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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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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포덕은 해원상생의 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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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은 해원상생의 원리로

 

          

이종선 <평도인ㆍ신천1방면>

 

  92년 초 입도한 저는 그 해 대학입시를 치르고 나서 선각인 형의 권유로 곧 연락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전 많은 도담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순진리를 올바로 알았다기 보다는 단지「믿음」하나만으로 연락소 생활을 계속 했다.

  그러던 중 대학에 합격하고 93년 봄 멀리 학업을 위해 연락소를 떠나게 되었다. 그때 한 선각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 「이외수, 이외수는 왜 도를 닦지?」 이 질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만 대학생활의 달콤함에 그냥 저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야 말았다. 돌이켜보면 이는 내자신이 대순진리를 올바로 깨닫지 못한 소치라 생각된다.

  11월 어느날 타방면 도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던 중 마음 한구석에 움츠리고 있던 나의 도심이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그 도인이 기막힌 도담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대화 자체로 내게 계기를 마련케 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기도를 매일 빠뜨리지 않는 것으로 시작된 나의 수도생활은 다시 한 번 포덕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정으로 피어났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포덕은 나에게 있어 처음부터 갈등의 연속이었다.

  많은 도인들이 여러 곳에서 정말로 최선을 다해 포덕에 임하시는데 난 학생이기에 많은 것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내가 이런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많은 도인들이 이런 충고를 해 주셨다.

  그들에게 직접 상제님 얘기를 하면 알아들을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처음에 쉬운 말로 건넸다가 나중에 진리를 전하면 된다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쉬운 말로도 흥미를 갖지 않는 사람들에겐 진리를 건네들을 기회가 없지 않은가? 즉 진리 외적인 얘기만 듣다가 간 사람에게 과연 포덕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참석하게 된 포천수강. 여기서 난 내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확신이 섰고 이제 난 내 길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수도의 목적은 도통과 운수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포덕을 해야한다.

  우리 공부는 남 잘되게 하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덕이 곧 입도라는 생각은 자칫 덕화손상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때 그 상황에 맞게 하는 올바른 포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올바른 포덕에 임했을 때 천하 포덕도 이루어 지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자식된 도리로써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책임이 있고 사회적으로도 그 책임이 있을 것이다. 이를 저버린다면 올바른 수도인이 아니라고 본다. 덕화손상은 말할 것도 없고 따라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큰 음덕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배우는 학생답게 대순진리를 학우들에게 상제님의 덕화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진리에 맞는 올바른 얘기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원상생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다. 도를 말로써 표현할 수 없듯이 해원상생 또한 그 참뜻을 말로 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그 참뜻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말과 행동에 있다고 본다. 내가 먼저 도 기운에 충분히 젖어 해원상생의 참뜻을 보여줄 수 있다면 입도를 하지 않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포덕일 것이다.

  끝으로 우리 수도인들은 법방에 어긋남 없이 정심으로 수도해 나가면서 서로간에 진리를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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