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천하(治天下) 공부(工夫) - 대순회보 12호 천계탑

대순119년(1989)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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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탑 : 치천하(治天下) 공부(工夫)

治天下工夫

<교무부 제공>

원대한 포부를 가진 사람들은 현인(賢人) 또는 성인(聖人)으로서 업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따라서 각자가 품은 소원에 따라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성취시키고자 성심성의를 다하여 심혈을 기울인다.

이때 각자가 세운 뜻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각자는 뜻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와 같이 우리 도인들은 수도의 공부가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상제님께서「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할 것이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가 하라. 치천하(治天下) 공부(工夫)는 50년(年) 공부(工夫)이니라. 각 인이 6인씩 포덕하라」 (행록 3장 31절)고 말씀하셨다. 이 점에서 우리 도인으로서의 공부는 치천하(治天下)의 공부임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치천하(治天下)와 평천하(平天下)가 무엇인가를 살펴 깊이 알아야 할 것이다.

    平天下(평천하)!
    治天下(치천하)!

  우선「평천하(平天下)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상제님께서 하신 위천하(爲天下)의 일, 즉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하신 본 뜻으로 천하만인을 재난(災難)과 고난(苦難) 그리고 병겁(病劫)에서 구제하시고, 후천선경(後天仙境)이 지상천국(地上天國)이 열리게, 하늘도 땅도 뜯어 고치신 것이 평천하(平天下)의 본 뜻이다. 이는 상제님께서 천지(天地)에 덕을 펴시어 만물을 보살펴 올바르게 하는 호생지덕(好生之德)이다.

따라서 해원상생 ∙ 보은상생의 새로운 법으로 신천지를 열으신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을 갖고 생을 영위하는 모든 것이 다 함께 잘 살 수 있게 고치신 일이 평천하(平天下)의 일이다.
이 천지 공사 때에 상제님께서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을 편안하게 고루고, 인간(人間)의 죄가를 대속하시며, 49일간 불음불식하심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지공사를 마치셨음에도 모든 사람을 다 구하지 못하신다고 통탄해 하시는 마음에서 대인대의(大仁大義)의 호생지덕(好生之德)을 알 수가 있다.

우리 도인들의 치천하 공부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펴놓으신 것임을 알고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여 모두가 새로운 법리인 상생의 도법으로 살아갈 수 있게 가르치며, 본 뜻을 바로 알 수 있게 밝혀 주는데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덕을 펴는 일에 성인(聖人)의 도리로써 해야 한다. 즉, 아직까지 어리석은 모든 사람들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교화만방하여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가리치고 교화하여 선경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함이다.

따라서 치천하의 길은 화평의 길이요, 대순하여 연포하는 길이며, 성현의 도리로 포덕하여 인륜(人倫)을 충효열(忠孝烈)로써 바르게 세워서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하여 먼저 몸과 마음에 상생의 도리를 밝게 밝혀서 먼저 행으로써 전하여 주는 즉, 수행을 겸비하여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천하(治天下)의 공부는 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일심으로 행하며, 각자의 도리를 지켜 행하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誠)을 다할 때에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수행의 길에 성지우성(誠之又誠) 하여 끊어짐이 없어야 한다.

또한 바르게 알고 가야만 되므로 진리에 대하여 궁극적인 탐구가 있어야 한다. 이는 무엇이 바른 것인가를 알아야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도「생각 속에서 생각이 나오느니라.」 (교법 2장 53절)고 하셨던 것이다. 이로서 모든 사리와 이치에 막힘 없이 되어 사곡(邪曲) 됨이 없어야만 된다. 그로 인하여 안심되고, 안신할 수 있어서 올바른 행위를 하여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울 수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후천선경(後天仙境)을 이루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치천하하는 수도의 공부이다.

치천하 공부를 할 때는 성경신을 다하여 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여 따르게 하고 자모지정(子母之情)으로써 인간관계를 이룩하여 충효열(忠孝烈)의 강륜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 그러므로 작은 일에서부터 도와 덕을 바르게 세우게 하고 상제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대인대의로써 행하여 따르게 해야 한다. 이때에 우리가 바라는 선경과 운수 그리고 도통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치천하 공부는 도리를 바로 세우고 맡은 바 일을 끊임없이 수행할 때 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