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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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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논단 : 대순사상과 현대과학 기술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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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사상과 현대과학 기술의 윤리


륜 확립을 위한 유일한 길

인간위에 존재하는 오만한 자세를 청산할 수 있는 사상



성균과大 농기계과 4년 윤 중 훈

 

  과학은 우리 인간생활에 주는 호의적인 혜택에 반해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하게 했다. 이에 과학자는 과학을 위한 과학,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게 되었다.

  그럼 먼저 과학기술의 흐름을 개관적으로 살펴보자.



물질만능-인간성 상실
  그리스와 로마시대 이후 시대상의 차이점은 물과 불을 가르듯 확실한 것이었다. 그리스의 과학은 순수한 자연의 입장에서 사물을 관찰, 자연을 자연의 “근원”에 있는 것에서부터 설명하고자 했다. 반면 로마의 경우는 지배계층의 지배에 편한 의도에서 다분히 실용주의 방향으로 흘렀다. 그리스의 과학이 순수과학을 장려하는 것인데 반해 로마의 그것은 기술 위주로 흐르고 있었다.

  이와 같은 로마시대의 기술 지향주의는 향후 1천년이 넘도록 순수과학 문명의 상실을 초래해서 르네상스 시대에 비관의 대상에 오르게 되었다.
  다음, 중세사회와 르네상스 시대에의 과학에 대하여 살펴보자.

  그리스의 순수과학을 계승한 아라비아에서는 그리스 과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과학의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이 아라비아 과학이 쇠퇴하면서 서유럽으로 전해 유럽과학의 부활이 있었다. 이 서유럽의 계승에는 아라비아의 관개, 급수 등의 기술적 배경이 가미 되었다. 르네상스는 봉건사회의 속박에서 벗어나면서 과학과 기술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 하였는데, 관찰대상이 자연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즉 자연과학의 본래의 의미로 되돌아 가게 되었다.



자연계 질서 붕괴위기
  이제는 과학과 기술의 상호연관 아래서 발견하게 되는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회복된 과학은 관찰과 아울러 실험적 방법을 취하면서 근대과학으로 성립된다.

  근대과학의 특징은 인간생활 개선에 유용한 학문으로 지향되어 사회의 진척, 진보를 위한 기술의 힘을 깨달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여 과학을 실생활에 유용하게 변화시킨 직인의 힘과 학자들의 힘이 결합하여 인간생활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현대에 와서 급격한 진전이 이루어지면서 인류의 생활을 보다 편익하고 쾌적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초래되었다. 기술만이 우선 최고라는 기술지상주의의 인간사회는 우리 인류의 사색을 빼앗고, 로보트적 인간형성을 유도할 뿐 아니라. 기계적 성능의 경쟁사회로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순수과학을 응용과학 즉 기술의 시너, 초기적 수단 이란 정도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이 인류복지를 위하여 유용하게 쓰여진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부작용의 위험을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 문제는 인간의 대량 복제 생산과 인간개조 등, 자연계 질서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인간의 가치관, 생명의 존엄성 등이 동요되고 상실되어 궁극적으로 우리 인류를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파멸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과학기술의 기이한 발달과 과학이기의 그릇된 사용에 따른 이 인류세계의 폐해와 위기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는 바로 종교가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위기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제종교”라고 볼때 기성종교라 자처하고 있는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한다.


 

기술지배사회의 새윤리사상

  현상황에서 볼 때 참깨달음, 견성성불, 안심입명 등은 뒷전에 두고 감투싸움, 종주권 쟁탈, 사찰소유지 매각처분 등에 열중하는 것이 수없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기성 종교들이 종교 본연의 자세에서 이탈해 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현대 기술 지배 사회의 윤리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사상이 바로 대순사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인간성의 상실 등, 인간윤리의 부재라는 위기에 대해 천지신명들이 회집하여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상제님의 천하대순의 역사가 시작되어 천지공사가 이루어지니 이것이 곧 대순인 것이다.



막힌 것을 뚫는 해원 보은법칙
  대순진리회의 교리개요를 살펴보면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의 대순진리를 종지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음양합덕은 만물존재의 근본이 되는 음양이 합하여져서 덕이 생긴다는 말로 신앙적으로 그 원칙을 오득(悟得)할 때 사람과 사람 또는 그 외의 존재들과의 사이에 이룩되는 교감의 원칙이다. 여기서 형성되는 것을 덕이라한다. 이러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만물과의 관계에서도 성립하는데 이 사이의 관계를 수직관계에 둘 때 “신인조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여기서 조화란 할 일을 말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람은 사람보다 신으로의 존재가 가능해지고 반대로 역관계도 가능해진다. “해원상생”은 존재일반의 법칙이 제대로 운행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합덕, 조화의 존재 법칙이다. 곧 서로 사이에 관계가 막히지 않고 상통하는 것을 말한다. 해원은 상통이 막힌 것을 뚫는 법칙으로, 막혔을때 뚫는 상황이 “도통진경” 이다. 

  이렇게 보면 음양합덕은 만물의 존재방식의 원리이며, 신인조화는 존재간의 상하관계의 원리이며, 해원상생은 존재일반의 운영원리이다. 이 삼자가 원만히 이룩되는 것이 도통진경인 것이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는 종지를 바탕으로 정신개벽과 인간개조로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이 목적으로써 종교윤리는 해원상생을 바탕으로 한다. 그 밖에도 대순사상은 인존사상, 남녀 평등사상, 보은사상 등 대부분이 인간적 가치와 종교 윤리에 기준을 두고 있다.



지상 천국 건설
  현대사회는 이기주의, 나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고, 또한 투쟁, 반목의 상극사상에 젖어 인류를 병들게 하고 있다. 기술문명으로 인한 윤리 도덕의 타락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할 것이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인륜을 확립시키는 것인데 상제님의 상생사상이야 말로 인륜확립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의 기술지배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인존평등, 보은협동, 원시반본의 사상 등도 현대의 복잡 다난한 사회구조 속에서 인간성 확립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은 비약도 기적도 없이 자연에 있는 것은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과학기술은 휴머니즘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을 때 기술의 노예가 아닌 기술을 우리 인간의 노예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기술이 인간위에 존재하는 오만한 자세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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