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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십자말 맞추기 : 세종대왕 인간경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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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인간경영 리더십   『세종대왕 인간경영 리더십』, 최기억, 이지북, 2004     글 교무부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측우기 제작, 농사직설 반포(頒布), 아악 정리 등의 뛰어난 업적을 많이 남겨, 조선 시대 임금들 중에서도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기억이 쓴 『CEO 세종대왕 인간경영 리더십』은 세종의 삶과 업적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과 당시의 시대를 경영했던 세종의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어서 한 번쯤 일독해 볼만 합니다.   이 책은 크게 보아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대의 변혁을 꾀한 리더십입니다. 세종은 무엇보다 백성의 안위를 염려하는 왕이 되기를 갈망하였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골몰하고 그 해결방법을 간구(干求 : 바라고 구함)하였습니다. 또한 세종은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결단성과 추진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을 만들었으며, 불가능하다는 북진개척을 강행하여 백성을 이주시키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재경영입니다. 세종은 훌륭한 인재만이 개혁의 힘이라 생각하고 인재 발굴에 힘썼습니다. 그는 4년마다 치르던 과거를 1년에 한 번씩 치러 더욱 많은 인재를 발굴하였습니다. 또한 신분과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들을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처럼 세종의 ‘인재경영’을 제일 잘 엿볼 수 있는 사례는 과학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장영실, 탁월한 음감을 가진 박연을 등용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솔선수범입니다. 세종은 신하와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오직 몸으로 실천하여 전범(典範 : 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농업 생산력 향상을 제일 과제로 삼고 그 바탕이 되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본문 중에는 세종이 농업 현장에서 보여준 행동이 나와 있습니다. 세종은 우리나라의 형편에 맞는 농서(農書)를 제작하라고 집현전에 하교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일이 진행되지 않자, 결국 직접 경복궁 후원에 밭을 만들고 보리씨를 뿌리고 똥지게를 지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글로 작성해 각 고을의 수령들에게 참고하도록 하고, 농사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자료를 분류해서 조정에 보고토록 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이 뛰어난 임금으로 돋보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잘 살폈으며,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는 과감한 결단성과 추진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우수한 자질을 지닌 인재에 대해서는 신분과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등용했다는 점과 정책 실현에 있어 임금의 몸으로 직접 모범을 보였다는 점은 세종의 인간경영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6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뛰어난 리더십은 현대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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