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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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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神人調化의 의의와 실현

神人調化의 의의와 실현

 

              

박승식 <행정학박사ㆍ군포방면>

            

               

  신인조화는 음과 양이 각각 갖고 있는 덕(德)을 상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음양합덕(陰陽合德)의 개념을 신과 인간의 관계에 적용하여 정립한 사상이다. 신인조화는 신과 인간을 음과 양으로 전제하고, 인간과 신이 공존하면서 상호 협력적이 상생관계(相生關係)를 가져야 한다는 음양합덕의 실현을 의미하는데, 이는 대순사상의 기반이며, 동시에 종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신은 인간과는 다른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여, 인간은 신의 뜻을 무조건 존중해야 하는 종속적 존재로 보아왔다. 인간이 절대신을 숭배하는 신앙생활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자유를 누리기 보다는 오히려 주체성을 상실한 종속적인 생활을 해 왔다. 절대신을 숭배하는 종교인의 신에 대한 신념체계는 무조건적이어서, 맹신화(盲信化) 되어 인간의 자유로운 삶을 제한하고 존재가치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신인조화는 이러한 전통적인 신과 인간의 관계에서 벗어나, 인간도 신과 같은 인격과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현대사회에서는 신의 존재에 대해 경시하는 경향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간이 물리적 세계에 덜 얽매여 있을수록 물질적 차원의 한계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심오한 영적진수(靈的眞髓)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절도를 모르고 소비와 물질적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정신적(영적)인 삶의 가치를 경시하여 인간성을 상실하였고,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절대신에 맹종하는 오도된 종교인의 신념체계를 바르게 정립하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정신보다는 과욕적인 물질에 지나치게 편향된 현대인들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인조화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인조화는 신과 인간이 공존하고 화합해야 만이 우주의 모든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신과 인간이 상통하고 화합하여야만 천도(天道)가 이루어지고, 신의 일과 인간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성취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이 참된 성품을 갖고 옳은 일을 지성으로 하면 신과 같은 존재인 신선(神仙)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의 잠재된 능력을 무한이 개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인조화는 인간을 신과 같이 존중해야 하며, 한편으로는 인간이 신과 같이 존중 받기 위해 도를 닦고 덕을 쌓아 잠재된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실천윤리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신인조화의 참 의미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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