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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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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새인류 역사를 주도한 한민족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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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류 역사를 주도한 한민족의 사명


후천을 맞이할 준비는 대순사상에서



- 공주사범대학 교수 안 종 운 박사

     

서양문명의 모순

  오늘의 地球村의 歷史는 西洋人이 주도하여 오고 있다. 그 證據로 전세계인은 年號를 西紀로 統一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東羊人이 장악하였다면 <西紀> 아닌 <東紀>라 하던가 <佛紀> 또는 <孔紀> 기타 東洋 强大國의 年號가 採擇 되었을 것이다. 단순히 歷史가 長久한 것만으로 자랑거리가 못되는 것은 한민족의 경우 <西紀>의 2배가 넘은 <檀紀>4302년이라는 거의 半萬年의 歷史가 있건만 그것을 世界가 公認하여 주지도 않고 또 韓民族의 존재가치가 전인류의 基準이 될만한 중심민족이라고 세계가 인정하여 주지 않기 때문에 어엿한 우리 年號를 우리민족 스스로가 포기하고 <西紀> 사용에 同調하고 말았다. 그 뿐 아니라 한민족 개개인의 國籍의 情緖요 血統의 系譜인 戶籍에서까지 <檀紀>를 <西紀>로 바꾸고 말았다.
  심지어 한민족의 반만년 역사를 상징하고 줄기찬 민족의지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 擧國적 대역사로 건립된 <獨立紀念關>의 정초 上樑의 年代 年號도 <檀紀>가 아닌 <西紀>로 表記되었음은 뜻있는 이의 忿怒를 자아 내기도 하였다. 그 起工式을 몇날 남겨 놓고 큰 火災사건이 일어났을 때 세상 사람들의 구구한 억측과 자기마다의 일가견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을 그 명칭부터 뜯어 고치고 정초 상량의 연호를 우리의 국기인 <檀紀>로 改定하기를 강력히 주장함이었다. 또 명칭의 경우 <독립기념관>이라 할 때는 한민족의 獨立이 半萬年의 유구함을 象徵하기 보다 극히 최근의 抗日 투쟁에서 독립을 쟁취한 것을 기념함을 뜻하는 어감이 앞선다는 점이었다. 차라리 <한민족관>, <민족사 전시관> 이 더욱 包括적이오 떳떳할 것이다. 이와 같이 서구인의 强要에 의하여서가 아니라 동양인 自意에 의해서 서양 역사의 흐름에 합류되기를 자원하였다는 사실은 역사의 主導權을 서양인에게 委任함이요 동양인의 募西化이며 서양에 종속되기를 자청한 新版事大主義라 아니 할 수 없다. 기실 최근 개화기 이후 동양인의 의식구조 속에는 서양은 <선진문화권>이요 동양은 <후진사회> 라는 先入見이 고정 관념화 되어 버려 동양의 낙후성을 脫皮하는 길은 모든 면에 있어서 <서양을 따라라> <서양을 배워라> 고 외치는 사람들만이 진보적 지성인 연하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우리는 공공연하게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近代化>란 서양역사의 16세기 이후 19세기까지의 근세사 과정을 우리의 현대사 속에 도입하자는 말이 다. 이 얼마나 생각할수록 창피스런 구호였던가. 20세기의 후반기에 살면서 서양역사의 수백년 전으로 소급하여 올라가 그들의 전철을 따르자는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뒤떨어진 分野에 있어서는 서양을 본받아야 하지만 이처럼 전폭적으로 서양을 盲從하려는 정신상태는 주체의식 즉 주인정신을 상실한 從屬心理이기도 하다. 이러한 意識構造가 도사리고 있는 한 자주 독립국가를 이끌어 갈 자격이 없는 國民이며 이러한 국민의 수가 많을수록 국가는 새로운 서양외세에 정신적 침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창생을 위한 대순사상
  외세의 침략으로 國權을 상실하는 형태는 두 種類가 있는바 물리적 침략과 정신적 침략이 그것이다. 전자가 형식적 침략이라면 후자는 본질적 영원한 침략이다. 그 이유는 물질은 뜬 구름과 같아서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의 물질적 세력도 强大國이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며, 약소국가 또한 부강국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오직 그 국민들의 정신상태가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독립정신이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고, 있다면 강한가 약한가에 따라 强大國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主體性이 박약하거나 완전히 상실하여 종속의식에 빠져 버린다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여 버리므로 自滅하여 버린다. 이 모두를 생각할 때 오늘날 韓國人의 뿌리깊은 의식구조가 모든 면에서 <서양을 따르자>는 의식, 즉 自然科學에 있어서는 당연히 뒤진 것이 사실이므로 배워야 하지만 人文科學, 社會科學, 藝術, 宗敎까지도 서구적인 것은 進步적이고 동양적인 것은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 간다면 국군의 앞날이 크게 걱정스럽다.
  우리는 역사를 일면만 보지 말고 종합적으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서양의 현대적 역사의 흐름만 하여도 안심하고 따를 것이 못 됨을 독일의 유명한 역사학자인 스펜글러는 <서구의 沒落>이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서 서양의 문화는 이미 봄, 여름철을 지나 겨울의 몰락기에 접어 들었다고 진단한 바 있거니와 이 落潮의 서양문화를 우리 동양인이 맹종한다면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한 일인가? 20세기의 대문호 <25시>의 작가이자 신부인 게오르규도 오늘날 서양에 의하여 主導되는 역사현실은 造物主가 復活한다 해도 구제할 수 없는 切望의 시대라 진단하여 <25시>라 명명하였다고 고백하며, 한가닥 希望을 가질 수 있다면 지구촌에서 오직 한반도 남반부 즉 한국에 있다고 그가 첫 한국을 방문하던 1974년 3월 20일 소감을 피력하였다.

   


天下大病
  왜 이들은 서양이 배출한 인류의 지도자적 인물이면서 그토록 서양문명에 대해 批判적이었을까?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사양문화는 道具文化 開發에 치중하다 보니 그것을 사용할 인간의 주체문화 즉 정신문화 개발은 소홀히 하여 인간성이 利己主義적으로 暴惡하여지기 마련이었다는데 있다. 道具는 발달하고 그것을 사용할 인간성은 악독할 때 발달된 도구는 악용될 것은 明白하며 그 결과는 破滅이 필연적이다.
  이러한 서양문화의 흐름속에서 발생한 사상문화의 대표적인 것을 든다면 歐美식 自由民主主義와 共産主義가 그것이다. 공산주의는 인간성을 날카로운 계급의식으로 대립시켜 끝없는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전 인류세계를 혁명투쟁의 피바다로 만들고자 붉은 핏발을 세계각처에서 휘두르고 있다. 또한 個人主義에 바탕을 둔 서구식 資本主義는 이기주의로 타락되어 이권을 위해서 라면 자유진영 우방에 대해서도 경제전쟁의 적으로 변하여 가고 있다. 이러한 자유진영의 타락은 자국 내에서도 인간관계가 이권 쟁취를 위해 맺어졌다 헤어지는 打算사회가 되었다.
  그래서 자유사회의 특색은 숭고한 인간성을 선양하는 인권운동이 물자가치를 崇尙하는 物權運動의 강세에 밀려 물권이 인권을 지배하는 물권상위시대가 되었다. 우리 한민족이 物質文化면에서 서양의 혜택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신적 公害로 정신 문화계가 심각한 受難을 겪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 實例로 서구에서 개발된 공산주의와 구의식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 분열이 韓半島를 분단하고 한국인의 정신을 분열시켜 民族相殘의 悲劇을 초래하였다. 그래서 한반도는 엄격히 말하여 서구가 개발한 양대 이데올로기의 대리 전쟁장이 되어 버렸고 남북한민족은 그 대리전쟁장의 대리전사가 된 셈이다. 만일 우리가 이 분단조국을 통일하겠다는 念頭에서 무력통일 방법을 採擇한다면 미국의 권위있는 군사전문가의 말과 같이 미소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미소 대전은 곧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대전이 될 것이니 3차대전이 되는 것이다. 三次大戰이 발발하면 지구의 파멸이 자명하다. 오늘날 소련이 極東에 군사력을 날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북한과 군사동맹을 더욱 결속하며 원산권과 진남포권을 장악하게 된 것은 동, 서해를 제패 할 수 있는 布石을 마련함이다. 북한이 만일 이러한 군사적 위세를 이용하여 무력통일을 시도하여 三次大戰으로 인류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한다면 그 엄청난 역사적 범죄의 장본인은 남북한 전민족이라는 인류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相生의 원리로 새역사 창조

  이렇게 전한민족은 인류역사의 위기와 最尖端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류역사를 파멸시킬 수 있는 可能性을 충분히 내포하였다는 점에서 현대역사의 선택권을 장악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서구의 강대국들은 그들이 개발한 민주, 공산, 이데올로기의 전쟁장을 제 나라에 유치하지 않고 日帝의 侵略을 해방시켜 준 대가로 한반도를 선택했다. 이 사실은 그들이 맡아왔던 역사의 選擇權을 잘못 운전하여 25시적 위기를 당면하고서야 한민족에게 이양하였다는 말이 된다. 또한 이 사실을 자각하는 것을 역사적 자각이라 하고 이 역사적 자각에서 어떻게 극도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책임의식을 느끼는 것을 역사적 사명이라 한다. 이러한 역사적 숙제를 해결하는 길은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끝없는 투쟁의 철학이요 破壞主義인 공산주의와 타락되어 가는 구미식 자유주의의를 압승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철학, 즉 신이데올로기를 창조하여 서구의 정신침략을 자주적으로 물리치는 것 뿐이다. 그 새로운 사상은 서구의 낡은 兩이데올로기가 공히 안고 있는 악의 소지인 이기주의와 상극대립주의와 투쟁주의를 상생조화의 원리로 개조하는데 있다. 이렇게 우리 한민족이 세계인류를 파멸직전에서 상새의 원리로 구제한다면 새 역사를 창조하는 구세주적 민족이라 公認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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