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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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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의 고사성어 : 揮淚斬之 (휘루참지)

揮淚斬之 (휘루참지)

 

          

<교무부>

        

  위ㆍ촉ㆍ오의 삼국이 대립하던 시대에 「제갈공명」은 뛰어난 지모와 재략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 당시 공명과 친히 지내던 장수 중에 마속이 있었다. 평소 공명은 「마속」의 재주를 사랑하여 출병(出兵)을 할 때 작전을 묻기도 했다.

  공명이 출사표(出師表)를 올리고 위나라를 공략할 때 공명은 마속에게 작전을 지시하여 병사들의 지휘를 맡기고 자신은 가정(街亭)에서 위나라 군대와 싸웠다. 이때 위나라 왕 조예는 그의 장수인 장합에게 군사 오만명을 거느리고 공명의 군사를 막도록 했다.

  당시 공명은 마속에게 「산밑에서 진지를 구축하여 적을 막으라」고 지시했으나 마속은 공명의 명령을 어기고 제멋대로 산꼭대기에 진지를 구축하여 위나라 군사들이 물길을 차단했기 때문에 장합에게 대패하고 말았으며 이로 인해 공명은 할 수 없이 군사를 수습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마속은 공명의 남정(南征)때 전략의 기본 방침을 제의하여 공명이 채용했을 정도로 신의(信義)가 두터웠으니 북벌(北伐) 때 공명이 군율(軍律)로 내린 작전명령을 어겼으므로 어쩔 수 없이 마속의 재주를 애석히 여기면서도 「군법(軍法)」의 준엄성을 보이기 위해 공명은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처형할 수 밖에 없었다.

  위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이야기는 전경에 『마속(馬謖)은 공명(孔明)의 친우로되 처사를 잘못함으로써 공명이 휘루참지(揮淚斬之:눈물을 뿌리면서 목을베다)하였으니 삼가할 지어다』(권지 2장 38절)라고 인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위의 고사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수도인으로서 도(道)의 법(法)을 잘 지키는 것이다. 즉 상제님의 말씀은 물론이고 도주께서 「오십년 공부종필」로 수도인들에게 전해 주신 수도의 「법방(法方)」을 각각염염(刻刻念念)하여 준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함께 현재 대순진리회에서 시행되어지고 있는 수도의 제규정을 잘 지켜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주지의 사실로 모든 우주만물들은 이치와 원리에 따른 법(法)에 의해 움직여지고 완성되어 진다. 만일 규정된 원리를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수도도 역시 결실을 맺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수도의 제규정을 엄수하고 삿된 방법을 취하지 않아야 청정의 경지에 이르러 취정(聚精)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 사려된다.

  더우기 우리들은 충ㆍ효ㆍ열이 없어져 가는 세상에 상제님의 진리에 따라 도법을 올바르게 세우는 일을 하는 도의 근간이 되는 일꾼으로서 철저히 도법을 준수하고 진퇴(進退)를 정확히 하는 일은 도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무한유사지불명(無恨有司之不明:관리의 명철하지 못함을 한스러워 말라)하라」(권지 2장 38절) 하시고 「공명과 마속의 일」을 말씀하신 것은 수도인으로서 능력의 뛰어남보다는 정성과 공경 그리고 믿음을 갖고 연원을 따라 정해 놓으신 도법(道法)을 엄중히 지키는 일이 먼저 있어야 됨을 강조하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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