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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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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업(業)과 보상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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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과 보상의 법칙

   

인간의 탄생조건이나 능력의 차이는

각 개인의 과거행위의 옳고 그름에서 오는 것이다.

 

 

잠실3방면 선무 오 현 경

  

  나는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나와 주위 환경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의 존재와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그 모든 현상들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 나름대로 책도 읽고 생각도 해봤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괴로워했었다. 그러면서 한가지 생각한 것은 나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이 좋건 나쁘건 간에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아주 1차적인 원인 밖에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이 남에게 비웃음을 당하여 괴로움을 겪게 되면 자신을 비웃는 사람을 원망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다고.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전생에 자신이 누군가를 비웃어 괴롭게 한 적이 있어 그 비웃음이 얼마나 사람을 괴롭게 하는지를 알게 하기 위하여 우주적인 법칙이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읽은 「윤회의 비밀」이란 책에서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아 혹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 도움이 될까 하여 윤회에 따른 우주의 법칙의 한 면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지금부터 일백 여년 전에 미국에 에드가 케이시란 사람이 태어났는데 이 사람은 커가면서 우연히 최면상태에서 한 인간의 현 상태가 이루어진 원인을 그의 전생을 쭉 추적해 가면서 밝혔다. 그가 한 말은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고, 역사적 · 문헌적 고증이 가능하며 의학적 ·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로 하면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게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태양계는 끊임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영혼에 대하여 일련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하여 인간은 이미 이 세계에서의 온갖 경험과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의 의식경험을 번갈아 가지게 된다.

  여기서 「윤회」란 진화라고 설명될 수 있다. 지상에서의 많은 연속적 생애를 통하여 인간의 영혼은 진화하는 것이다. 즉 어떤 때는 남성으로 혹은 여성으로 또 어떤 때는 가난한 신분으로 또는 왕자로 태어나기도 하면서 마침내는 「완전」에 도달하게 되는 진화의 과정인 것이다. 영혼은 밤마다 다른 분장을 하고 다른 역을 연출하는 배우와 같다. 그리고, 윤회란 동물의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 아니며, 결코 무지한 사람의 미신이 아니라 철학적 · 종교적 견지에서 존중되어야 할 가르침이다. 우리는 윤회를 앎으로 해서 우리의 현재 상태가 몇 세기씩 전의 과거에 비롯된 인과의 고리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우리는 윤회에서 「보상의 법칙」이 있음을 보는데 이를 「업」또는 「카르마」라고 부를 수 있다. 이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지배하고 있는 인과율 또는 작용 · 반작용을 의미한다. 「사람은 자기가 씨 뿌린 대로 거둔다」 내지 뉴우튼이 밝힌 운동의 3법칙-작용 · 반작용의 법칙-이 물리현상만 아니라 도덕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카르마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째, 「부메랑의 카르마이다.」 이는 남을 해치는 행위를 하면 그 행위가 그대로 메아리 쳐서 행위자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어떤 40세의 부인은 어릴 때부터 앨러지 증상으로 고통 받았는데, 알아본 결과 이 여인은 전생에 화학자였는데 어떤 물질로 남에게 가려움증이 일어나게 했거나 악취가 일어나게 해서 현재 남을 괴롭히는데 쓴 물질과 같은 종류를 대할 때 중독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관의 카르마이다.」 이는 어떤 시대에 어떤 내장기관을 혹사하면 다음에 복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두 번의 전생에 걸쳐 폭음 · 폭식을 했던 사람이 현생에서 태어날 때부터 소화기관이 약하다는 이유로 절제를 강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상징적 카르마이다.」 이는 그 사람의 의식 속에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죄악감이 아주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그 죄악감이 육체에 투영된다는 것이다. 이 때 희생되는 기관은 상징적으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선택된다. 예를 들어 어릴 때부터 빈혈증에 시달리던 청년이 있었는데, 모든 치료법을 시도해 보았자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그는 전생에 페루에서 폭력으로 통치권을 빼앗아 스스로 통치자의 자리에 올랐는데, 많은 피를 흘리게 해 현생에서 자신이 빈혈증이 됐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신의학적으로 봤을 때, 어떤 종류의 육체적 상태는 정신이나 감정의 혼란에서 온다는 것으로 실증되었다. 즉, 정신신체의학의 임상실험에서 감정의 긴장이 말이나 행위로 표출되지 못할 때에는 흔히 일종의 「기관언어」를 통하여 몸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카르마가 작용 · 반작용이라 해서 엄격하게 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보상의 법칙이 좋은 쪽으로 적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카르마는 심리적 법칙이고, 원래 심리면에 작용한다. 물리적 환경은 단지 심리적 목적을 다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현생의 괴로움이 그가 과거의 한 행위의 희생자에 의해서만 주어진다고도 볼 수 없다. 다만 한 영적자아가 물질계로 태어나면 자아(自我)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겹의 환경이 자아에게 작용의 영역이 되는 것이며, 우리는 자신의 과거행위에 대하여 반작용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다시 미래에 태어날 개성에서 반작용을 미칠 새로운 행위도 지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의를 품고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좋게 해주면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저지른 일을 보상할 수가 있다. 

  즉, 윤리적 세계 역시 물질을 지배하는 원인 · 결과의 법칙과 같은 것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인간의 괴로움은 단순히 물질적인 불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위, 곧 생각의 잘못에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탄생이나 능력에서 불공평이 나타나는 것은 조물주의 변덕이나 유전의 맹목적인 메커니즘 때문이 아니라, 각 개인의 과거 행위의 옳고 그름이 원인인 것이다. 모든 고통과 부자유는 교육적인 목적이 있다. 불구나 재난에는 도덕적인 원인이 있다. 모든 인간의 괴로움은 지혜와 완성을 향하여 진화하는 인간이 다녀야 하는 수업연한이 긴 학교의 교과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현 상태를 막연히 탓하기보다 왜 이런 상황이 자신에게 주어졌을까를 생각하면서 항상 진보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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