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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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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 冥府公事에 관한 一分析

冥府公事에 관한 一分析

 

- 特히 朝鮮冥府 公事를 中心으로 -

명부공사중 조선명부가 중심, 이것은 조선을 최상등국으로 부상시킬 것을 의미하는 것

 

 

 연구위원 교령 김 홍 철

              

1. 序
  상제(上帝)님께서 행(行)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 중에서 명부공사(冥府公事)는 커다란 중요성(重要性)을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의 혼란은 근본적(根本的)으로 명부(冥府)의 무질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되느니라” (전경 공사1장5절)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은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제(上帝)님께서는 삼계개벽공사(三界開闢公事) 중에서 명부공사(冥府公事)를 근본으로 보셨다. 따라서 우리가 상제(上帝)님의 공사에 대해 일층 이해(理解)의 도(度)를 높이기 위해서는 명부공사(冥府公事)를 분석(分析)해 볼 필요(必要)가 있다.
  예로부터 일반적으로 명부(冥府)란 인간(人間)이 사후(死後)에 심판 받는 일종의 신명계(神明界) 법정(法庭)으로 믿어져 왔다. 이것은 대체로 불교신앙(佛敎信仰)이나 민간(民間), 무속신앙(巫俗信仰)에서 보이는 것이다. 우선 사람이 죽으면 명부사자(冥府使者)가 그 혼(魂)을 명부(冥府)에까지 인도한다. 명부에는 명부십왕(冥府十王)이 있어 살아생전의 모든 언행을 심판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의 선악(善惡)이 구별되고, 이에 따라 상벌을 받음과 동시에 다음의 생(生)이 결정된다. 이상에서 보면 명부는 인간(人間)의 수명(壽命), 복록(福祿)은 물론 생사문제(生死問題)에 이르기 까지 전체적으로 주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제(上帝)님께서는 이러한 명부(冥府)를 뜯어 고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셨다. 물론 이것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선천(先天)의 명부가 착란을 일으켜 온 세상의 질서가 어지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제까지의 관념(觀念)은 완전히 바뀌고, 선천(先天)의 모든 무질서와 혼란은 소멸될 것이다. 그리하여 인존시대(人尊時代). 후천선경(後天仙境)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제(上帝)님의 공사(公事)에 대해 수많은 연구(硏究)가 있었지만 명부공사(冥府公事)에 관(關)해 분석(分析)을 시도한 예(例)는 없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본인(本人)은 이 글에서 명부공사(冥府公事)에 대한 약간의 분석을 목적(目的)으로 하였다. 그러나, 그 범위와 깊이는 지극히 한정적(限定的)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명부공사는 사실상 방대(尨大)하고 난해(難解)하여 이해(理解)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부족(不足)하지만 상제(上帝)님께서 전명숙(全明淑)을 조선명부(朝鮮冥府)에 봉한 것에 착안하여 전경(典經)을 통해 명부공사의 소이연(所以然)과 의미(意味)를 살펴 보려고 한다. 그런고로 선천(先天)의 명부(冥府)에 대한 상세한 고찰(考察)보다는 상제(上帝)님께서 행(行)하신 공사(公事) 자체(自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 명부공사(冥府公事)의 의의(意義)
  상제(上帝)님께서는 삼계(三界)의 대권(大權)을 주재하시어 선천(先天)의 도수를 뜯어 고치는 공사(公事)를 보셨다. 그 중에서도 명부공사(冥府公事)의 시작(始作)에 관한 내용(內容)을 전경(典經)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상제께서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느니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라. 이것이 곧 삼계공사이니라” 고 김형렬에게 말씀하시고 그 중의 명부공사의 일부를 착수하셨도다.”(공사1:3)

  여기서 보면 선천세상(先天世上)이 혼란하여 참혹하게 되었으므로 뜯어 고쳐 후천선경을 여시는 데 그 방법(方法)은 신도(神道)로써 원()을 푸는 것이다. 명부공사(冥府公事)란 이러한 삼계개벽공사(三界開闢公事)의 부분(部分)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이 명부공사(冥府公事)가 삼계공사(三界公事)의 근본(根本)이라는 데에 그 중요성(重要性)이 있다. 상극(相剋)으로 인(因)해 삼계(三界)가 혼란해지고 도(道)의 근원(根源)이 끊어지고 그리하여 결국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에 이르게 된 원인(原因)은 근본적(根本的)으로 명부의 착란이다. 이에 대(對)해 상제(上帝)님께서는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되느니라”고 표현하셨다. 따라서 진멸할 지경에 놓인 천하창생(天下蒼生)을 구(救)하시기 위(爲)해서는 명부(冥府)의 개조(改造)가 필연적(必然的)인데, 그 결과로 세상(世上)이 질서(秩序)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상제(上帝)님께서 명부공사(冥府公事)를 보심으로 해서 명부는 첫째 그 개념(槪念)과 역할(役割)이 크게 변화(變化)하고, 둘째 위치구조(位置構造)도 또한 전이(轉移)된다. 이것은 단적으로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말하나 내가 천지를 돌려 놓았음을 어찌 알리오.(권지1:4) 라는 말씀에서 그 의의(意義)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즉(卽) 상제(上帝)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에 의(依)해 선천(先天)의 모든 것을 뜯어 고쳐져 새로운 후천이 건설되므로 천하개병(天下皆病)의 근원지(根源地)이고 천하개조(天下改造)의 시발점(始發點)인 명부의 변화(變化)는 당연(當然)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선천명부(先天冥府)의 개념(槪念)이 해체(解體)됨에 따라 그 역할도 크게 변(變)한다. 선천(先天)의 명부개념(冥府槪念)에 의하면 사람의 수명(壽命), 복록(福祿)은 이전(以前)에 자신(自身)이 지어 놓은 선(善), 죄(罪)에 따랐다. 즉 사람이 죽으면 살아 생전에 그가 행(行)한 모든 선(善)과 악(惡)에 따라 다음 세상(世上)의 수명(壽命), 복록(福祿)이 정(定)해졌던 것이다. 그러나 상제님의 말씀에 따르면 후천(後天)에서는 선(善)으로 먹고 살 도수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기존의 선악개념(善惡槪念)과 그 상관관계(相關關係)는 없어지게 되었다. 상제(上帝)님께서는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으로써 먹고 살리니, 죄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 살 도수를 짜 놓았도다.” (교법2:55) 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선천(先天)과는 달리 후천(後天)에서는 복록(福祿), 수명(壽命)이 성(誠)ㆍ경(敬)ㆍ신(信)의 경중(輕重)에 따라 결정 된다는 것이다. 상제(上帝)님께서는 정미년(丁未年) 섣달 스무 사흘에 지으신 오주(五呪)중의 <복록성경신(福祿誠敬信) 수명성경신(壽命誠敬信)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교운1:30)은 이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복록과 수명의 관계도 또한 선천(先天)과는 다르게 된다. 즉 후천(後天)에서는 복록이 수명보다 중해져 복록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는 것이다. 상제(上帝)님께서는 이에 대해 “세상에서 수명 복록이라 하여 수명을 복록보다 중히 여기나 복록이 적고 수명만 길면 그것보다 욕된 자가 없나니 그러므로 나는 수명보다 복록을 중히 하노니 녹이 떨어지면 죽나니라” (교법1:16) 라고 말씀 하셨다.
  둘째, 인존시대(人尊時代)의 도래에 따라 필연적(必然的)으로 명부(冥府)의 위치구조(位置構造)가 전이(轉移)된다. 우선 상제(上帝)님께서는 인존시대(人尊時代)의 도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라.”(교법2:56) 또 이로써 결과되는 구체적인 변화는 “선천에서는 모사(謀事)가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교법3:35) 라고 표현된다. 요(要)컨대 앞으로는 인존시대의 실현으로 인간(人間)이 모든 일을 주관하는 시대가 된다. 그런데 중요(重要)한 것은 이 같은 현상이 명부(冥府)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성(聯關性)이 있다는 것이다.

  명부(冥府)의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전경(典經)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되었다. 상제께서 하루는 <천지대팔문(天地大八門) 일월대어명(日月大御命)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 인간대적선(人間大積善) 시호시호귀신세계(時呼時呼鬼神世界)> 라 써서 신경수의 집에 함께 살고 있는 공우를 주어 경수의 집 벽에 붙이게 하시고 가라사대 “경수의 집에 수명소(壽命所)를 정하노니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 하셨도다. 이때에 또 형렬에게 가라사대 “법이란 것은 서울로부터 비롯하여 만방(萬方)에 펼쳐나가는 것이므로 서울 경(京)자 이름 가진 사람의 기운을 써야 할지로다. 그러므로 경수(京洙)의 집에 수명소를 경학(京學)의 집에 대학교를 경원(京元)의 집에 복록소를 각각 정하노라 하셨도다.” (예시46)

  여기서 우리는 상제(上帝)님께서 수명소(壽命所), 복록소(福祿所) 등을 재설정(再說定)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즉 신경수의 집에 수명소(壽命所)를 신경원의 집에 복록소(福祿所) 를 장하심으로서, 이전(以前)에는 명부(冥府)에서 관장되던 일을 지상(地上), 인간(人間)의 차원(次元)으로 옮기시어 실체화(實體化) 시킨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는 인존시대(人尊時代)의 도래(到來)에 따른 공사(公事)일 것이다. 또한 “후천(後天)에는…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예시81)라는 말씀도 이러한 의미가 아닐까.
  이와 비슷한 예(例)를 다음에서 찾을 수 있다. 전경(典經)에는 상제(上帝)님께서 죽어 가는 사람을 상제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리도록 하는 내용이 보인다.

  “…이 때 그는 모친의 위독함을 상제께 아뢰니라. 이를 들으시고 상제께서 그에게 가라사대 “오늘밤은 명부사자(冥府使者)가 병실에 침입하여 나의 사자의 빈틈을 타서 환자를 해할 것이니 병실을 비우지 말고 꼭 한 사람이 방을 지키면서 밤을 새우라. 하시니라. 보경이 이르심을 좇아 가족 한 사람씩 교대로 잠자지 않고 밤을 새우기로 하고 가족들을 단속하였느니라. 여러 날이 계속되매 식구들이 졸음에 못 이겨 상제의 이르심을 잊어 갔도다. 이날밤 보경이 밤을 지키다가 깜박 잠에 빠졌던 바, 이 때 상제께서 외당에서 급히 소리쳐 부르시니라. 그가 놀라 깨어 보니 벌써 모친은 운명하여 있었도다. 상제께서 말씀하신 나의 사자는 바로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을 가리키신 것이로되 식구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도다.”(행록1:34)

  또 다른 내용이 있다. “김갑칠의 형수가 발가락의 종창으로 죽을 고생을 당하고 있는지라 상제께서 소식을 들으시고 그 환부가 용천혈(湧泉穴)이니 살기 어려우리라. 준상(俊相)과 갑칠은 오늘밤 서로 번갈아 환자를 잠에 들지 못하게 하면서 밤을 새우라. 명부사자와 나의 사자중 누가 강한가 보리라. 고 말씀하셨도다. 두 사람은 명을 좇았으나 환자는 한때 잠을 이루지 못하여 정신이 혼몽하고 위독하여지다가 날이 밝으니 차차 정신을 차리는 지라…”(제생21)
  이 두 내용(內容)을 보면 명부사자(冥府使者)와 상제(上帝)님의 사자(使者) 즉 상제(上帝)님을 따르는 사람과의 대립이 존재한다. 이 때 상제(上帝)님의 사자(使者)가 정신을 차리고 죽을 사람을 지키게 되면 명부사자(冥府使者)는 혼(魂)을 데려가야 하는 본연(本然)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돌아 간다. 이것은 인존시대(人尊時代)가 다가오기 때문에 상제(上帝)님을 따르는 인간(人間)이 신명(神明)을 대신(代身)함을 의미(意味)한다. 이상(以上)과 같이 선천세계(先天世界)가 혼란하므로 필연적(必然的)으로 명부공사(冥府公事)가 상제(上帝)님에 의해 행해졌는데, 이로써 선천(先天)의 명부(冥府)는 점차 그 힘을 상실하고 후천(後天)에서는 새로운 명부가 건설될 것이다.



3. 조선명부공사(朝鮮冥府公事)
  명부공사(冥府公事)에서 그 명부(冥府)를 주장(主張)하던 신명(神明)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상제(上帝)님께서는 각 나라의 명부를 교체하는 공사(公事)를 보셨다. “조선명부(朝鮮冥府)를 전명숙(全明淑)으로 청국명부(淸國冥府)를 김일부(金一夫)로 일본명부(日本冥府)를 최수운(崔水雲)으로 하여금 주장하게 하노라.”(공사1:7)라는 말씀은 이것을 뜻한다. 선천에서는 명부를 주장하던 신명이 그 역할(役割)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여 혼란이 초래되므로 새로운 신명(神明)으로 바꾸시는 것이다. 이것은 선(仙),불(佛),유(儒),서도(西道)의 종장(宗長)을 각각 새로운 인물로 세우신 것과 같은 이치(理致)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각(各) 나라마다 명부(冥府)가 존재(存在)한다는 사실(事實)이다. 전경(典經)에는 단지 청국(淸國), 일본(日本), 조선(朝鮮) 등 3국(國)의 명부(冥府)만 나와 있으나, 이 3국(國)의 명부(冥府)가 존재(存在)한다는 것은 이외(以外)에도 각 나라마다 명부(冥府)가 존재(存在)한다는 것으로 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각 나라의 명부(冥府)를 다시 총체적(總體的)으로 관할(管轄)하는 명부(冥府)는 무엇일까? 또 이 총체적인 관할권이 있는 중심(中心)의 명부(冥府)에는 누가 봉(封)해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은 첫번째 문제의 답은 바로 조선명부(朝鮮冥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조선 명부(朝鮮冥府)가 중심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對)한 근거(根據)는 전경(典經)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대신명(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시두 손님이니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나니라.”(행록4:8)

  “진묵(眞墨)이 천상에 올라가서 온갖 묘법을 배워 내려 인세에 그것을 베풀고자 하였으나 김봉곡(金鳳谷)에게 참혹히 죽은 후에 원(寃)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화 개발에 역사하였느니라.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故國)으로 데려와서 선경건설에 역사케 하리라.”(권지2:37)

  “…바둑이 끝나면 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리니 옛날 한고조(漢高祖)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으되 우리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 천하 하리라.”(예시28)

  “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 서양신명을 불러 와야 할지니 이제 배에 실어오는 화물표에 따라 넘어오게 됨으로 그러하노라.” (예시29)

  이상(以上) 상제(上帝)님의 말씀에 따르면 조선(朝鮮)은 천자국(天子國)이므로 천자신(天子神)과 모든 도통신(道通神), 문명신(文明神)이 들어오게 되고, 후천선경(後天仙境)을 건설(建設)하는데 있어서 주역(主役)이 되어 최상등국(最上等國)으로 부상하는 나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조선명부(朝鮮冥府)가 모든 명부(冥府)의 중심(中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둘째로 상기(上記)한 바와 같이 상제님께서는 전명숙(全明淑)을 조선명부(朝鮮冥府)로 봉(封)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상제님의 전명숙(全明淑)에 대(對)한 평가(評價)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음에서 그 예(例)를 들어 보자.

  “…전명숙을 만고 명장이라 백의한사로 일어나서 능히 천하를 움직였도다…” (공사1:34)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가 배를 몰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 혈식하여 만인이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一心)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一心)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예시50)

  “우리의 일은 남을 잘 되게하는 공부이니라. 남이 잘 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되나니 전명숙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으로 만들고 천인(賤人)을 귀하게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 되어 조선명부가 되었느니라.”(교법1:2)

  이상(以上)에서 상제(上帝)님께서 전명숙(全明淑)을 조선명부에 봉한 이유가 나온다. 상제님께서는 전명숙(全明淑)이 황제(黃帝), 양무, 태공(太公), 한고조(漢高祖) 등보다 이상 가는 만고명장이라고 하셨다. 즉, 그는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가 젓는 배를 지휘하는 도사공(都沙工)인 것이다. 그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남 잘되게 하는 데에 일심(一心)을 바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생을 살펴보면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의기에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理由)로 전명숙(全明淑)은 모든 명부(冥府)의 중심(中心)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명부(朝鮮冥府)에 봉해진 것이다.



4. 結
  이상(以上) 명부공사(冥府公事), 특히 조선명부공사(朝鮮冥府公事)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명부공사(冥府公事)에 대(對)한 분석(分析)의 중요성(重要性)에 비추어 볼 때 깊이 있고 올바르게 살폈는지는 의문이다. 미진(未盡)하나마 이제까지의 분석(分析)을 통(通)해 다음과 같은 결론(結論)에 도달하였다.

  상제(上帝)님게서는 천지공사(天地公事)라는 대 사업 중에 명부(冥府公事)를 근본(根本)으로 보셨다. 세상(世上)이 혼란한 것은 명부(冥府)의 착란에 연유(緣由)되었기 때문에 명부(冥府)가 고쳐지면 온 세상(世上)이 따라서 고쳐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제(上帝)님의 공사(公事)에 의해 선천(先天)의 명부(冥府)는 개조(改造)되기 시작(始作)한다. 첫째 선천명부(先天冥府)의 개념(槪念)이 해체(解體)됨에 따라 그 역할(役割)도 크게 달라진다. 그리하여 선천(先天)과는 달리 후천(後天)은 선(善)으로 먹고 살 도수가 짜여져 있고, 복록(福祿), 수명(壽命)이 성(誠)ㆍ경(敬)ㆍ신(信)에 좌우되며 수명(壽命)보다 복록(福祿)이 중요(重要)해진다. 둘째, 인존시대(人尊時代)의 도래(到來)에 따라 필연적(必然的)으로 명부(冥府)의 위치구조(位置構造)가 전이(轉移)된다. 이로써 명부(冥府)는 재설정(再設定)되어 인간(人間)ㆍ 지상(地上)의 차원에서 실체화(實體化)된다.

  특(特)히 각국(各國) 명부(冥府) 중에 조선명부(朝鮮冥府)가 중심(中心)이 되는데, 전명숙(全明淑)이 여기에 봉(封)해진 것은 남 잘 되게 하려는 마음과 일심(一心)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남 잘되게 하는 마음 성(誠)ㆍ경(敬)ㆍ신(信) 호생지덕(好生之德) 등에 있어서 일심(一心)에 대한 중요성(重要性)을 더욱 깊이 느끼고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의뢰심과 두 마음을 품으면 신명의 음호를 받지 못하나니라.” (행록4:40)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을 한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니라…”(교법2:5)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一心)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니라. 일심(一心)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 주리라.”(교법2:4) 등과 같이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이를 뜻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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