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본자리, 믿는 자리, 한 자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본자리, 믿는 자리, 한 자리
도와 참 믿음의 근본자리 현세의 황금만능주의는 인간을 물질의 노예로 만들어, 남을 잘되게 하는 人尊思想이 바고 평화사상이라는 都典님의 말씀 속에 깊은 믿음의자리가
오룡2방면 교령 구 정 찬
철이 들면서부터 하나의 의구심이 있었다. 그 의구심을 떨쳐 보고자 열심히 노장(老莊)철학에 빠져있었다. 노장(老莊)에 이은 도연명의 싯귀에 흠뻑 젖어 젊은 인생의 한 부분을 아낌없이 할애했다. 노자의 <도덕경> 을 나름대로의 분석도 해 보았었다. 그리고는 하나의 결론, 즉 천지간에는 반드시 우주자연의 질서를 운행하는, 무엇이라고 꼭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기운이 있음을 나름대로 인식하고 무신론으로 기울어 갔다. 하나의 결론은 모든 것이 자연의 법칙- 노자는 이 법칙을 道라고 했다.- 이려니 했다. 인륜이 오염되고, 양심을 논할 수 없는 세태에 분노했다. 참으로 많은 회의와 분노의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 후 3생의 인연 자락을 따라갔다. 처음에는 무엇을 알았으랴! 이 인연의 끝 자락을 따라 중곡동 도장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그 당시에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었을까? 인간의 심리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닫고 있었다. 하지만 끈끈한 인연의 자락은 나를 놓아 주지 않았다. 도리어 칭칭 휘어 감으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다. “어떤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기 이전에 무엇인가를 찾아 보아야 하지 않느냐? 연후에 행동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해서 전경을 펼쳐 보았다. 도를 실행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상제님과 도의 근원자리”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찾을 것인가? 도가 무엇이다 라고 말할 수 없고 체득도 못한 상태에서 굳이 구도의 길에 나섬은 그렇게 오랜 생을 살지는 않았지만 세파에 시달리면서 겪은 감정의 부산물을 씻어내고자 하는 것, 이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회의와 분노 그리고 쌓여만 가는 척과 겁기(劫氣), 이것들은 인간의 본성을 너무도 변질시켜 왔다. 이 길의 문턱에서 “이제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 물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니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이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교법 3장 4절)”은 상제님의 말씀에서 가을의 결실기에 수확을 준비하는 농부의 순수한 마음을 공감하고,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것 처럼 이 길을 조심스레 걸어 간다. 또한 도주님께서 “있는 말 없는 말을 꾸며서 남을 유혹하지 말고 올바르게 진리를 전하라. 혹세무민하는 행동은 천지안에서 용납할 길이 없도다.(교운 2장 59절)”라 하신 말씀에서 광제창생한 포덕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생각이나 행동의 하나하나에서 거짓을 멀리 한다. 그리고 이 길을 걷는 수행과정에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서로가 신뢰할 것이고, 언덕을 잘 가짐으로 화목할 것이며, 척을 짓지 않는 데서 시비가 끊어질 것이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배은망덕이 없을 것이며,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니 우리 도가 인존사상이며 이것이 바로 평화 사상인 것이다” 라 하신 도전님의 말씀에서 완성을 본다.
|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