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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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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안심 안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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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心安身의 길

 

"安心은 편벽됨이 없고 순결한 양심으로 항상 마음을 안정케 하는 데서 오는 것이요, 安身은 행동을 범례에 합다케 하여 도리에 알맞게 하고 의와 예법을 지켜 나가는데서 오는 것."

 

 

공주방면 백종택

    

  만원버스 속에서 몸과 몸이 부대낄때 마다 우리는 짜증스러워 한다. 또한 고급 승용차나 고층 빌딩을 볼 때 마다 주눅이 드는 것이 우리네의 보편적인 생각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물질에 대한 욕구로부터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구를 충족키 위하여 남이야 어찌 됐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에 인간을 경시하는 사회풍토가 조장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는 점점 낡은 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돈 몇 푼의 유혹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라! 오늘날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기사들을. 도덕과 윤리가 추락한 그 현장을 접할 때 인간의 헛된 욕심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그토록 짧고도 짧은 인간의 삶을 욕되게 하는 것인지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어진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돈이란 순환지리로 생겨 쓰는 물건이라 억지로 구하여 쓸 것은 못되나니 백년탐물이 일조진 이라”(교법1장64절) 하셨으며, 또 “부자의 집 마루와 방과 곡간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 차 있느니라”(교법3장4절) 하셨다. 우리는 상제님의 이 말씀을 잘 새겨서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옛말에도 인간의 헛된 마음을 들어 부귀영화는 일장춘몽이라 하였으며, 또 99마지기 농사꾼이 100마지기를 채우지 못해 안달 난다 하지 않았던가 이처럼 물질에 대한 욕구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끝이 없는 것이요, 헛된 것이다.

  그러나 시속의 뭇 사람들은 없어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있어서 고생하는 편이 훨씬 배부르지 않느냐고 말들을 하지만 어찌 이것이 정당화 될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상제님께선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1장1절)하고 한탄을 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물욕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삶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나는 그 답을 상제님의 말씀에서 얻었다. 즉 안심안신의 자세를 갖는 것이 곧 물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상제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 남의 것을 탐내는 것은 도둑의 기운이 따라 들어 복을 이루지 못하니라”(교법1장21절) 하셨다. 이 말씀은 마음을 깨끗이 하면 安貧樂道를 할 수 있으나, 마음이 물욕에 차 있으면 그것으로 인하여 번뇌와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물욕에 집착치 말 것이며, 단정한 마음과 자세를 가질 때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일은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라”(교법1장2절) 하셨다. 나는 이 말씀이 곧 우리에게 안심안신의 길을 깨우쳐 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안심이라 함은 편벽됨이 없고 사사됨이 없이 진실하고 순결한 양심으로 항상 마음을 안정케 하는 데서 오는 것이요. 안신이라 함은 모든 행동을 어긋나는 허영으로 행동치 않는 데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재리가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할 때 우리는 안심, 안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주종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신이 재리와 물욕을 지배한다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심 안신이 된다. 이것은 성,경,신을 바탕으로 수심연성(修心煉成)하고 상제님의 말씀을 깨달아 행하는 데서 오는 참된 이치요, 진리인 것이다.
  이제 우리의 각오는 새로워져야 하리라고 믿는다. 아직도 몸과 마음이 시속의 티끌에 휘청거리고 있다면 아침 이슬에 속진(俗塵)을 떨어 버리듯 그렇게 사사로운 욕심을 훌훌 털어버리고 도문소자가 되어 참된 삶의 길을 닦아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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