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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후 신명의 생애 : 이세적(李世勣)
이세적(李世勣)
임금이 무소의(武昭儀)를 황후로 세우고 싶어하였는데, 대신들의 반대로 두려워 결정치 못하고 있었다. 임금이 이세적과 장손무기, 우지녕(于志寧), 저수량 등을 불러 의논하려 하였는데, 세적이 병을 핑계로 입궐치 않았다. 훗날 임금이 이세적을 불러 말하길 『장차 무소의를 황후로 세우고자 하였는데, 종묘 대신들이 모두 반대를 하는 바람에 그만 두어야겠다.』라고 하였다. 이세적이 답하기를『이는 폐하의 집안 일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습니다.』임금이 마침내 뜻을 결정하고 왕씨 황후를 폐했다. 동생 필(弼)은 처음엔 진주자사(晋州刺史)로 있었는데, 이세적이 병이 들자 불러서 사위경(司衛卿)으로 삼고 형을 보살피도록 했다. 이세적이 문득 말하길 『내가 조금 차도가 있는 듯 하니, 술자리를 마련해 즐기자꾸나.』라고 하고는, 이에 음악을 연주하고 연회를 베풀고 자손들을 모아 아래에 늘어서게 했다. 장차 연회가 끝나려 하자, 동생 이필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을 때에는 유언을 하고 싶다. 그러나 슬픔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을까 염려되니, 지금 이 한번으로 결별하겠다. 내가 보아하니, 방현령, 두여회, 고계보 등은 모두 애써 그들의 가문을 일으켜 세웠고 또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를 바랬었는데, 모두 불초한 자손들에 의해 무너졌다. 나의 자손들을 이제 너에게 맡기니, 너는 신중히 살펴서 언행을 삼가지 않거나 나쁜 무리와 사귀는 자가 있으면 곧 매질하여 죽이고 두루 알리거라. 그리하여 후인들로 하여금 마치 내가 방현령이나 두여회를 비웃듯이 나를 비웃게 하지 말라. 내가 죽으면 베포 포장한 뚜껑 없는 수레에 관을 싣고, 평상복을 입혀 염하고 그 위에 관복을 덮거라. 만일 죽어서도 지각이 있다면, 이 조회 복을 입고 돌아가신 고종 폐하를 받들어 알현하기를 바라노라. 부장품으로는 오직 대여섯 마리의 모조 말을 만들어 아래에 휘장을 두르고, 검은 머리에 흰 비단 치마를 입은 인형 열 개를 중간에 세우도록 하고, 다른 것은 좋게 하지 말라. 첩들은 남아서 자식을 양육하고자 하는 이만 허락하고, 나머지는 내보내거라. 장례가 끝나면 너는 우리 집으로 이사 와서, 어리고 약한 이들을 잘 보살피도록 하라. 만일 내 말을 어긴다면, 내 시체를 다시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다.』그리고는 다시 말하지 않았다. 이필 등이 그 말을 따랐다. 이세적은 본래 이름이 세적(世勣)이었는데, 고종 때에 이르러 태종의 이름자와 같은 글자인 세를 휘(諱)하여 적(勣)이라고 명명했다. 후에 고종의 묘당에서 함께 제사 지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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