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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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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大道의 참 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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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의 참 진리로


 

『너 도 닦아보지 않을래?』느닷없이 던지는 친구의 이 한마디에 나는 모든 신경이 다시 살아 움직임을 느꼈다.

 

               

이 주 동<선무ㆍ부평2방면>

              
  인간으로 태어나 내가 오직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명예가 아니며 영화도 아니다. 오직 나의 마음을 대도의 참 진리로 가득채워 천지만물과 조화될 수 있는 진인(眞人)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물욕에 눈이 어두워 부모형제지간이라도 그 도리를 저버리고 자기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이 허다하다. 만일 그 물욕을 조금만 자제하고 사람 마음의 본성(本性)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 세상 그 어느것에도 비할 바 없는 한량없는 보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보배가 바로 나의 심령(心靈)이다. 내가 지금 수도(修道)를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심령을 구하기 위한 것이며, 현실에서 아직도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발견한 이 보배를 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내가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어려서부터 소심했던 성격 탓인지 내 주위에는 친구가 적었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중1때부터 사귄 친구이며 그 친구와 나는 잠시도 떨어질 줄 모르고 서로의 우정을 깊이 하는데만 관심이 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우정은 변함이 없었고 나 자신이 사색하는 시간도 점점 많아졌다. 당시 내가 평소 생각에 잠길 때는 영원한 삶, 죽음, 이후의 미래 등 풀리지 않는 문제에 골몰하기 일쑤였는데, 그때 나의 친구는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인생의 질문을 하면서 서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을 때 나의 생각은 보다 복잡하게 변해갔으며 보다 많은 질문 속에서 그 생각의 깊이를 더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대학생활! 그것은 한마디로 도(道)를 찾기 위한 일련의 장정(長程)이었다. 친구들과의 만남, 서클활동, 학교공부, 여행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있어서는 진리를 찾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만 가는 진리에 대한 갈증은 친구를 만나도 항상 인생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했고 사찰이나 교회등에서 개최하는 강좌가 있으며 빼놓지 않고 듣게 되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울 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던가. 나의 오랜 친구로부터 들은 한마디의 제의는 복잡한 인생 문제에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른 나로 하여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만들었다. 「너, 도 닦아 보지 않을래 ?」화창한 봄날, 느긋한 마음으로 다방에 앉아 있던 중, 느닷없이 던지는 친구의 이 한마디로 나는 모든 신경이 다시 살아 움직임을 느꼈다. 친구는 평소에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진지한 모습이었으며, 나 또한 전에 없이 진지하게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난생 처음으로 사람의 진실(眞實)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상제께서 이 세상에 탄강하여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신명이 사람에게 드나들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버림을 받은 자들을 찾아 쓰고 모든 것에 운을 붙여 쓰기로 하셨도다. 이것은 삼계를 개조하기 위함이로다.」(예시 7절) 친구가 들려 준 이 전경구절은 이후 나의 수도생활을 통해 계속해서 나의 마음에 간직되게 되었다. 어떤 사회에서건 부하고 권력 있는 자는 천하고 나약한 사람을 멸시하고 위에 군림하는 경향을 띠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이 사회의 움직임은 소수 물욕에 치우친 사람들에 의해 대다수 빈천한 사람들의 권익이 무시된 채 움직여 가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현실은 대다수를 위한 윤리 도덕이 무너졌으며, 일용백물이 핍절하여 더 이상 살아나갈 수 없게 되어 하늘에 계시던 상제님께서 직접 이땅에 오셔 천지를 개조하는 작업을 행하신 것이다. 나의 수도생활이 결코 모범이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내가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도(道)를 들었고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리를 이제야 찾았다는 확신이 나에게 있어서는 더 없는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하루라도 빨리 상제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포덕(布德)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까지도 상제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며 내 마음이 잘 전달이 되지 않을 때 그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심(一心)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 주리라 」(교법 2장 4절)는 상제님의 말씀이 그때마다 생각이 나고 다시 정성을 기울이게 되면 어김없이 나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깨달음이 선각자들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나의 마음 전체를 빈틈없이 채워주는 상제님의 기운을 느낄 때 새삼 대도(大道)의 진리를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다는게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은 수도라는 말속에 이미 장벽을 헤치고 한계를 극복한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이미 상제님의 대도(大道)의 진리로 충만 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장애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를 나는 이제 갖추고자 한다. 그리하여 나의 인생이 상제님의 진리로 결실 되어지는 날 비로소 나의 존재를 인정 받게 될 것이며, 앞으로 나에게 남은 것은 쉼 없는 수도로써 정진해 나가는 것 뿐임을 또한 명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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