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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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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5) 논단 문단 종단소식 천계탑 알립니다

논단 : 悔恨만이 남는 己巳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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悔恨만이 남는 己巳年

 

- 상제님의 진리를 궁구하고 깨우쳐 인륜의 도를 밝혀 -


      

연구위원 백 종 택

    

  어느덧 저물어 가는 1989년 기사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날을 뒤돌아 볼 때 난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상제님의 진리를 궁구하고 깨우쳐 인륜의 도를 밝혀야 하는 중차대한 의무를 띄고 있는 연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170만 전도인을 위하고, 나아가 세계인류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여야 할 자리에 있고 보면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될 한해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근래에 들어와 많은 사람들의 각광과 호응 속에 상제님의 진리가 사회일각에 널리 홍보되고 있으며 또한 상제님의 진리를 보다 더 많이 깨닫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도 충만한 실정에 있다. 이러할 때 금년 한해, 나는 무엇을 얼마나 했는가. 그리고 이들의 욕구 충족에 일익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가 하고 자문해 볼 때 회한(悔恨)만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낄 뿐이다.

  하지만 알 듯 알 듯 하면서도 알 수 없었고 잡힐 듯 잡힐 듯 하다가는 저만치 멀어져 가는 상제님의 무궁하신 진리에 주저 앉기를 여러 번, 이러한 산고의 고통을 몇 번이나 거듭해야 상제님의 진리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을까. 아득하게만 느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변명도 하고 싶다.

  그러나 이 모두가 성심이 부족한 탓이었음도 그리고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고백한다. 상제께서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 마음을 가진자가 없는 까닭이라. 한 마음만을 가지면 안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던지 한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교법 2장 5절)고 말씀하셨다. 따지고 보면 상제님의 진리가 어렵다는 것을 빌미로 내 자신을 나태하게 하고, 하고자 하는 강한 집념을 갖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좀더 부지런히 노력을 했던들 후회스런 한해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상제께서 「천지 종용지사(天地從容之事)도 자아유지(自我由之)하고 천지불란지사(天地紛亂之事)도 자아유지(自我由之) 하나니…」(재생 41절) 하는 말씀을 하셨다.

  이는 매사의 일이 자기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씀이라고 볼 때, 나에게 주어진 책무를 얼마나 성실히 수행했느냐 하는 지난 한해의 결과는 누구의 탓도 아닌 나의 탓이었음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 대망의 1990년 경오년을 맞이하여,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거듭하는 한이 있더라도 상제님의 진리를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전도인은 물론 세계인류를 위해 더욱 정진하여 거듭나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재삼 다짐하면서 금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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