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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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
용암방면 교정 이혁종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의 도리를 해야 사람이지!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사람의 도리”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해야 할)길이다. 하늘에는 하늘로서 행 해야 할 어떠한 법리가 있을 것이요(天道) 땅에는 땅으로서 이루어 나가는 이치가 있는 것처럼(地道) 사람도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하고 나가야 할 길이 人道인 것이다. 금수(禽獸)라 하면 곧 짐승을 말 하는데 지금 이 시대의 현실이 바르게 가야 할 길을 벗어나서 얼토당토 않은 길로 가는 것을 예견해 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사실 현시대의 상황을 보면 그러한 표현이 결코 과장된 것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지구상은 이미 정원을 훨씬 초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게속 불어만 가는 인구증가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한정된 상태에서 계속 파헤쳐져서 바닥을 드러내놓은 자원의 고갈, 문명의 발달과 함께 위험수위에 다다른 공해문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는 이유로 세계 도처의 기아 현상을 초래하는 식량난, 그리고 옛 성서의 소돔과 고모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회 곳곳에 만연된 퇴페풍조 등을 보면 결코 현실이 정도를 가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경에 상제께서는 「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행록 5장 38)이라 하시며 위와 같이 모든 도가 끊겨 천하가 병들은 것이 이세상의 대병이라 하셨다. 하늘이 병들었으니 땅도 병들었고 하늘, 땅이 모두 병들었으니 인간계 역시 극도의 혼란을 맞고 있는 것이니 천지인 삼계는 결국 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될 중병에 걸린 것이다. 「묵은 하늘은 사람을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었도다. 이후에 일용백물이 모두 핍절하여 살아나갈 수 없게 되리니 이제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되느니라」(공사1장 11) 신하가 임금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는 일이 생겼고 황금에 눈이 멀어 저의 부모조차 못 보는 사람들이 생기는가 하면 자신의 불륜을 감추고 정당화 하기 위해 남편을 해하는 여인들까지 나온 것이다. 忠이 없어진 세상, 孝를 잃어버린 세상, 烈이 끊어진 이 세상을 어찌 철로(道)를 이탈한 채 낭떠러지를 향해 질주하는 기차의 위태로움에 비하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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