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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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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道를 닦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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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를 닦는 마음


진실과 덕화로서 상생의 길을



용암방면 김 성 희

 

  도를 닦는 다는 것은 도공(陶工)이 도자기를 굽는 이치와 같다 하겠다.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도공은 정결한 마음가짐과 깨끗한 몸가짐으로 일관되고 정성스러운 손놀림으로 여러 가지의 도자기를 만들어 낸다. 흔히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몸이 크고 입 모양이 넓고, 좁은 것을 비롯하여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또한 장식을 위하여 갖은 모양을 한 것과 밥상에서 마주 대하게 되는 식기 등 그 모양, 크기, 빛깔, 무늬, 질감, 맵시 또한 그 종류대로 도공의 땀과 정성이 깃든 가운데 만들어 진다.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친 후에 만들어진 도자기들은 높은 온도의 가마에 들어가 잘 구워져서 나와야 비로소 윤기 흐르는 질감과 아름다운 빛깔, 자태로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도공은 가마에서 잘 구워진 것과 잘 구워지지 않거나 금이 가서 작품이 되지 못할 것 등을 가려내게 된다. 고온의 가마 속에서 하나의 그릇(器)들이 되기 위하여 도자기들은 잘구워져야만 하는 것이다.

  이 과정들이 모두 정성과 인내로 얻어지는 것이며 이리하여 얻어진 도자기들은 그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쓰임새로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성·경·신(誠敬信)이 깃든 작품이야 말로 걸작이 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같은 이치로 도를 닦는다는 것은 곧 마음의 그릇을 마련하여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마음 여하에 따라서 그 그릇이 큰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작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볼 때, 전경(典經)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오직 마음을 볼 뿐이로다.」「양이 적은 자에게 과중하게 주면 배가 터질 것이고 양이 큰 자에게 적게 주면 배가 고플터이니 각자의 기국(器局)에 맞추어 주리라.」에서 그 뜻을 새겨 볼 수 있겠다. 여러가지 모양의 그릇에 물이 담겨져 있을 때 햇빛이 고루 고루 다 비추어 주듯이 상제님께서 주신 덕화는 끊임 없으시니, 각자의 마음으로 그릇은 준비될 것이며 상제님의 덕화는 그 마음의 그릇과 꼭 맞춘 것이 되리니, 어찌 불평이 있을 수 있겠는가.

  또 가뭄에 마르지 않는 샘이 깊은 물과 같다. 물이란 진실로 생명(生命)의 근원(根源)이 되어, 목마른 자에게 갈증을 덜어주고, 세상 만물이 살아 가고, 세상 만물이 살아 가는데 생명수(生命水)가 되며, 없어서는 안 될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언젠가 고향에 갔다가 중문폭포에 구경간 적이 있었는데, 폭포 밑에 흘러 내려 가는 물의 깊이를 보았을 때 짐작으로 가슴높이로 물 장구 치고 놀 정도로 그리 깊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다가 후에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하고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 깊이를 관광객들은 대강 짐작하여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가 그 깊이와 같지 않게 깊다는 사실에 당황한 사례도 있으며, 일년에 한 두 사람에게 목숨의 위협을 준다고 까지 하니 무엇이든지 짐작으로 섣불리 대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삼가 해야 될 것이고, 모든 사물의 이치를 잘 깨닫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게 된다.
  샘물이란 항상 고여 있지 않고, 샘 솟는 물이며, 덜어내도 그 만큼 또 채워지니 그지없는 사랑과 비견해 볼 수 있다. 마음 속에 더러운 것들은 깨끗이 걸러 내고 씻어 내어 샘솟는 물과 같이 정과 사랑, 덕이 넘치어 바다와 같은 깊고 넓은 마음으로 도를 닦는데 정진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촉촉이 젖어 들어야 서로의 마음이 통할 것이며, 이해하며, 서로 도와 살 수 있을 것이다. 전경에 「한 몸으로 두 마음을 품은 자는 그 몸이 찢어지리니 주의하라. 」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린다 하였으니, 마음에 두 가지의 주장이 있다는 것은 안심(安心)을 이룰 수 없을 것이고, 행동 또한 은연중에 두 가지 행동이 일어나므로 안신(安身) 또한 이루지 못할 것이다. 사곡한 것은 심기를 흩어 놓고, 눈을 멀게 하니 헛된 길로 빠져 들어 결국 죽음의 길로 이끌게 되고,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라 하였듯이 그 길은 생명의 길로 반드시 통하게 되는 것이며, 법수(法水)를 모시고 기도정성을 드릴 때도 한 마음으로 주문에 정신을 쏟아야 신응(神鷹)이 있고, 그렇지 못하고 두 마음을 품으면 올바른 도의 진리(眞理)를 깨닫지 못하며 신의 도움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진실을 향한 끝없는 수양의 마음이, 상제님을 지극 정성으로 믿고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상제님을 지극 정성으로 믿고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이 세계에 화평(和平)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들이 법수에 담겨질 때 비로소 그것은 천하(天下)의 대병(大病)을 고치고 만인(萬人)을 살리게 되는 진정으로 고귀한 생명수(生命水)가 될 것이다.
  고생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진정한 벗이 되고 이웃이 된다 함과 같이 보배롭고 가치 있는 것은 어려울 때 드러나게 되고, 고생 끝에 낙이 있다는 말도 있듯이 물이 굽이 굽이 잘 넘듯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자에게 세상은 참으로 살 만한 가치를 부여해 준다. 바람 따라 뿌리 채 흔들리는 도인이 되지 말고, 더욱 더 향내나는 도인이 되어 만방의 사람들에게 향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이와 같은 이치로 모든 삼라만상에서 도를 깨우치어 가고, 성, 경, 신이 일체가 되어, 신명의 도움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이 통하여 새로운 개벽과 선경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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