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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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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체육대회 백일장 수상작 : 단청(丹靑) 공사를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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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丹靑) 공사를 회상하며

 

 

새마을방면 선감 유순옥

 

  1977년 9月 4日 22살의 젊은 나이에 입도해 30년이란 세월동안 수도해 오면서 방면 사업이 부족해 늘 양위 상제님, 도전님 전에 죄송스럽고 선각분들께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잘못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하지만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의한 덕화(德化)로서 해원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90년도에 여주본부도장 영대(靈臺) 단청공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를 비롯한 단청공사에 참여했던 도인들은 도전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단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도전님의 그 인자하신 용안을 직접 뵈올 수 있었던 것과 도전님께서 손수 붓으로 단청을 하시며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단청에 대한 도전님의 분부와 가르침을 받든 도인들은 여주본부도장과 토성수련도장을 비롯해 대순의 모든 도장과 각 방면 회관의 단청공사에 참여하여 대순의 건물들을 아름다운 단청으로 수놓았습니다. 저도 89년에 임원이 되어 지금까지 수도하면서 도장의 단청을 볼 때면 너무나 신기하단 생각이 드는데, 제가 직접 그 공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해지곤 합니다.

  저희가 영대 단청공사를 할 때면 방면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올라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사탕도 떨어지지 않아 늘 입에 달고 다니며 단청을 했습니다. 그때 듣기로 단청은 도인들이 붓을 들고 몸만 빌려드리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서 곱게 단청을 한다고 합니다. 저도 단청작업을 하노라면 신명(神明)이 응기해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몸소 느끼곤 했습니다. 포집단청의 경우 머리가 안 들어가 손만 억지로 넣어서 해야 하는데 마음을 조금만 잘못 먹으면 붓이 엉뚱한 데로 가서 곱게 단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 자신의 허물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로 잡으면 단청이 곱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타분치는 외수들이 졸려서 하얀 가루를 온 몸에 뒤집어쓴 채 졸고 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들 중 한 외수분이 지금은 시학관이 되셔서 시학공부에 들어가면 가끔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천지공사인 단청공사에 참여하지 못했으면 지금 얼마나 후회할지…, 생각해 보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도(道)의 일은 어느 하나 덕화 아닌 것이 없음을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도장에 수호가면 5박 6일 동안 너무 즐겁게 보내다 옵니다. 즐겁고 좋으니까 5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99년에 도장분규가 발생한 이후로 수호를 선 해가 벌써 만 8년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 깜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도장을 이끌어 나가시는 수습대책위원회 임원분들과 장기 수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일치단결하여 도전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도장을 잘 지켜야만 만수도인들이 바라는 도통(道通)을 이뤄낼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주본부도장과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의 수호자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도장을 수호하고 포덕 많이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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