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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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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수심(修心)과 실천(實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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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修心)과 실천(實踐)의 중요성

 

수도생활을 통해 眞心으로 暗室欺心 하지않고 正心을 간직하는데서 修心이 이루어져…….

 

 

달성방면 선감 박 운 성

 

1. 서론(序論)
  우리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훈회(訓誨)에 「마음을 속이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또 수칙(守則)에는 「무자기(無自欺)는 도인(道人)의 옥조(玉條)니 양심을 속임과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언행(言行)과 비리괴려(非理乖戾)를 엄금함」 이라는 구절도 있다. 훈회(訓誨) · 수칙(守則)은 우리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얼굴로서 매우 중요한 말씀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여기에 보이는 마음 씀 · 수심(修心)에 대한 내용은 우리가 수도생활을 해 나감에 있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수도하는 과정에서 수심연성(修心煉性) · 세기연질(洗氣煉質)이 항상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제님께서도 「진실로 마음을 간직하기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교법 2장 6절)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수심(修心)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도전님께서도 수도인들에게 「무자기(無自欺)」를 매우 강조하신 점을 명심해 볼 때 「무자기(無自欺)」의 근본이 마음에 있으므로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문제는 수도인 각자가 목적을 성취함에 있어 출발점이 된다 하겠다.
  그런데 마음이라는 것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으며 만질 수 조차 없는 것이어서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우므로 수도인(修道人)들은 자칫 이전의 일상생활에서의 관습과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위험성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말 · 관념상으로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이 실제적으로 실생활에 응용되고 실행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다. 「사람이 옳은 말을 듣고 실행치 않는 것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으니라」(교법 1장 22절) 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듣고 배워 아는 것은 그것이 실천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우리의 수심연성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해 보고, 또한 실천의 중요성을 새겨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전경(典經)」에 나와 있는 상제님 말씀을 근거로 수심(修心) 및 실천(實踐)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수심(修心)의 중요성
  상제(上帝)님께서는 마음 닦기를 통한 수도의 결과로서 복록과 수명을 제시하시고, 수도자는 냉철한 자기 판단을 통해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하도록 말씀하셨다. 우리 수도인들은 진심(眞心)으로 암실기심(暗室欺心) 하지 말고 정심(正心)을 간직하고 항시 조심하는 수도생활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상제님의 말씀에 있어 마음 닦기의 방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一心이며 일심(一心)과 함께 진심(眞心) · 정심(正心)이 필요한 것이다. 「전경(典經)」에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 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一心)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일심(一心)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 주리라」(교법 2장 4절) 하셨는데 이 말씀은 일심(一心)으로서의 수도가 후천복록의 근원이 됨을 보이신 것이다. 진심(眞心)에 대해서는 「眞心堅守福先來(진심견수복선래)」(교법 2장 3절)라는 말씀에서 나타나듯이 진실로 마음을 세워 꿋꿋이 지키면 복이 먼저 온다 하였다. 또 「진실로 마음을 간직하기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교법 2장 6절)에서 보듯이 진실(眞實)에 의한 마음가짐을 갖기가 죽기보다 어렵다는 것은 생사(生死)문제를 가장 궁극으로 여기는 인간사(人間事)에 있어 진심(眞心)의 견수(堅守)가 무척이나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정심(正心)에 관해서는 「공사를 행하실 때나 또 어느 곳에 자리를 정하시고 머무르실 때는 반드시 종도들에게 정심(正心)을 명하시고 혹 방심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보신 듯이 마음을 거두라고 명하셨다」(교법 3장 8절)라는 곳에 잘 나타난다. 또한 일심(一心) · 정심(正心) · 진심(眞心) 외에 수심(修心)의 형상적 표현대상으로 성인(聖人)을 언급하셨다. 「마음은 성인(聖人)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되느니라」(교법 1장 23절)라 하셨는데 이것은 성인(聖人)의 마음 수양이 수도인들에게 도움이 됨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함께 「전경(典經)」에서는 성인(聖人)의 말씀이 담긴 경전 구절이 자주 인용되고 있다. (교운 1장 55절 · 56절 · 57절 → 大學, 교법 2장 26절 → 書傳 · 大學, 교법 2장 51절 → 大學, 제생 32절 → 大學) 이외 현무경에도 사서삼경(四書三經)이 적혀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경전(經典)의 말씀이 수심(修心)에 있어서 중요한 일면을 차지 할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성인(聖人)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고대의 자사(子思)는 성인(聖人)이라. 위후(衛侯)에게 말하기를 약차불이(若此不已) 국무유의(國無遺矣)라 하였으되 위후(衛侯)가 그 말을 쓰지 않았으므로 위국(衛國)이 나중에 망하였도다」(교운 1장 29절) 그리고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은 마음의 자취로다」(교법 1장 11절)라는 말씀은 함께 생각해 볼 때 <성인(聖人)의 마음 → 성인(聖人)의 말 · 행실 → 국가의 존망>으로 이어짐을 볼 수 있다. 성인(聖人)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수심(修心)의 중요성이 여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마음의 바탕은 「성(誠) · 경(敬) · 신(信)」의 기초가 되고 거기에서 복록과 수명이 비롯된다고 하겠다.
  그것을 「대순지침」에서는 「心不誠 意不誠, 意不誠 身不誠, 身不誠, 道不誠(심부성, 의부성, 의부성, 신부성, 신부성, 도부성)」(대순지침 76쪽)이라 하셨는데 성(誠)에 있어서 심(心) → 의(意) → 신(身) → 도(道)의 흐름에 심(心)이 중요하고도 근원이 됨을 나타내신 것이다. 또 도주님께서도 「正吾之心氣 立吾之義理 求吾之心靈(정오지심기 입오지의리 구오지심령)」(교운 2장 41절)라고 말씀하시어 수도에 있어 심기(心氣)와 심령(心靈)의 중요함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리고 「先誠吾心 以誠他心 先敬吾身 以敬他身 先信吾事 以信他事(선성오심 이성타심 선경오신 이경타신 선신오사 이신타사)」(대순지침 70쪽) 라는 말씀이 있는 바, 이것 또한 성(誠) · 경(敬) · 신(信)을 이룸에 있어 성(誠) → 심(心), 경(敬) → 신(身), 신(信) → 사(事)의 관계에서 타심(他心) · 타신(他身) · 타사(他事)의 성(誠) · 경(敬) · 신(信)하게 함도 나의 심(心)으로부터 신(身)과 사(事)로 펼쳐 나가는 것이다. 위의 여러 말씀에서 보듯이 수심(修心)은 성(誠) · 경(敬) · 신(信)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3. 실천(實踐)의 중요성
  「전경(典經)」 말씀에 「마음(心)」에 관해 언급하신 곳은 많다. 이번에는 그 부분을 다뤄보고 실천의 중요성을 논(論)해 보고자 한다.

  「天用地用人用 統在於心 心也者 鬼神之樞機也 門戶也 道路也(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 吾心之樞機門戶道路 大於天地(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행록 3장 44절)라는 글이 있다. 이 말씀은 천지인(天 · 地 · 人)의 쓰임(用)이 심(心)에서 통제되고 나의 심(心)은 천(天) · 지(地)보다 크다는 것이다. 결국 천지인(天 · 地 · 人)의 통제를 내 마음에서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天地之中央心也 故東西南北身依於心(천지지중앙심야 고동서남북신의어심)」(현무경 34면, 교운 1장 66절) 이라는 글도 있으니 심(心)은 천지(天地)의 중앙이고 사방(四方)은 몸과 함께 심(心)에 의거함을 밝힌 것으로 「天用地用人用 統在於心(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행록 3장 44절)과 같은 의미가 될 것이다. 이상의 심(心)에 대한 천지인(天 · 地 · 人)과 관련된 말씀과 함께 실천과 결부하여 「전경(典經)」에 「옛적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찰인의(中察人義)는 없었나니 이제 나오리라」(교법 3장 31절) 이것은 마음으로써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에 통달(通達)하고 인의(人義)를 중찰(中察) 하기 위해 마음을 부지런히 하여 인세(人世)에 수행(修行)의 적절한 살핌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천(天) · 지(地)에 있어서는 지혜와 학문을 통한 통달(通達)의 지경에 다다르고 이간(人間)에 있어서는 대인접촉 속에서 인의(人義)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닦여진 마음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아서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했을 때 도통에 이른다」(대순지침 38쪽) 고 하심은 「수도는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일」(대순지침 37쪽) 이라는 실천성과 함께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는 행동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사려 된다. 「전경(典經)」에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면 도(道)에 통(通)하고……」(교법 2장 26절)라고 말씀하셨는데 서전서문의 중요부분은 다음과 같다.

  「二帝三王之道 本於心 得其心則道與治 固可得而言矣 何者 精一執中 堯舜禹相授之心法也 曰德 曰仁 曰敬 曰誠 言雖殊而理則一 無非所以明此心之妙也(이제삼왕지도 본어심 득기심칙도여치 고가득이언의 하자 정일집중 요순우상수지심법야 왈덕 왈인 왈경 왈성 언수수이리칙일 무비소이명차심지묘야)」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나타내는 바는 요(堯) · 순(舜) · 우왕(禹王)은 정일집중(精一執中)으로, 탕(湯) · 무왕(武王)은 건중건극(建中建極)으로 각각 심법(心法)을 밝혔으며 그것의 실천으로써 덕(德) · 인(仁) · 경(敬) · 성(誠)의 이치가 一(하나)로 이어짐을 말한 것이다. 위의 여러 가지 고찰과 함께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도(道)를 닦는 입장에서 우리들은 더욱더 실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상제님께서도 「옳은 말을 듣고 실행치 않는 것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으니라」(교법 1장 22절)고 하시지 않으셨는가?
  주지하다시피 수심(修心)은 실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 도(道)의 근본적 요소이다. 허공에 빛나는 별의 수를 헤아리듯 실천이 없는 진리 여서는 안 될 것이다. 실행에 의해 닦여진 마음(心)으로 인의(人義)를 살피는 수행을 해야 한다. 상제(上帝)님께서 천지인(天 · 地 · 人)에 대순(大巡) 하신 뜻을 이어 받아 수행(修行)해야 하는 것이다. 인의(人義)를 중찰(中察) 함은 탁상공론식의 수행(修行)이 없는 수도(修道)에서는 이루기 힘든 것이니 마음을 닦고 부지런히 하여 반드시 실천적으로 행해져야 할 것이다. 덕(德)을 펴고 도(道)를 전하는 일이 행(行) 없이 어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으니 잘되고 못 되는 것은 다 인공에 있느니라」(교법 2장 34절)라는 말씀은 사람 기르기가 정성어린 실천에서 이루어짐을 나타내신 것이라 볼 수 있다. 대순진리(大巡眞理)에 의한 수심(修心)을 성(誠) · 경(敬) · 신(信)으로 성지우성(誠之又誠) 해 나간다면 수도인들의 수도(修道)의 목적은 이루어지리라고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이제 너희들에게 다 각기 운수를 정하였노니 잘 받아 누릴지어다. 만일 받지 못한 자가 있으면 그것은 성심(誠心)이 없는 까닭이니라」(교법 2장 37절) 성(誠)은 천도(天道)이고 성(誠) 하려는 노력은 인도(人道)이다. 정성스러운 마음이 운수를 가름한다는 말씀으로 인식하고 싶다.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목적(目的)은 「무자기-정신개벽(無自欺-精神開闢).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地上神仙實現-人間改造).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地上天國建設-世界開闢)」이다. 우리 수도인들은 상제(上帝)님 · 도주(道主)님 · 도전(都典)님의 뜻을 받들어 스스로는 완전한 「무자기(無自欺)」를 이루며 실행으로서 포덕천하(布德天下)의 큰 일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천하(天下)를 대순(大巡) 하신 상제님의 진리(眞理)를 포덕하는 실천의 정도가 성(誠) · 경(敬) ·신(信)의 후박(厚薄)과 일심(一心)에 달려 있다. 또한 실천성을 통해 후천의 복록 · 수명이 결정됨은 불을 보듯 환한 사실인 것이다.
  상제께서는 「정심(正心) · 수신(修身) · 제가(濟家) · 치국(治國) · 평천하(平天下)」의 대학(大學)의 내용에 「위천하자(爲天下者) 부고가사(不顧家事)」(공사 3장 39절, 교법 2장 52절)라 하셨으니 이것은 수도자의 구도자적 희생을 실행으로 강조한 것이다. 심(心)을 바르게 하는 정심(正心)의 수심(修心)과 실천의 중요성을 「위천하자(爲天下者) 불고가사(不顧家事)」로 매듭지으신 것이다. 정심(正心)이 없는 행(行)은 법도를 어지럽히게 될 것이며 지식적 차원에 그친 정심(正心)만으로의 수도는 형식에 그칠 것이다. 우리 수도인들은 「함지사지이후생(陷之死地而後生)하고 치지망지이후(致之亡地而後)에 존(存)한다」(대순지침 94쪽)는 교훈을 새겨 어려운 지경에서 역경을 뚫고 나온다는 각오를 가슴에 새기며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의 일심(一心)으로 상제님의 덕화(德化)선양에 매진(邁進)해야 할 것이다.


   
4. 결론(結論)
  이상을 통해서 우리는 수심(修心)의 중요성과 함께 실천성이 더욱더 강조됨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리 수도인들의 목적도 대순진리(大巡眞理)를 힘써 실천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즉, 정신개벽을 위해 스스로 속임이 없는 무자기(無自欺)를 힘써야 하며, 상제(上帝)님의 덕(德)을 펴기 위한 생활이 사회의 어느 위치에 있든 일상생활 속에서 발현되어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이 또한 실천을 통한 덕화 선양인 것이다.
  마음을 닦는데 있어서 우리 수도인들은 진심(眞心) · 정심(正心) 그리고 일심(一心)을 항상 염두 해 두어야 한다. 특히 일심(一心)을 통한 도심(道心)확립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성인(聖人)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또한 수심(修心)의 중요한 내용이다.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으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수심(修心)의 자세는 성(誠) · 경(敬) · 신(信)의 바탕이 되어 복록과 수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이 한결같이 상제님을 받드는 성(誠), 예의범절을 갖추어 처신 처세하는 경(敬), 그리고 의심 없는 굳은 마음의 신(信)으로서 해원상생의 대도(大道)를 실천해 나갈 때 상제(上帝)님의 대순(大巡)하신 진리(眞理)에 따라 우리는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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