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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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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대진여고 종교특활반 강사를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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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여고 종교특활반 강사를 맡고

     

학생들의 종교관이 편협되지 않고 대순진리회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높아…

 

 

연구위원 황 현 하 차선감

   

  지난 8월 30일 연구 위원들의 조회시간이 끝날 무렵 나는 연구실장으로부터 대진여고 종교특활반 강사로 나가보겠느냐는 말씀을 듣고 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해 보겠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리고 물러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교 교정에 들어가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거니와 다른 과목도 아닌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종교과목을 가르친다는 것이 무척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고 순수한 백지와 같은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일구어서 진리의 말씀을 심어주고 상제님의 덕화를 입게 해줄까 생각하니 과거에 느껴보지 못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다음날 나는 학교에서 보내준 차에 몸을 싣고 잘 정돈되고 깨끗하게 다듬어진 대진여고 교정에 들어섰다. 첫 시간에 나는 인간이 태어난 목적과 수도와 종교와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하였다.
  즉 인간은 轉生輪廻하면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혼탁하게 된 마음을 닦아내어 청정하고 원만 구족한 본래의 자아를 회복하기 위하여 탄생한 것이다. 육신의 병은 의사나 약사를 통해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의 병은 성현의 가르침인 종교를 통해서 만이 가능하다. 때문에 인간은 반드시 종교를 통한 수도생활을 하면서 현실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교생활과 현실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해 나가야지 현실을 무시한 채 종교에만 몰두하면 이상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종교를 무시한 채 현실에만 몰두하면 탐 · 음 · 진 · 치에 몰입되어 금수생활로 전락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구상에는 사람의 모양과 성격이 천차만별이듯이 종교의 종류도 무수하기 때문에 종교의 선택은 자기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재미있게 듣는 학생도 있고 전혀 무관심한 학생도 몇몇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수긍하며 호기심을 갖는 것 같았다. 나는 앞으로의 수업을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하여 그리고 학생들의 종교관을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내용은 1. 현재 믿고 있는 종교 2. 현 종교를 믿게 된 동기 3. 특활반으로 종교반을 택한 이유 4. 가장 알고 싶은 내용 등이었다. 설문응답자 54명중에는 기독교 10명, 불교 6명, 천주교 3명, 대순진리회 2명, 무속 1명 다신론적 종교관을 가진 학생이 1명, 그리고 종교를 가지지 않은 학생이 31명이었다. 그리고 「종교반을 택한 이유」란에는 ① 여러 종교를 알고싶어서 28명 ② 대순진리회를 알고싶어서 13명 ③ 철학적 사고와 내적성숙을 위해서가 10명 등의 순서로 응답했으며 「가장 듣고 싶은 내용」란에는 ① 대순진리회에 대해 알고 싶다 31명 ② 여러 종교를 비교하여 알고 싶다 11명 ③심령세계 신 등에 대해 알고 싶다가 7명 등이었다. 그리고 현 종교를 믿데 된 동기란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집안 어른을 따라 믿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종교를 가지지 않은 학생들은 ① 신 · 부처의 존재를 못 믿겠다. ② 종교에 대한 확신이 없다. ③ 현실생활에 만족한다 등의 순이었다.
  나는 위의 설문결과를 읽어보고 크게 느낀 바가 많았다. 즉 현 종교반 학생들이 의외로 대순진리회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고, 학생들의 종교관이 편협 되지 않고 여러 종교를 두루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무척 희망적이고 기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들의 마음 속에서 참된 진리를 갈구하고 추구하는 흐름을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로부터 미래의 한국을 짊어갈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조심스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이들의 마음에 우선 한민족으로서의 긍지를 갖도록 민족정신을 고취, 함양 시켜주고 여러 종교를 비교 검토, 설명해주어 스스로가 본인의 영과 육을 온전케 하는 종교사상이 무엇인가를 판별케 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가슴에 상제님 사상을 심어주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순이 나고 줄기가 뻗어 무성히 잎이 번져 무수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그러므로 이 수업 시간들이 그 열매를 맺기 위한 기초단계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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