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18년(1988) 7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문단 학술논문 논단 천계탑 생애와 사상(9) 학생란 학교소식 사회봉사활동 알립니다

문단 : 어느날 밤의 꿈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어느날 밤의 꿈

 

 

안동방면 임인덕

             

  모두들 자신의 일에 빠져 열심이다. 그들의 열심이 안스러워 보인다. 신의 섭리는 인간의 역사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 데 우리네 인간들은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가.

  역사의 뒤안길에 깔려 있는 수많은 陰의 法道.

  陽이 세계는 가고 陰의 세계가 열리고 있는데 급하다 급하다 말을 한들 어느 누가 귀 기울여 들을 손가. 천지도수 급하다 급하다. 생사기로가 여기에 있는데 어디 가서 그렇게 찾고 애타게 애원한단 말인가. 흐르는 물처럼 소리도 없이 자취도 없이 흐를텐데 세상일들에 저렇게 매여 있어야 하다니….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본다. 아련히 떠오르는 어느날 밤의 꿈이 기억난다.

  전설처럼 전해오는 얘기가 있었다. 태고의 숨길을 안고 태고의 신비를 감춘 채 내려오는….

  언제부턴가? 환인의 시대에 있었던 그 神敎가 현세에 재등장하리라는 얘기가 있었다. 「혈식천추 도덕군자」 그들이 기다려 오던 진인은 천지 개벽의 조화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들을 이끌어 구제창생에 나섰다. 어느 땐가. 어느 곳인가. 천기가 직접 내리고 있는 그곳에 도장이 서고 세간에 소문만 무성했으나 그들은 세상의 風波에 의연했다. 많은 세월 침묵과 인고 속에서 기다리다 찰나의 순간에 세상을 구원했다. 그들이 이룬 후천 선경세상. 아! 그 세계를 어느 누가 글로써 말로써 나타낼 수 있단 말인가. 그저 느껴 볼 뿐이다. 입이 있으되 말이 없도다.

  한 신선이 전해준 꿈 속의 얘기가 현세에 구현되었다. 진인은 존재했고 세상은 구원을 받아 지상낙원을 이루었다. 희로애락 애오욕이 사라지고 사랑과 진실만이 충만한 후천세계. 무릉도원이 이것이었던가! 낙화 분분할세… 가을 서리에 세상이 바뀌었구나.

 

 

 

 

관련글 더보기 인쇄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