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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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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백종일과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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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과 참회



포항방면 선무 윤 용 태

 

  典經에 도주님께서 백종일을 맞아 “오늘이 白縱日이니 인간 백종의 허물을 청산하는 날이니라. 인숙무죄(人孰無罪)요, 개과하면 족하니라”(교운 2장 15)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누구나 가장 소중한 것이 반성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루 하루의 생활에 잘못이 있었나? 또는 없었나? 하고 생각을 더듬어 잘못을 반성하고 그것을 시정하는데 힘을 기울어야 향상이 있고 발전이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 생각 속에 생각이 나온다는 말씀이 계셨듯이 항상 더듬어 반성하고 참회하는 자세가 바로 도인의 자세며 진취적인 사명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음력 7월 보름날은 白種日, 白衆日, 中元日, 亡魂日, 白踵日, 白盜日, 魄縱日 등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약간의 뜻이 다르게 해석되나 고래로 이날이 되면 남녀가 서로 모여 온갖 음식을 갖추어 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白種이라 함은 농사지은 햇곡식으로 술도 빗고 떡도 빗어 과일과 더불어 백가지 음식을 조상 사당에 공양 올려 인간 백가지 허물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인다는 것이며, 中元, 또는 白中이라 함은 일년 365일 중 가장 가운데 날을 잡아 中元이라 하고, 魄縱이란 업에 얽혀 고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영혼들이 해방된다고 하는 뜻이며, 白踵은 발뒤굼치가 희여졌다는 말로서 이때쯤 되면 농사일도 거의 끝이 나고 한가하여 발뒤굼치가 희여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白衆이라 함은 불교에서 대중 앞에 허물을 말하며 참회를 구하여 夏安居를 마치고 자유로운 수행에 들어가는 날로 절에서 제를 올리는데 기원하고 있다.
  하안거란 인도에서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기간인 음 4월 16일에서 7월 15일까지의 90일간 굴 같은 곳에 모여 수행하는 제도로 일체 외출을 금하고 묵언으로써 하고 싶은 말이든지, 묻고 싶은 말이든지 무슨 말이라도 일체 하지 않고 참고 견디며 수도를 한다.

  이와 상반되는 계절에 시행하는 冬安居가 있다. 이 기간은 10월 16일에서 1월 15일까지의 90일간이다.
  부처님 당시 효행이 지극한 제자 목련 존자가 지옥계의 아귀도에서 고통을 받는 생모를 신통력으로 지옥에 들어가 구출한 사실을 인연으로 하안거가 끝나는 이날 제를 올려 조상을 천도하고 자비의 종자를 심는 행사를 갖는 불교 고유의 우란분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우란분회를 열어 속인들도 공양을 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주로 승려들 만의 행사가 되었다.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해서 시장이 섰는데, 이를 “배중장” 이라고 하였다. 머슴을 둔 집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게 하여 취흥에 젖게 한다. 또 이날은 그 해에 농사를 잘 지은 집의 머슴을 소에 태우거나 가마에 태워 위로하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백종날에 차례를 지내기도 하는데 그러기 위하여 산소에 벌초를 하고 성묘도 한다.

  백종날은 일손을 놓고 쉬는 날이지만 제주도에서는 바닷일을 더 많이 한다. 살찐 해물이 더 많이 잡힌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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