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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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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고비를 잘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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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잘 넘기자
 
          

전범수 <정무ㆍ유성2방면>

          
  19992년 3월 10일. 이날은 나에게는 무척 의미있는 날이다. 1992년도는 대학졸업과 함께 일본유학을 위해 온 신경을 쓰며 동분서주하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대학교 캠퍼스내에서 우연히 같은 과 친구인 지금의 선각으로부터 조금은 신비스러운 말을 들었다. 『너 요즘 머리가 무겁고 눈이 거북하지 않니?』『그래. 좀 그런 것 같아. 유학 준비하느라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 것 같은데 좀 피곤했나봐.』『아니, 그런데 너는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니?』『응, 내가 요즘에 뭘하고 있는데 너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을꺼야.』
  그래서 들은 얘기가 조상에 대한 개념, 조상의 원(冤)과 한(恨)을 풀어 드려야 그 후손이 잘 살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집으로 초대해서 부모님과 같이 치성을 드리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치성을 드리기 바로 전날 어머님이 집 계단 청소를 하다가 다리를 삐끗하셨는데 그 일로 인해 치성을 다음으로 연기하자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입도식들 못할 뻔했었다. 그러나 그때 이왕하는 것 예정된대로 치성을 드리자고 주장하는 나의 말에 결국은 집에서 그 다음날 치성을 올릴 수 있었다. 만약 그때에 어머님 말씀대로 치성을 연기했었다면 아마도 나는 지금 대순진리회에서 수도를 하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계속해서 수도를 할 수 있게끔 해주었던 첫 번째 마디의 극복이었다.
  도를 닦으면 서서히 업이 풀어지면서 하는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행해 왔는데 계획했던 만큼 일이 잘 되지 않자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한 점을 간파하신 방면 임원으로부터 교화를 받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천지대도를 사적인 일에 이용하여 나만 잘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 교화를 들은 이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그후에 전경에 있는 구절을 인용하여 마음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 『天用地用人用 統在於心... 吾心之樞機門戶道路大於天地(행록 3장 44절)』 이러한 전경 구절을 듣고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전에 절에서 공부하면서 풀리지 않은 마음에 대한 개념이 이 구절을 듣고서 『아! 마음이 그런 것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막혔던 것이 시원스럽게 풀리어 나갔다. 바로 이점이 종교(宗敎)와 도(道)의 차이점이구나. 「바둑에서 한수만 높으면 이기나니라. 남이 모르는 공부를 깊이 많이 하여 두라.」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이제까지 고민해 왔던 유학문제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도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이것이 수도를 하는데 있어서 두번째 마디의 극복이었다.
  세 번째 고비는 선각에 대한 것이었다. 선각이 친구이다 보니 선각에 대한 예우가 쉽게 몸에서 우러나오지 않을 뿐더러 가끔씩은 선각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가지게 되고 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수도를 못할뻔 했던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럴때 일수록 『전도인(傳道人)의 은의를 영수불망(永受不忘)하여야 한다.(도헌제15조)』라는 말씀과 도수(度數)에 따라 그러한 일들이 무위이화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가 신도(神道)라는 생각을 누차에 걸쳐 갖게 됐다. 이것이 계속해서 수도를 할 수 있게 해준 세 번째 마디의 극복이었다.
  우리 도는 닦으면 닦을수록 멋있다. 왜냐하면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실천수도로, 모든 일을 신명께서 일심을 가진 자에게 지체없이 베풀어 주시기 때문이다. 단 1분이라도 일심으로 일을 해 나간다면 못이룰 것이 없을 정도다. 처음에 포덕하면서 오로지 남이 잘되라고 상제님의 대순하신 광구천하의 진리를 전하다보면 그들은 몰라도 그들의 조상이 알고서 포덕이 되었다. 그것은 그들 조상의 공덕과 아울러 그 사람을 살리겠다는 일심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전에 해보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고, 배고픔도 알게 해 주었고,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사정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동안 내가 너무나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살아오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수도하지 않으면 겪지 못할 소중한 가르침이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도 하늘이 장차 사람을 크게 쓸 때 여러가지로 시련을 주어 그 모든 것을 겪고 난 후에 일이 되어지도록 하신 것이다. 또한 도전님께서도 모든 일에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는 반드시 장애가 있으니 이것을 겁액(劫厄)이라고 하시면서 겁액을 극복하고 나가는데 성공이 잇음을 알아야 한다』고 대순지침에서 밝히신 것이다. 우리 도는 누구에게나 그때마다 고비를 주어서 그 고비를 잘 넘기면 복을 주시고 수도를 할 수 있게끔 사람을 주신 다든가 아니면 일이 되어지게 끔 해주신다. 그렇지만 우리 도가 종통이 바로 서있고 체계가 바로 서 있으며 도통이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한다면 수도과정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과 시련들은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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