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큰 뜻으로의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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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으로의 정립 영월방면 김 승 규 상제님께서 “양이 적은 자에게 과중하게 주면 배가 터질 것이고 양이 큰 자에게 적게 주면 배가 고플 터이니 각자의 기국에 맞추어 주리라” (전경 교법 2장 54절)고 하셨다. 이 말씀은 맹자의 대장부에 관한 정의로 풀이 해 보면 다 같은 인간인데 왜 대인과 소인의 구분이 생기느냐는 公道者의 질문에 小體를 따르면 소인이 되고 대체를 따르면 대인이 된다고 대답하고 인간에게는 자연으로 耳目之宮 즉 감각능력(小體)과 사유능력(大體)이 있으니 인간은 先立平其大者면 側其小者弗能 이라 했듯이 먼저 큰 것에 섬으로서 작은 것이 침범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하여 심신을 닦아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큰 것에 섬으로써 먼저 큰 것을 생각하고 행함으로 작은 것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매우 커다란 사상이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진 자도 상제님이 베푼 덕화라 하겠지만, 더 큰 덕화는 가난과 고통속에서 참고 견디며 극복하여 안심 안신하는 것이니, 대순의 진리를 위해 뜻을 세우고, 모든 창생을 위해 상제님의 뜻으로 세상에 화평을 이루는 것이 도인의 임무이며, 사명일 것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며 남들이 가지않은 비속(卑俗-낮고 속됨)한데까지 가면서도 남과 다투지 않으니 이것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잘되게 함으로써 오히려 높아지는 상생의 원리를 가진 탓이다. 가는 곳곳마다 이롭게 하여 만물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권위나 권리를 주장함이 없고, 기대하거나 의뢰하지 않는다. 공이 이루어져도 그 속에 안주하려 하지 않으니 오히려 영원하다. 높은 것은 깍아 내리고 낮은 곳은 메워서 모든 것을 평등하게 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지게 되니 물 만큼 수심연성이 이루어 진다면 상제님이 삼계를 구하고자 보신 천지공사의 일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릇 도인이라면 눈 앞의 이를 추구하는 것보다 남 잘되는 공부를 하여 음덕을 쌓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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