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깨끗하고 뿌리깊은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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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뿌리깊은 마음자리
道生道死하는 一心으로
안동방면 이영진
나는, 내 자신이 생각해도, 이 도를 알기 전까지는 좀 어린 듯하고 생각이 짧은 것 같았다. 좋게 표현하자면 순진했었다. 환경과 부모님에 의해 공부를 하게 됐지만 그나마 아무런 목적 없이 막연히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해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새로이 접하는 다른 것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진리공부 역시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일은 그 무관심 속에서도 인간이 지니고 있는 양심이라는 것에 항상 깊은 생각을 한 것이다. “왜 사람은 자기 자신들을 속이는 걸까?” 정직할수록 이상한 대접을 받는 시대이다.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물질 만능 새대인 것이다. 인간이 좀 더 깨끗할 수 있는 내면의 세계를 생각해 왔던 나로서는 도와의 접함이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잡념을 버리려는 생각부터가 잡념이듯이 수도의 과정은 무자기의 상태로 일관되어야 하고 도생도사하는 일심으로서 마음을 비워야 한다. 옛 분들이 우주를 취할려면 우주만큼 마음을 비우라고 하셨듯이 비운 만큼 다시금 다 차게 되는 것이 음양의 이치인 듯 하다. 모든 것은 진리를 말하고 듣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행에 의해서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막연한 정신적인 세계를 키워나가는 것은 언어의 유희에 불과한 말장난인 것이다. “백문불여일견, 백견불여일행” 이란 말을 다시 한번 새겨야 만 할 것 같다. 사람을 살릴 때에도 마음가짐에 달린 듯 하다. 단지 진리를 논하고자 지식을 전하려는 막연한 자세로 임했을 때와 이 사람을 꼭 살리겠다는 정성으로 뭉쳤을 때는 천지차이의 결과를 나타낸다. 한 사람을 꼭 살리겠다는 일심이 정성으로써 작용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정성을 들이고 운수는 아주 먼 훗날에 있는 듯이 마음을 비어야 할 것이다. 윤동주의 <서시>에서 처럼 하늘을 바라보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될 일로 안다. 또한 상제님께서 뜻하신 일을 전 인류에게 알려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데 정성을 다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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