많았다. 사업도중 생각이 나곤 해서 도중에 포기해 버리려 했던 일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낙담 않고 더 열심히 하면 잘 될 거라며 격려해 주던 선각들의 말에 용기를 되찾았다.

  나의 완성을 위해, 나의 발견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계속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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