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칼럼 : 언덕을 잘 가지라
언덕을 잘 가지라
안담 <교감ㆍ용산방면>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말들이 유행하고 있다. 말의 홍수 속에서 인간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언어는 인간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매개체이며 수단이다. 그러므로 이 말들이 어떠하여야 하는 것은 세상의 질서를 세우는 절대적 가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내용은 한 마디 말의 질이 인간의 감정과 생활을 결정짓는 큰 요소가 됨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언어에 대해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상제님께서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은 마음의 자취로다.」(교법 1장 11절)라고 하신 말씀은 말이 인간의 내면, 외면을 결정짓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됨을 역설하신 것이며 인간 스스로 말을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달리 비춰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됨을 깨달을 수 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禍)와 복(福)이 있게 되니 남에게 덕담(德談)으로써 대하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급진보 하는 현실 속에서 언어의 순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언어 폭력에 대한 얘기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것이 상하(上下)간의 갈등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우리는 내 윗사람께 예절 바른 말을 하고, 아랫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의 자취이기 때문에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적 요체인 인간에 대한 문제이며 더욱이 세상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근본이 제대로 서야 거대한 건물도 조직도 공고히 존재할 수 있듯이 우리는 인간 삶의 요소로써 언어생활에 선하게 덕으로써 해야 한다. 21세기로 가는 길목에서 이제 인류세계는 언덕(言德)을 잘 갖는 사회를 만들므로써 인간과 인간이 상호 상생(相生)의 마음으로 조화되는 화평의 장을 한걸음 한 걸음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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