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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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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성지순례를 통해 道心을 바로 잡고, 직접적으로 와닿는 상제님의 발자취는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대진연합회 선무 정선형
끝없는 산과 산, 들과 들이 뒤로 줄달음친다. 어둑 어둑 땅거미가 지고, 씽씽 달리는 차들은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다. 드디어 서울 진입, 진주구슬 같은 가로등 불빛이 영롱하게 빛을 내며 거리를 조명한다. 7시 30분 도장에 도착, 일동 향전읍, 학생회와 작별인사 후 천천히 걸어 내려와 8시에 종무원 5층 도착. 3박4일간의 여로에도 불구하고 상제님께서 다니시던 길을 직접 밟고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모두들 피곤한 표정 하나 없이 생생하기만 하다. 날씨는 쾌청하고 버스는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린다. 한참을 내려가니 눈 내린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산의 형태가 경기도의 산들과의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기(地氣)의 차이일까? 첫 목적지인 송광사에 도착. 여기에는 동양 최대의 좌불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상제님께서 중들의 무례를 꾸짖으시며 법당 기둥을 잡아당기신 곳이 바로 여기다. 실로 법당 오른쪽의 뭉퉁한 기둥 하나가 앞으로 삐져나와 있었다. 기둥이 그 모양으로 되고 보니 건물 전체에 균형이 잡힐 리 만무. 수 십년이 흐르면서 건물이 기울어지려고 하여 뒤쪽에 여러 개의 나무로 벽을 떠받쳐 고정시켜 놓았다. 모악산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 도중 선녀와 나무꾼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화석이 되었다는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곁을 지나게 되었다. 야트막한 폭포가 어머니같이 포근한 모악산 분위기와 한데 어우러져 작은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금산사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너무 늦게 도착했던 관계로 미륵금불 전에 가보지 못한 채, 그 이튿날로 미루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거쳐온 여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동어린 금산사를 출발, 동곡약방에 다다랐다. 수리개봉, 제비봉이 오리 알 터를 중심으로 날개 짓 하는 형상을 한 채 놓여 있었다. 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살리시고, 천하창생을 구할 수 있는 처방을 내리시고… 동곡이라, 구릿골이라…. 구리는 누런 색을 띠고 있으니 중앙 5 · 10土를 말 함이요, 제생의 공사를 이곳에서 많이 보심은 모든 천하창생을 살리시기 위해서 이다. 어떤 아저씨 왈 「그 분, 깨달은 분이지라. 아따, 죽은 사람두 그 분 앞에 데려가면 살리셨고, 장님두 흙을 개어서 발라주시면 반짝 눈도 뜨구, 언젠가는 콩 밭에 콩이 여물었는디 비가와서 콩농사 수확한걸 망치게 될 뻔했지라. 그런디 글씨 그 콩밭만 뺑 둘러서 비가 안 오구 다른덴 오구혀서 농사도 성공했다든디… 언젠가는 글씨, 해도 잡아 매셨지라우. 어떤 사람들이 그분을 찾아가 조화를 보여 달라고 간청하니, 몇 날 몇일, 바로 조 앞이지라 - 어디요? – 바로 조기 저 둔덕 있는 곳 보이지라? 바로 그 곳에 모이라해서 그 날 사람들이 모였난디 저기 떠오르는 해를 봐라 하시니 해가 떠오르다가 나뭇가지에 걸렸난디, 아 글씨 한 시간이 지나도록 그 자리에 고대루 있지 더 이상 떠오르지 않더라고, 그런디 한 시간쯤 지났을까? 해라는 것은 원래가 돌게끔 만들어 둔 것인디 이리 오랜 시간 붙잡아 매면 못쓴 다시며 손을 한번 젓자마자 담박 그 한시간 분량만큼 떠오르더라는 거지라….」 아저씨 말을 상기하며 고가도로를 달려 신송리에 도착, 시루산 등정을 시작했다. 정상에서 본 신송리, 눈앞에 펼쳐진 기름들… 가슴이 어딘가 모르게 확 터졌다. 조금 내려오다 보니 바위가 있다. 호둔 바위일까? 저기 저쪽에 선친묘, 기독교나 기타 다른 종교단체라면 이런 곳은 벌써 성역화 하였을텐데…. 관운장 사당을 거쳐 내장산에 다다랐다. 내장사를 거쳐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 백양사로 – 백양사에는 학승들이 많아 흐뭇했다.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공사보실 때 고생 고생 하셨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양위상제님과 도전님의 가이 없는 사랑과 은혜에, 너무 너무 감사하고 크디큰 그 뜻과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동학사로 가는 길에 관촉사의 은진 미륵이 눈을 고요히 뜨고 관조하는 듯한 표정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오후 1시 40분 법주사에 도착. 많은 것을 보았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커다란 무쇠 솥이었다. 그러고 보니 미륵불이 있는 절에는 거의 항상 솥이 있었다. 비결에도 옥황상제님을 찾으라는 내용이 많은데, 구천 상제님 오시는 줄은 많은 사람이 알지만, 옥황상제님 오시는 줄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상제님께서 선천의 서로 다른 모든 기운을 뽑아 한데 합쳐 더욱 엄청난 새로운 기운으로 바꾸는 작업을 바로 全州에서 하지 않으셨던가. 어둑 어둑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창 밖을 내다보니 완만한 산의 능선이 파도를 그리며 너울거리고 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도심을 바로잡고, 생생하고 구수한 위분들 교화도 들어서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고…, 가장 큰 수확은 학생회와 대진연합회가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손에 손잡고 화합의 기운을 터 놓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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