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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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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구원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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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소식

 

            

박세홍 <선사ㆍ안양1방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삶이 허무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어렸을 때는 그 허무감의 실체를 알 수가 없었으므로 그럭저럭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나이를 먹어 왔지만 사춘기를 지나 삼십 세가 넘도록 까지 내 자신을 짓궂게도 괴롭혀 온 삶의 공허감에 몸서리를 치며 살아왔었다. 숱한 밤들을 눈물로 지새우며 어느 곳에도 없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은 술을 자주 마시게 되었고 틈만 나면 밖으로 쏘다니게 되었다.

  술을 많이 마셔 푹 취해버리면 공허감이 잠시 멎는 듯 했으나 새벽 우물에 쏟아져 내린 별들을 보면서 뒤틀린 속을 찬물로 달랠 때면 더 진한 공허감에 몸서리를 쳤다.

  그런 절망 속에서 나름대로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 때 대순진리회에 인연이 닿아 입도를 하게 되었다.
  도를 안내해 주신 분이 대순진리회에 가면 세상 이치에 대해서 아는 분들이 많다고 하길래 나도 한번 끼여 보자는, 그리고 배워보자는 마음과 동시에 한편의 자만심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는 아주 건방진 생각으로 기세 등등하게 출발을 하였다. 

  참배를 가는 아침에 차가 너무 밀려서 도저히 출발지의 버스를 탈 수 없겠다는 선각의 말씀에 난 무언지 모르게 초조해지면서 한번 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끝까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내 자신의 오기가 발동하여 택시기사에게 돈을 더 줄 테니 열시까지 약속장소로 도착할 수 있게 떼를 썼다.
  출발지에 도착하니 버스가 바로 떠나려는 참이었고 그때 처음으로 대순진리회의 버스를 볼 수가 있었다. 버스는 시내를 벗어난 후 영동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한 시간쯤 달린 후에 여주 도장에 도착했는데 눈이 확 트이면서 아! 세상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고 참배를 드리고 소원을 빌라는 말씀에 세상 이치대로 돌아가게 하소서라는 내 딴에는 크게 깨달은 것 같은 심고를 드렸었다. 돌이켜보면 도에 입도를 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입도를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곡동 공부를 가게 되었다.
  그 해 설에 술을 많이 마신 후 눈길에 미끄러져서 다친 오른쪽 팔꿈치가 약을 먹어도 치료가 되지 않아 괴로웠었는데 공부를 하는 도중에 통증이 싹 가시면서 나았고 칠년이 지난 지금에도 재발이 없다. 또 속병 때문에 종합검진을 받은 후 약을 먹다 보니까 새벽이면 더 속이 아파서 죽으면 죽었지 양약을 먹지 않겠다며 약봉지를 휴지통에 버린 후 새벽이면 속 아픈 고통에 시달렸었는데 회관 봉안치성 음복 한번으로 뚝 떨어져 버렸다. 

  세상에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때부터 대순진리회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 새벽 한시 기도를 모시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기도 모시는 내 모습에 회사 동료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 웃기만 했다. 그런데 한시 기도를 모신 수돗물 맛이 완전히 변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이럴 수가 있는가?
  내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도만 모신 물이 불과 이 십여 분만에 물 맛이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다니, 그때부터 도에 점점 가까워졌고 입도한 그 해부터 포덕사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과거의 방황으로 보낸 세월이 자연스럽게 도를 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포덕사업을 하면서 난 실제 공부를 할 수가 이었다. 이 사회가 어지럽고 개인의 행복이 깨지기 쉬운 가장 큰 문제 몇 가지를 내가 느낀 대로 적어 보겠다. 첫째 부부지간의 불화이다. 둘째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해야만 한다. 셋째 술과 도박이다. 가족 중 누군가가 술과 도박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그 가정은 행복해질 수가 없다. 대순진리회의 가르침에 가정화목을 중요시 하는 것은 옳다. 가정이 건강해야 이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아가서 세계인류와 온 우주까지도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조건은 마음의 평화 가정화목, 질병에서의 해방, 술과 도박을 줄여야 하고 그 밖의 많은 요소들이 적당하게 갖추어져야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순진리회의 가르침은 완벽하다고 자부한다.
  청년기를 아픔과 고통으로 보냈던 내가 어느덧 자식을 키우고 있다.

  자식을 키워 봐야 부모마음을 알 수 있다는 아버님의 말씀과 후각을 키워 보아야 선각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의미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행복이라고들 말한다. 삶의 희망이 생겼고 고생은 되지만 마음의 평화와 육체적인 건강을 찾게 되어서 난 도 닦는 것이 좋기만 하다. 특히 죽은 자도 제생 된다는 상제님의 말씀은 우리 인류가 학수고대하던 구원의 소식이 아닌가! 대순진리를 접할 수 있게 덕화를 내려주신 양위상제님, 도전님께 거듭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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