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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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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대순진리회 : 원없는 세계가 곧 지상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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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세계가 곧 지상선경



주간 종교 기자 김석현


  노랑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모두가 노랗고 빨강색으로 보면 빨간 세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종교 역시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면 참 진리 보다는 어두운 면이 투영될 때 도 많다. 그만큼 외부적 요인이 정확한 판단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본 대순진리회는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실천종교”를 위해 노력하는 종단 중 하나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순진리회에 대해 시중에 퍼져 전해지고 있는 얘기(?)는 잡다하다. 이런 가운데 “실천종교”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할지 모르나, 사회봉사활동을 비롯한 모든 활동이 활발하고 가히 모범적이며, 민족종교로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誠, 敬, 信을 부르짖고 사랑과 봉사를 강조한다. 그러나 마음으로 그치고, 돈 몇 푼 내는 정성으로 그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희생은 감히 생각지도 못한다. 이런 때 대순진리회 도인들은 종단의 4대 목표, 즉 포덕천하, 구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의 하나인 보국안민의 일환으로 “평화의 댐” 건설성금 6억 4천여만원을 국가에 헌납, 정성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액수는 대순진리회 보다 월등히 큰 종단들도 생각하기 힘든 금액이다.
  돈으로 그 종단(종교)을 평가한다는 것은 지극히 모순된 일이다. 그럼 대순진리회 도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이들은 골목청소에서부터 교통정리, 미아보호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항상 앞장서고 있다. 중곡동 일대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온 일이다.

  특히 우리종교라는 이미지를 물씬 풍기게 하는 전통식의 건물형태라든가 도인들의 옷차림, 인사법등이 관심을 끌게 한다. 따라서 대학가의 젊은이들 사이에 증산사상이 부각되고 있는 연유도 이런 멋스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순진리회의 가르침 중에 “마음을 속이지 말라. 언덕을 잘 가지라. 척을 짓지 말라. 남을 잘 되게 하라”는 훈회가 있다. 또한 전경에 “허물이 있거든 다 자신의 마음 속으로 풀어라. 만일 다 풀지 않고 남겨두면 몸과 운명을 그르치니라”는 해원상생의 골자를 이룬다. 대순진리의 교리중 하나인 解冤相生을 제일 좋아한다. 원을 풀어 공생하는 일이야말로 종교가 할 일이요 원 없는 세계가 곧 지상선경이 아니겠는가. 정치인과 정치인이 원이 없을 때 민주화가 정착되고, 종교인과 종교인이 원이 없을 때 사랑과 화목이 넘칠 것이다.
  대순진리회 도인들이 각방면의 회관을 찾아 수심연성하는 이유가 바로 원 없는 세계를 이땅에 건설하기 위한 헌신이라고 생각할 때 가슴이 뜨거워진다.

  내 것이 점차 없어져 가는 세상, 오히려 외래사상과 종교가 이땅의 주인노릇을 하고 우리의 “얼” 마져 빼앗아 가려는 때에 내 것을 지키고 전통을 잇는 다는 것은 결코 쉽잖은 일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장에서 한복을 입고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평온한 마음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과 정성을 다하여 주문을 송독하는 도인들의 자태를 볼 때는 “내 것”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대순진리회 본부를 비롯해 수도장, 회관등에 마련되어 있는 성전의 “증산상제”의 일대기 등은 초신자들이 볼 때도 전체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교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순진리회에서부터 불어오는 개벽바람. 이 바람이 우리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소리 소문 없이 새 세계 건설을 위한 기초를 쌓고 있다는 추측밖에는….

  증산상제께서는 분명히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상생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고 말씀하셨다.(공사 1장 3절)
  이 때가 바로 개벽의 시기가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내가 쓴 안경으로 대순진리회를 지켜 보았다. 그러나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안경이 어떤 색인가가 문제다. 파란색 안경을 쓰고 봤으면 파랗게 보였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색이 됐을 것이다. 다만 나는 파란 렌즈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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