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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9년(1989)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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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생애와 사상(15) 논단 문단 종단소식 천계탑 알립니다

문단 : 수도와 삶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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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와 삶의 변화

     

처음엔 도인들의 공손함과 겸손함에 이끌려 道에 관심 갖게 돼

 

 

잠실4방면 최 진 철

        

  修道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 덧 8개월이 되었다. 그 기간 동안 나는 많은 방황을 했고 그 방황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道를 접하게 된 것은 1월 6일이었다. 나는 그 때 처음으로 道에 대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냥 한 번 알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포덕소라는 곳을 찾았다. 입도식을 한 이틀 후 나는 강원도 산속에서 이틀동안 굶고, 눈 속에 갇혀서 쓰러져 있었을 때 산악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었다. 나는 병원에 누워 있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다.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그 때는 악몽의 시간이었다.

  병원에서 한 달을 지낸 후 포덕소에서 전화가 와서 가 보았다. 포덕소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손하고 겸손했다. 그래서 나는 道보다는 그 사람들의 정 때문에 더욱 더 道를 가깝게 접하게 되었다. 포덕소에 자주 나오게 되면서 그 곳 사람들과 친하게 되고, 道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옛날의 나와는 달리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나의 어머니의 눈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날이 지날수록 道에 대한 것을 조금씩이나마 알게 되었고 상제님의 일꾼으로 생활할 때가 되었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이 정말 道를 닦아야 되는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포덕소에 연락도 하지않고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버렸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道에 대한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집에 돌아와서는 포덕소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도 이제는 결코 道에 대한 생각을 하지않고 친구들이나 만나 재미있게 놀아 보겠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 속에 꽉 차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뿐 道에 대한 생각이 나의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며칠 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선각이며 선배인 분이 학교로 나를 찾아왔다. 그러나 나는 다시는 道를 닦지 않겠다고 당돌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이 왠지 허전했다. 선각의 눈 속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나는 거의 나의 생활을 하지 못했다.

  어느날 잠이 들었을 때 이상한 꿈을 꾸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꿈속에 나타나서 말씀하시길 「네가 가장 오래 사는 길은 대순진리회에서 열심히 道를 닦는 길 뿐이다.」라는 아주 생생한 꿈을 꾸었다.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포덕소에 전화할 용기가 나지않았다. 그 때에 선각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속으로 전화가 왔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웠다.
  선각과 만나서 포덕소에 갔다. 모든 분들이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고생 많이 한 것 같다」며 위로해 주었다. 나는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나는 다시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내 자신이 너무도 간사하게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변하곤 하였다. 내 주위에 있는 선각들을 보면 아무런 흔들림 없이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 나간다. 그 분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느껴진다.

  나는 지금 집과 포덕소를 오고 가면서 상제님의 일꾼으로서 생활하고 있다. 일꾼으로서 매일 죄를 짓고 있지만, 그러한 죄보다는 더운 많은 공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이야기처럼 방황의 생활이 아닌 상제님의 일꾼으로서 부끄럼 없는 생활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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