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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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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무기의 고사 : 장손무기(長孫無忌)의 고사(故事)

장손무기(長孫無忌)의 고사(故事)


장손무기는 소탈한 성격에 서사에 능하였고 사려가 깊으며 신의(信義)를 가장 존중했다 

  
<교무부>


  장손무기(長孫無忌)의 자는 보기(輔機)이다. 성격은 소탈하고 사려가 깊으며 서사(書史)를 널리 섭렵하였다.

  고조(高祖)의 군대가 위하를 건널 때에 섬서성에 있는 장춘궁에서 처음으로 고조를 알현하여 위북도의 행국전첨에 임명되었다. 

  고조의 둘째 아들인 진왕(秦王)-이세민(李世民)-을 좇아 난국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우고 여러번 승진하여 비부랑중, 상당현공에 발탁되었다.

  황태자 건성(建成)이 진왕을 괴롭혀 진왕이 이에 불만을 품자 온 궁궐은 위기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때 방현령(房玄齡)이 장손무기에게 『불화는 이미 싹텄으니 실패하더라도 물러설 수는 없다. 대저 큰 뜻을 품은 자는 사소한 행위에 마음을 두지 않는바, 주공(周公)-단(旦)-이 자신의 형제인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을 제거한 경우가 그 예가 된다』라고 말하니 마침내 모두 들어가 진왕을 뵙고서, 일을 당하기 전에 먼저 황태자 건성을 제거하고자 청하였으나 진왕은 허락하지 않았다.

  무기가『대왕께서는 순(舜)임금이 어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진왕은 『순임금은 아주 슬기롭거니와 문덕(文德)을 잘 갖추어 밝게 빛나는바, 자식으로서는 효성스럽고 군주로서는 인자하니 또 무엇을 말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에 무기는 응대하여 가로되,『만약 순임금이 우물을 깊게 팠다하여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다면 어떻게 효도할 수 있었으며, 쌀 곡간이 높다하여 내려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인자할 수 있었겠습니까. 큰 벌은 피하고 작은 벌을 받았던 데에는 진실로 까닭이 있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나, 그래도 진왕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다. 사태가 보다 다급해지자 이에 진왕은 무기를 보내어 방현령과 두여회(杜如晦)를 은밀히 불러서 계책을 세웠다.

  무기는 울지경덕(蔚遲敬德), 후군집(侯君集), 장공근(張公謹), 유사립(劉師立), 공손무달(公孫武達), 독고언운(獨孤彦雲), 두군작(杜君綽), 정인공(鄭仁恭), 이맹상(李孟嘗)등과 함께 난국을 다스려 평정하였다. 진왕은 황태자가 되자 무기를 좌서자에 임명하였다.

  태종으로 즉위한 이후에는 이부상서로 천직시켰으며, 으뜸가는 공로를 들어 제국공에 봉작하였다. 태종이 무기를 처남으로 삼았고 또 이미 어려서부터 서로 교류해왔던 까닭에 서로간의 우애와 신의는 날로 두터워졌고 무기는 태종의 침소에 자주 드나들게 되었으며 아울러 관직도 상서성우복야에 이르게 되었다.

  돌궐족의 왕인 힐리가한(詰利可汗)이 이미 당(唐)나라와 맹약을 맺기는 하였지만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까닭에 당나라의 여러 장수들은 태종에게 돌궐족을 토벌해 버리자고 건의하게 되었다.

  태종은 새롭게 맺었던 굳은 맹약을 돌이켜 생각하고선 토벌하지 않으면 점령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 토벌하게 되면 그들이 대한 신의를 잃게 되는 터이라. 계략을 유예한 채로 대신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소우가 말하기를 『약한 것을 겸병하고 혼란한 것을 공벌하는 것이 토벌에 유리합니다.』라고 하자, 무기는 『지금 우리는 전쟁을 그만두고 안정에 힘써야 합니다. 오랑캐는 그들이 쳐들어 온 뒤에 토벌하여도 가능하려니와 만약 그들이 더욱 약해져서 장차 침공해 올 수 가 없다면 우리가 다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때문에 신(臣)은 전쟁을 막고 신의를 존속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아뢰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태종은 『훌륭하도다』라고 대답하였으나, 마침내는 돌궐족을 토벌하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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