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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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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삼인성호 (三人成虎)

삼인성호 (三人成虎)

 

-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가 된다 -

 

 

글 교무부

 

  춘추전국시대 위(魏: BC 770~221)나라 혜왕 때 일어난 일이다. 위나라의 태자(太子)가 조(趙: BC 475~221)나라에 인질로 가게 되자 혜왕은 태자의 수행원으로 충신(忠臣)인 방총(龐蔥)을 따라 가게 하였다. 방총은 조나라의 수도인 한단[邯鄲: 중국 허베이 성(河北省) 남부에 있는 도시]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어떤 사람이 시장(市場)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왕께서는 이것을 믿겠습니까?”

  “물론 믿지 않소.”

  “조금 후에 또 한 사람이 뛰어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떠하시겠습니까?”

  “의심을 할 수 있겠지.”

  “그러면 뒤이어 세 번째 사람이 들어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떠하십니까?”

  “과인은 그 말을 믿게 될 것이오.”

  그러자 방총은 다음과 같이 간곡하게 말하였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연이어 나타났다고 말하니 호랑이가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 이제 신(臣)이 태자를 모시고 조나라로 떠나게 되면 신에 관해 논의하는 자가 많을 것인데, 그 숫자가 어찌 세 사람뿐이겠습니까? 왕께서는 이 점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방총이 조나라로 떠나자마자 그를 중상모략(中傷謀略)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그 후 볼모로 잡혀있던 태자는 돌아왔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위나라의 땅을 밟지 못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는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에 나오는 내용으로 근거 없는 조언비어(造言蜚語)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고사이다. 조언비어는 무고한 사람이 원한을 갖도록 만들며 그 원한은 훗날 다시 돌아와 조언비어를 일삼는 자에게 결국 화(禍)로 작용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상제님께서 “모든 일을 있는 말로 만들면 아무리 천지가 부수려고 할지라도 부수지 못할 것이고 없는 말로 꾸미면 부서질 때 여지가 없나니라.”(교운 1장 36절)고 하신 바와 같이, 조언비어를 삼가하고 참된 언행과 무자기(無自欺)로 수도를 해야만 궁극적 이상인 도통진경(道通眞境)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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